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침몰 세월호 여객선 내부 구조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진도 여객선 참사로 선체에 갇힌 실종자들을 구할 마지막 희망으로 에어포켓이 거론되고 있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갇힌 현상이다. 현재 전문가들과 구조대는 ‘에어포켓’이 형성됐을 경우 추가 생존자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대서양 사고 때는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 동안 버틴 사례가 있다.

지난 15일 오후 9시경 인천항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16일 오전 8시 50분쯤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중 일부는 세월호 배 안에 갇혀 ‘에어포켓’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총 탑승자는 475명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총 9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에어포켓에 의한 생존가능성을 들은 네티즌들은 “제발 살아만 있길 바란다” “세월호 탑승객 제발 무사 귀환하길” “에어포켓으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할 텐데”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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