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박물관 유물 기증운동 기간 수집된 개인 실크 관련 물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9
진주실크박물관 유물 기증운동 기간 수집된 개인 실크 관련 물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9

실크 관련 모든 물품 수집

박물관 오는 2023년 개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오는 2023년 개관 예정인 국내유일의 ‘실크박물관’을 채울 유물 기증운동을 지속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물 기증운동은 건립 중인 진주실크박물관에 전시될 자료확보를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박물관’이란 구호로 추진되고 있다.

수집대상은 전시·연구가치가 있는 유물이나 실크공예품, 한복, 사진 등 실크와 관련이 있는 모든 자료가 해당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자료수집 공고를 내고 현재까지 500여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이중에는 1960년대 혼수 해온 이불보, 1989년 결혼식 때 맞췄던 두루마기 등 소중한 사연이 담긴 물품도 있다.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지역제한 없이 누구나 기증·기탁할 수 있다.

유물 자료기증은 무상 조건이 원칙이며 기증자에게는 증서수여, 전시 시 기증자명 표기, 행사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실크 관련 유물 수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기업통상과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래되지 않은 물품은 유물이 될 수 없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1960~1990년대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며 “한복·베갯보·골무·노리개 등 묵혀둔 보물을 찾아보고 기증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900년대 초 가내수공업으로 시작된 ‘진주실크’는 한때 전국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했던 지역특산물이다.

진주실크박물관 유물자료 수집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11
진주실크박물관 유물자료 수집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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