2023 한복상점 ‘한국의 여름옷’ 특별전

우승민 - 요선철릭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7.
우승민 - 요선철릭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운 여름 한국인이 사랑했던 여름 옷감은 무엇이었을까.

7일 한국전통문화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한복 박람회 ‘2023 한복상점’에서 ‘한국의 여름옷’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직조한 직물과 모시로 만든 전통 복식이 공개된다.

특히 한국인에게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모시’와 ‘춘포’ 등이 지닌 본연의 기품과 새로운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모시는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의 인피섬유로 제직한 직물이며, 춘포는 견사(실크)와 모시실을 섞어 짠 교직물을 뜻한다.

최유진 - 백모시와 생모시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7.
최유진 - 백모시와 생모시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7.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전통 모시의 멸실 위기에 대비해 ‘모시짜기’ 기술을 계승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모시를 활용한 전통 직조 실습을 정규 교과목에 편성해왔다. 또한 2017년 ‘한산모시짜기’ 종목의 전수교육학교로 선정돼 무형문화유산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모시를 사용한 침선(바느질) 작품들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가 한국 여름 직물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현대적인 활용 가치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 후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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