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평화교육’을 통한 평화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평화교육은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가치관 교육이다. HWPL 평화교육의 비전은 학생들이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함양해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것이다. HWPL 평화교육은 머리에만 남는 지식·이론 교육이 아닌 학생의 전인적 사고를 길러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으로 전 세계 교육계에 충격을 줬다. 학생들은 평화적 가치를 배우고 내면화(의식의 흐름)함으로써 평화의 정신을 고양해 지역사회와 지구촌 시민에 평화의 문화를 전파하는 통로가 된다. 본지는 지구촌 곳곳에서 그간 진행돼온 HWPL 평화교육의 현장 소식(내용)과 반응을 조명해 집중 연재한다.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도미니카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도미니카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교사 “감사할 게 많다는 것 깨닫게 됐다”

HWPL평화교육 훈련 통해 변화된 학생들

“조화로움 찾는 삶의 방식, 내게 큰 영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미국의 수도 위싱턴 D.C.(워싱턴 DC). 세계 경제·정치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도시 중 하나다. 세계적인 민간 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워싱턴 DC지부는 이처럼 큰 영향력을 가진 도시에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며 곳곳에 평화의 씨앗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만희 HWPL 대표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가톨릭과 이슬람 간 40년 유혈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워싱턴 DC의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HWPL 평화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평화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평화 이루는 사람으로 발전”

“HWPL 평화교육 훈련을 통해 평화의 다양한 측면이 명확해졌습니다. 학생들이 개념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추상적인 기술을 12과목을 통해 보여줄 계획입니다.”

바하마 RM Bailey 고등학교의 요시아네 플로레우스 교사는 HWPL 워싱턴 DC지부를 통해 진행된 HWPL 평화교사 양성 교육을 받은 후 이 같은 소감을 말했다.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요시아네 플로레우스 교사와 동일한 학교의 교사인 르네 베델은 “12가지의 다양한 주제는 어린이 전체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으로 발전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볼리비아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볼리비아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기독교인인 그는 “성경에도 마태복음 5장 5절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니라’라고 나와 있다”면서 “평화교육 주제를 나누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화평케 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하마 AF Adderley 중학교의 아리스 막시 베델 교사는 “HWPL 평화교육은 나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항상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불평하기가 너무 쉽지만, 진심으로 눈을 뜨면 감사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평화교사를 통해 교육을 접한 학생들은 조화롭게 살기 위한 삶의 방식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바하마 McPherson Primary 학교의 샤키나는 “HWPL 평화교육 훈련을 통해 조화롭게 살기 위한 삶의 방식에 대해 배우고 나니, 주말에 있었던 부서 컨퍼런스에서 새로이 눈에 띈 것이 있다”며 “바로 함께 일하는 방식에서 조화를 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마임이나 예배식과 같이 여러 형태의 춤이 있다. 이들이 하나로 모여 춤을 통해 사역하는 모습에 조화로움을 마주하고 평화로움을 느꼈다”며 “조화로움을 찾아간다는 HWPL의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바베이도스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바베이도스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HWPL과 함께하는 평화 협력자들

워싱턴 DC에는 HWPL과 함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협력자들이 있다. 존 수아레즈 자유로운쿠바를위한센터 대표, 설레이 아빌라 데레온 쿠바보호운동가, 트로이 클라케 바하마의리드협회 대표, 미트산 버로우즈 ‘바하마에 손을 뻗다’ 단체 활동가 등이다.

트로이 대표는 “이 세상이 자유, 평화, 사랑의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갈등과 분쟁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과정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권을 중시하는 방법까지 포함한 교육과정은 사회를 더욱 평화롭고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이만희 HWPL 대표가 이끌어낸 민다나오 종교 간 평화협정 소식을 듣고 평화의 일에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대표가 워싱턴 DC를 방문했던 지난 2021년 5월 16일 워싱턴 DC 베트남 대사관에서 이 대표를 만난 누엔 후이 둥 베트남 부대사는 “베트남 대표 여성단체와 청년단체를 소개해 드리고, HWPL과 함께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엘머 카토 필리핀 부대사도 필리핀 대사관에서 이 대표를 만나 “민다나오에서 평화의 활동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16일 10차 평화순방 차 워싱턴을 방문한 이만희 HWPL 대표(왼쪽)가 워싱턴 DC 베트남 대사관에서 누엔 후이 둥 베트남 부대사와 평화대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2014년 5월 16일 10차 평화순방 차 워싱턴을 방문한 이만희 HWPL 대표(왼쪽)가 워싱턴 DC 베트남 대사관에서 누엔 후이 둥 베트남 부대사와 평화대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세계 도시 ‘워싱턴 DC’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로써 정식 명칭은 컬럼비아특별구(District of Columbia)이다. 조지 워싱턴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워싱턴 DC는 미국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행정 구역이다. 면적은 좁지만, 국제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 있는 세계 도시로 중요성이 높다.

1790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프랑스의 피에르 샤를 랑팡을 초청해 새 수도의 설계를 의뢰했다. 인구는 약 70만명인데, 주변 교외 지역에서 드나드는 통근자를 고려하면 주중 인구는 100만명이 넘는다.

수많은 국가 기념물과 박물관과 더불어 미국 연방 정부의 3부의 중심 관청이 모두 이곳에 있다. 워싱턴 DC에는 174개 대사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은행, 국제 통화 기금, 미주 기구, 범아메리카 의료 기구의 본부가 있다. 무역 협회, 로비 단체, 직능 단체 등 여러 기관의 본부도 이곳에 있다.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파나마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HWPL 워싱턴 DC지부에서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들인 바하마, 도미니카, 앤티가 바부다, 아이티의 각 국가 교육부와 연계해 해당 국가들의 교사들에 대한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파나마에 건립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2.21.

워싱턴 DC는 전형적인 정치도시로써 취업자 대부분은 정부 기관 또는 그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3차산업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워싱턴 DC는 미국 예술·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내셔널 몰은 워싱턴 시내에 있는 넓은 개방형 공원으로 동쪽의 미국 국회 의사당과 서쪽의 링컨 기념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내셔널 몰의 북쪽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독립 선언, 헌법 및 권리 장전 등을 보관하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은 국회 의사당 동쪽에 있고, 1억 4400만권이 넘는 책·원고 및 기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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