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가족 호소문 발표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사진출처: ytn 방송 캡처)

실종자 가족 호소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18일 국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실내체육관에서 대표가 낭독한 호소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난 16일 사고 소식을 듣고 이곳에 와보니 상황실도 꾸려져 있지 않고 책임을 지고 지시를 내리는 사람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차가운 물속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민간 잠수부를 동반해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아예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또 “어제 현장을 방문했지만 헬기 2대, 배는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에 불과하고 인원도 200명도 안됐는데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