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간은 인체에서 재생력이 가장 좋은 장기로 건강한 사람의 간은 절반을 떼 주더라도 두어 달 후면 원래 크기 정도로 회복된다.

간은 인체의 여러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한다. 담즙을 비롯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수천가지 물질과 효소를 생산하고, 체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독물질을 제거한다. 제 역할을 다한 호르몬이나 영양소, 혈액찌꺼기 등 인체에 불필요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문제는 간은 웬만큼 손상되어도 인체에 별 신호를 안 보낸다는 점이다. 70% 이상 망가져야 신호를 보내는데 그때는 치료가 쉽지 않은 상태이기 십상이다.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서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치명상을 입히는 주범이고, 최근에는 C형 간염과 A형 간염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한편, 간염 바이러스는 보유했지만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무증상 보유자’라고 하는데 이들도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 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전투를 벌여 간염으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간염이 발병하면, 쉽게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의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처방에 따라야 한다. 또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적당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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