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식료품 등 5개 업종 추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입주허용 업종 추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크전문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이 경남도로부터 변경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진주 실크산업은 1980년대까지 160여개 업체가 가동되면서 전국 실크 생산량의 70~80%까지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를 견인했던 특화산업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원사 수입과 저가 중국제품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해 현재는 60여개 업체로 줄어들었다.

이에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기업체들은 지난 2019년 실크산업 부흥을 위한 해답을 스스로 찾고자 입주기업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기업들은 기존 실크섬유와 의복으로 한정된 입주업종이 추가될 수 있도록 진주시에 건의했으며 마침내 입주허용업종 추가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실크섬유·의복 전후방산업인 오디, 뽕잎, 누에고치 등을 원료로 하는 실크 관련 식료품도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입주허용 확대로 음료, 세제, 화장품·광택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뿐 아니라 전문디자인업도 입주가 가능해졌다.

시는 업종 확대가 전통산업인 실크산업 제품의 고급화 및 고부가 가치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관리기본계획 승인이 지역의 자랑인 실크산업의 명성을 되찾고 진주가 농식품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디딤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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