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도내 45개 초등학교 대상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녹색식생활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전남도는 성장기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9월부터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녹색 식생활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키로 하고 24일까지 도내 참가 희망학교 신청을 받는다.

(사)식생활교육 전남네트워크(대표 노희경)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정부의 ‘학생 대상 식생활교육사업’ 국비 예산 지원에 따라 추진된다. 시범학교는 전남도 내 45개 초등학교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식재료 구입‧체험활동비 등 식생활 교육 경비를 지원받아 하반기 중 10시간 이상의 식생활 교육 수업을 시행하게 된다.

학교에서 급식과 영양교육을 전담하는 영양교사 주도로 학교급식과 연계해 추진되며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하고 올바른 식생활 방법을 교육받게 된다.

시범학교 운영에 앞서 전남도는 도내 전 학교에서 체계적인 식생활교육을 할 수 있도록 8월 중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체계화된 표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표준 교육프로그램은 전남영양교사회 및 도내 식생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식생활 이론교육‧전통음식 조리실습‧농어촌 현장체험 등 환경‧건강‧배려의 식생활 3대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시행학교’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곡성 옥과초등학교의 운영사례를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 및 체험 위주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쌀사랑 요리교실’, 교직원 ‘녹색 식생활 체험교실’ 운영 등 대상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은 어려서부터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접했을 때 가능하다”며 “아이들이 전통음식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바르게 먹는 법을 배움으로써 가정‧학교‧사회에서 올바른 식생활 문화가 정착되도록 많은 학교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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