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미리 준비하는 수요 증가
한우·과일·수산부터 주류·건기식까지
지난 설 대비 상품 품목·물량 확대
고가 프리미엄·중저가 실속형 강화

모델들이 설 선물 대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모델들이 설 선물 대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상품 품목과 물량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프리미엄 상품 및 실속형 상품 강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2~21일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전년 대비 20%가량 확대하고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00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는 27만원,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는 17만원,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정 난 세트는 24만 3000원에 서보인다.

행사는 내달 2일 전국 16개점을 시작으로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온라인몰과 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에서 할인 쿠폰 증정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백화점도 동기간 사전 예약 품목 수를 전년 대비 10% 늘리고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220여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저탄소 한우 혼합 GIFT’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GIFT’ ‘실속 한라봉·애플망고 GIFT’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 ‘완도 활전복 행복 GIFT’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GIFT 眞(진)’ 등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천제명 흑삼순액’ ‘콤비타 프리미엄 마누카 UMF18+ 부모사랑 세트’ ‘레이델 폴리코사놀 10 GIFT’ ‘솔가 관절건강 GIFT’ ‘메이올웨이즈 멀티비타 이뮨’ 등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홍삼·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뿐 아니라 ‘만텔라시 스페셜 기프트’ ‘루이 라뚜르 기프트’ ‘어니스트 라페뉴 기프트’ ‘케이머스 기프트’ 등 주류 상품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동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사과·배·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총 2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삼색다담’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 등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60여개 품목으로 마련됐다.

이번 예약 행사를 통해 구매 시 농산·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 할인받을 수 있다. ‘수협 특선굴비 만복’은 20%,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은 10% 할인된다. 특히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생산 경로 등을 큐알코드(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만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2024년 1월 22일까지 총 280여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가 강화됐으며 고가 주류세트 및 과일·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 판매 세트 품목은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구성됐다.

▲갤러리아 설 차례상세트 ▲프리미엄 떡국상 세트 ▲프리미엄 세찬상 세트 등 한우·굴비·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뿐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모델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대형마트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26일까지 약 80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 수는 전년 대비 약 20% 확대됐으며 ‘CJ 비비고 토종김 5호’ ‘알찬 견과 3종 세트’ ‘종근당건강 홍삼 녹용 프리미엄 50㎖’ 등 특히 전체 상품의 67%는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됐다.

지난 설 사전 예약 시 베스트 상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며 육류 상품, 수산·과일 선물세트, 주류 선물세트, 트렌드 겨냥 이색 상품 등을 비롯해 ‘아모레 려초의방 프리미엄 탈모증상완화 GIFT세트’ ‘보리먹고자란돼지 BBQ 라인업 냉장 세트’ ‘지정농장 제주 흑돈 오마카세 냉장세트’ 등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도 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총 70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선물세트의 경우 ‘알뜰 세트’는 물량 확보에 집중됐고 ‘김영란법’ 개정이 반영돼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가 보강됐다. 곶감 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품목 수가 2배 늘었고 샤인머스캣, 키위, 만감류 등 가족 먹거리 상품의 구색과 물량뿐 아니라 롯데슈퍼의 우수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약초와 버섯 세트 5만원 미만의 알뜰 상품도 확대됐다.

견과와 김선물세트는 3만원 미만의 가성비가 극대화된 상품 위주로 준비됐고 축산 선물세트 중 10만원 이하의 물가안정 세트는 전년 대비 품목 수와 물량이 각 30% 늘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RMR’ 선물세트, 할매니얼 트렌드의 한과 세트, 주류 선물세트 등의 구성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롯데마트몰에서도 내년 1월 12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롯데온에서는 상품권 대신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돼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2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내달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운영한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이 증정된다.

이마트는 ‘한우’ 세트의 경우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스테디셀러 한우 세트에 대해서는 2023년 설 대비 가격을 낮췄다. 한우 사육 수 증가와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 작업량을 확대하는 등 제조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샤인머스캣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물량이 50% 확대됐으며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의 경우 지난 설 대비 가격이 인하됐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도 20% 늘었고 특히 3만원대 세트 종류가 지난 설보다 30% 많아졌다.

이마트는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 ‘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 2종’ 등 차별화 세트도 기획했으며 시바스리갈 13년 쉐리, 글렌드로냑 12년, 글렌파클라스105 등이 할인 판매되는 위스키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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