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CBS 기독교방송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계시록’편을 방영한 가운데 신천지 여성도가 개종교육 현장에서 나흘 째 같은 옷을 입고 개종교육을 받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6일 CBS 기독교방송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계시록’편을 방영한 가운데 편파적인 제작진의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작진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한다면서 안산상록교회 이단상담소 내에서 진행된 개종교육 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에 담았다.

제작진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비리를 파헤친다고 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도리어 상담사들이 인권유린으로 보이는 행태를 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종 대상이 된 신천지 여성도는 강제 개종교육 현장인 이단상담소에 앞을 보지 못하도록 담요가 뒤집어 씌워진 채 억지로 끌려왔다. 납치 수준이었다.

또 방송에서 보여진 4일 동안 이 여성도는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상담사는 연신 고성으로 신천지 여성도를 다그쳤다.

개종교육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개종교육은 상담소나 인근에 거처를 마련하고, 개종이 될 때까지 대상자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와 접촉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CBS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신천지교회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 이에 짜인 각본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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