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책 강화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8.19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책 강화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8.19

고위험시설 12종 점검 강화

유등축제 내달 개최여부 결정

‘슈가맨 슈퍼콘서트’ 취소 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조 시장은 “현재 수도권 지역의 교회 예배‧집회 발 코로나19 감염발생이 폭증함에 따라 경기도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만큼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집단감염이 증가해 2차 대유행의 초기단계라고 할 만큼 위급한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확산방지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이 시기에 해야만 하는 행사 외에는 모든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강화된 대책에 따라 시는 당초 개최할 예정이었던 무형문화재 토요상설 공연을 취소하고, 읍면동 찾아가는 음악회와 진주시 족구협회장기 족구대회, 거리의 예술가공연을 무기한 연기 조치했다.

아울러 오는 21~22일 윙스타워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민간 주최행사 ‘슈가맨 슈퍼콘서트 공연’도 감염우려로 인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해 취소하게 했다.

특히 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는 주관단체와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축제 준비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개최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지역 12종 고위험시설과 경로당 539개소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시는 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학원,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강화에 나선다.

또 경로당에 외지인이 방문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이 타지 가족‧친척을 만나면 일정기간 경로당을 방문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이밖에도 시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강좌는 온라인 대면수업으로 진행하며, 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그동안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출입자에 대해 발열체크 및 명부를 작성하는 등 거리두기 단계별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감염위험을 최소화해왔다”며 “앞으로 사무실 밀집도와 대인접촉 최소화를 위해 유연근무‧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회의·보고 제한, 국내외 출장 연기 또는 출장인원 최소화, 불필요한 외출과 회식도 최소화하는 등 공무원부터 코로나19 방역에 솔선하도록 조치했다”며 “시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의 초심으로 돌아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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