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이란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을 먹고 급성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물질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등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세균성 식중독이다. 또한 세균성 식중독은 감염형 식중독과 독수형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식중독 증상으로 복통·설사·구토·구역질·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원인에 따라 심한 설사로 탈수가 돼 방치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식중독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신의 보온, 특히 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하면 배의 아픔이나 불쾌감이 누그러진다.
설사가 계속돼 탈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씩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탈수상태, 구토가 심하거나 열이 나면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과일, 채소 등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은 문제없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외에 여름철에 흔한 전염성질환으로 장티푸스·콜레라·이질 등이 있다.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장티푸스균이 음식이나 물에 오염돼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는데, 증상이 심하면서 오래가고 복막염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입되는 질환이지만 근해에서 잡은 조개류에 콜레라균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덜 익은 조개류는 조심해야 한다.
이질은 이질균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병으로,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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