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국민의힘의 내분이 점입가경에 오리무중이다. 어떤 소설가도 국민의힘 보다 더 실감나게 각본을 쓰기 힘들 것 같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긴박감을 더한다. 한 편의 영화라면 잘 감상했다고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국민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힘을 갖고 있어 먼 산 구경하듯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지금과 같은 사태가 난 원인은 무엇일까? 이 사달의 원인은 윤석열씨, 김종인씨, 이준석씨 같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힘 자체의 문제다. 국민의힘은 스스로 대선
박상병 정치평론가제20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가 전면 개편됐다. 아니 개편이기보다는 ‘몰락 후 재건’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기존의 선대위가 내부 갈등과 충돌로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젊은 층 중심의 슬림형 실무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량감만 크고 규모에 짓눌려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는 기존의 선대위 대신, 윤 후보 직할 체제의 작고 빠르며 젊은 선대위를 구성해서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는 뜻이다.윤석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지율 급락에 반성모드에 돌입했다.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 때 10% 이상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것을 보면 다수의 국민이 중도층임을 알 수 있다.최근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가 전원 사퇴할만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비상상황이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이 멍석을 깔아주는데도 하나 되지 못하는데다 윤 후보의 거만함과 소통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재명 후보가 인성논란을 염두에 두며 매사 몸을 낮추는 것과 달리 기분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이 거세지면서 공수처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공수처가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일부 언론사 기자들과 민간인들에 대해서도 통신조회를 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발끈하면서 당 직속으로 ‘문재인정권 불법사찰 신고센터’까지 설치했다. 공수처의 통신조회를 사실상 ‘불법사찰’로 규정하고 있다는 얘기다.공수처가 통신조회한 국회의원들 가운데 80%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정부의 권력기관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됐다. 오는 토요일(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전국에서 사적모임이 4인으로 제한된다.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카페를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그리고 유흥시설을 비롯해 식당이나 카페는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영화관과 PC방은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기대했던 위드 코로나 시대는 짧은 시도로 막을 내리고, 다시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 우려는 했지만 신종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들을 감당키 어려웠을 것이다. 위드 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지난 21대 총선 때의 이른바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당내 ‘정당혁신추진위’ 출범식에서 “우리가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힘들여 합의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실제로 한번 작동도 못해보고 다시 후퇴해버린 것 같다”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여야 ‘진영 대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의회정치를 활성화 시키자며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연동형 비례제’를 국민의힘이 앞장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짓밟아 버렸다. 이에 뒤질세라 민주당까지 나서서 위성정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49.7%,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4.8%를 보였다. 이처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여론이 높은 가운데 정작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 중인인바, 당 선대위 구상과 관련된 것으로 그 중심에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 있다. 선대위 인선과정에서 당대표를 패싱했다는 변명 등으로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잠적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화합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울산에서 회동한 것이다.그 불협화음들이 여론에도 영향을 미쳐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적벽대전’은 고대 중국 삼국시대 유비와 조조의 전쟁이었다. 소설로 영화로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드라마 같은 중국 역사다. 이 전쟁에서 냉철하고 원리원칙을 고수했던 영웅 조조는 부드럽고 유한 유비에게 대패한다. 단단한 쇠는 부러지나 유연한 것은 질겨 오래 간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기고 있는 것인가.판소리 적벽가를 보면 승리한 유비는 당대의 현군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패장 조조는 죽음 앞에서 살려고 버둥거리는 비열한 인간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본래 역사는 아무리 훌륭한 영웅일지라도 패장이 되면 후한 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그간 여러 차례 회동에도 국민의힘 선대위 인적 구성이 완전 종결되지 않았다. 무려 3주 동안 윤 후보가 인내하면서 김 위원장의 협력을 청했던바, “확신이 안 선다” “처음부터 잘 꾸려야지 나중에는 문제가 따른다”며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서 차일피일하다가 이제는 바깥에서 도움 준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지난 24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회동했을 때 윤 후보가 그간 제안했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아직은 거기에 대해 확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된 지난 11월 5일 이후 벌써 2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인선이 결론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새 수차례 만나고 국민에게 설명을 한 것도 여러 번이다. 양 측 간에 무슨 얘기가 쟁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여러 가지 말과 각종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피곤하다 못해 지쳐버렸다. 명색이 대선후보인데 자신의 선대위 구성조차 이렇게 지루한 시간 끌기와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국민은 어떻게 보는지 알기나 하는 것인가.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정사실
큰일을 하려는 데는 산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동안 온갖 말들이 많았던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대한 큰 틀에서 협의를 끝내고 이번주에 모습을 드러낼 모양이다. 윤석열 후보가 일찍이 낙점해놓고 공들여온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에 대한 삼고초려로 일의 실마리가 풀린 것이다. 쟁점이 됐던 것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건으로 마침내 이들 두 사람에 대해 인선 합의가 됐고,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에 중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그 구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 당 내외에서 여러 가지 요구가 많기 때문이고 이를 수용해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환상의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함인데, 보기에 따라서는 내부의사들이 많아 갈등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그리고 대선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권한이 분산되면서도 조직적인 협력이 필요한 것은 당을 위해서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국민의힘 당헌에서 보면 당 후보로 확정되는 시기부터 대선일까지 당무 전권에 관해 우선적으로 집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소환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난 2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김 전 위원장의 총괄적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을 꼭 활용해야 저희가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내용은 그만큼 김 전 위원장의 킹메이커로서의 자질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승리전략은 뛰어나고, 대선과 총선 승리 기여도
인터넷 매체 언론인 ‘뉴스버스’가 지난 2일 첫 보도한 ‘고발 사주’ 의혹이 시간이 지날수록 꼬리를 물고 있다. 제보자인 조씨가 검찰, 공수처에 자료를 제출하고 이 방송 저 언론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해명하는 등 과정에서 조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의 만남이 알려졌다. 또 실언인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 첫 보도가 나온 ‘9월 2일’에 대해 조씨가 “우리 원장님과 내가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한 발언 등이 문제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는 야당의 ‘국정문란’을 넘어 여권의 권력을 이용한 야권 주자 죽이기로 번져나고 있는 것이다.이
‘Wenn ein alter Hund bellt, soll man hinausschauen(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는 독일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같은 의미의 속담이 여러 개 있는바, 예를 들면 ‘늙은개는 공연히 짖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 속담이 갖는 의미는 늙은 개가 아무런 이유없이 짖지 않듯이 사람들도 사회적 경험이 많아 경륜이 깊고 예지력이 높으면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국내 정치상황이 복잡하다.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8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언론과 뉴스의 초점이나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그에 대한 선호, 비선호가 분명하다. 야권 대선 주자 여러 명 가운데 가장 공격을 많이 받고 그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여론의 감시망 안에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인바, 여당에서는 대선 후보 자격조차 없는 형편없는 인물로 몰아가는가 하면 야권에서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우고 기회와 공정의 기반을 공고히 할 적격한 인물로 칭송하고 있다. 한 사람을 두고 이처럼 평가가 하늘과 땅처럼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정치인뿐만 아니라 국민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은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돌풍 때문이기도 하다. 예비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1위를 할 수 있을까 궁금증 속에서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들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1위 후보를 따라잡는 데는 역부족이다. 그렇긴 하지만 현재 나타난 국민지지도와는 다르게 6.11전당대회에서는 국민의힘 권리당원 70%, 국민여론 30% 룰이 적용되니 지금의 현상이 그대로 이어질지, 극적 반전으로 역전될는지 알 수가 없다.출마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힘이 당 대표를 선출하는 6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뉴스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당 대표 경선은 국민의힘 향배를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3월의 대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기회를 살리느냐, 아니면 또 무기력하게 자멸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그 운명이 걸려 있는 셈이다.국민의힘은 여전히 국민적 지지와는 거리가 멀다. 문재인 정부 집권 마지막 해까지도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있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더욱이 국정난맥이 민생을 강타하고 그로인한
선거에서 호남민심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매우 크다. 그래서 대선 과정에서 정당과 후보들은 호남민심 안기에 공을 들인다. 인구로 치면 총인구의 9.8%에 불과하지만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화 정신의 뿌리로 터 잡았고, 광주가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면서 ‘민주화의 성지’로 역사 속에 우뚝 솟았기 때문이다. 대선과 관련해 호남인들의 관심과 반응들은 향후 대선 추이에서 유의미성을 내포하는 바, 그만큼 호남민심은 선거에서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일 것이다.내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일을 10개월 앞두고 호남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들리고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동병상련(同病相憐)’ 본래의 의미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돕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그 같은 어려운 처지를 당한 사람끼리는 아니지만 여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가 처해진 입장을 보자면 마치 동병상련을 앓는 것 같은 형세다.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후보로 지목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자 이 전 대표측이 동지이기도 한 이 지사를 향해 한 소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