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최근 방영되면서 연일 논란이 일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프로그램 일부 출연진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래는 신천지예수교회가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출연진, 공정성에 타격’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문이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출연진, 공정성에 타격
진용식·신현욱, 전과에 이단성까지… 교계에서도 “퇴출시켜야” 비판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를 비방하기 위해 제작된 CBS의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일부 출연자들이 법적이나 신앙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신천지에 대한 비난의 주요 논거를 제시하는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전체의 객관성과 공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6, 17일 양일간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위 이단 상담가를 자처한 진용식(안산상록교회) 목사와 신현욱(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씨가 중요 멘트를 하는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다. 촬영 장소 역시 진 목사가 운영하는 안산상록교회 이단상담소이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이단성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는데다 한국기독포럼 등 교계 내부에서조차 “이들의 전횡을 두고 보아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제기된 인물들이란 점이다. 

지난 201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신천지에서 제명당한 신현욱 씨와 안식교에서 들어온 진용식 목사가 어떤 이단검증도 받지 않고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단성 의혹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진 목사의 경우 정규 학력사항란에 ‘초등 중퇴’라고 기재됐는데 어떻게 총신대 입학이 가능했느냐”며 학력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이들을 정식으로 파직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당시 CBS는 노컷뉴스 보도를 통해 “한기총이 이단들과 싸우고 있는 전문가들을 소환 조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들의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 사건을 사실상 무마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제13회 기독언론포럼에서는 “한국교회의 이단논쟁은 기독교 본질과 관계없는 내용이 논쟁의 주제가 돼 교회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했으며 논쟁의 중점에는 소위 이단연구가로 자처하는 이들의 주관적 이단정죄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단연구가들의 전횡을 두고 보아서는 안 된다”며 대표적인 문제 인물로 진용식 목사와 신현욱 씨를 꼽았다.

특히 진 목사의 경우 강제개종교육을 강행하면서 피해자를 안산상록교회 옥탑방과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감금방조 혐의로 2008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고, 손해를 배상한바 있다. 또한 진 목사는 2012년 정신병원피해자인권찾기모임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불법강제개종교육으로 일부 통장에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실이 밝혀져 강제개종교육이 돈벌이 수단으로 행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신현욱 씨의 경우도 신천지에서 20년 가까이 신앙생활 하던 중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피와 살을 먹어야 구원이 있고 총회장으로 이름으로 구해야만 구한 것을 받는다”고 가르치다가, 성경에도 없는 내용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총회장을 우상화하고, 교주로 만들려다가 적발이 되어 신천지로부터 제명됐다. 신 씨의 설교는 현재도 인터넷 동영상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뚜렷한 신앙관도 없이 강제개종교육을 부추겨 돈을 벌어들이는 진용식 목사와 신현욱 씨를 신천지를 평가하는 주요 전문가로 출연시키는 CBS의 저의가 분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천지 교회의 성장이 기성교단의 교인 감소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는 기성교단의 후원으로 유지되는 CBS의 수익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결국 방송의 공정성이나 객관성보다는 편파적 연출이나 비상식적인 출연자들을 총동원해서라도 신천지를 비방해 신천지의 교세를 축소시키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이에 신천지는 매년 말씀대성회 등을 통해 성경을 두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천지는 국민들과 언론을 향해 “의도적인 왜곡보도에 귀 기울이지 말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어디가 올바른 신앙을 하는 곳인지 판단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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