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기장은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부는 무력충돌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충돌을 지켜보면서 큰 슬픔을 금할 수 없다. 하루 속히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향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보복의 논리로 자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자신들만의 명분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무차별 공격과 살상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 어떤 논리와 명분도 생명보다 우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이들이 이름 없고, 힘 없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민중들이라는 점을 피력하며 “힘과 보복의 논리로는 지금의 문제를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기장은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이러한 결단과 행동의 전환 없이는 무고한 생명들을 구할 수 없다”고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강하게 규탄했다.

기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해결을 위해 현지 그리스도인들과 계속해서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교회들과도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장은 중동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에큐메니칼 동반자 프로그램(EAPPI)에 평화일꾼을 파송하는 등 현지와 연대해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10대 청소년들의 죽음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촉발된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6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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