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만성신장염 같은 경우는 방치하면 대부분 잘 낫지 않는 불치의 병이다. 또 시기의 차는 있지만 결국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돼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신장은 크게 피질, 수질, 신우로 구성돼 있는데 가장 중요한 곳이 피질로, 네프론이 있고 그 안에는 사구체가 있다. 이 사구체는 약 200만개나 되므로 절반이 없어져도 소변을 만들 수 있지만, 너무 많이 파괴되면 몸 속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소위 요독증에 빠지게 된다.

사구체가 파괴된 병은 ‘신부전증’이라고 하며, 신장과 관련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병이다. 다른 신장관련 질환은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거나,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신부전증으로 진행되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다.

또한 대개 정상보다 신장기능이 절반 정도 감소하면 신부전이라 하고, 신장기능 감소가 3~6개월 이상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만성신부전이라고 부른다.

신부전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구체 신염, 당뇨 합병증, 고혈압 합병증이 가장 중요하다. 사구체 신염은 사구체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고, 당뇨 합병증은 최근 말기 신부전증의 제1원인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또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거꾸로 신장질환에 의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신부전증으로 진단되면 신장 기능이 파괴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신장이 망가지면 요독증으로 각종 합병증이 심해지므로 혈액‧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은 효과와 비용은 비슷하나,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형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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