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CBS 기독교방송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계시록’편을 방송한 가운데 방송 중 등장한 신천지 여성도가 상담사에게 강압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6일 CBS 기독교방송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계시록’편을 방송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제작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CBS는 재단법인 CBS가 운영하고 있다. (재)CBS는 한국교회 각 교단의 추천을 받은 20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된 재단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성공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무순 등 11개 교단이 지원한다. 중요한 것은 이 교단들이 하나같이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규정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단에 대한 기준은 한국교회 신앙의 근간인 성경이 아니다.

이단상담가로 수십년 동안 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삼경 목사는 지난 2월 23일 호주에서 열린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총회에 참석해 한국교회 이단 규정에 대해 “신학적으로 이단이 되는 경우보다 목회적으로 교회를 어지럽힐 때 더 된다”고 평가했다.

결국 한국교회는 개신교와 차별되는 ‘계시 신학’으로 주류 교단 교인들을 흡수하며 급성장하는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낙인찍었고, CBS는 한국교회의 흐름에 발맞춰 ‘신천지 OUT’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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