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61일째 39만 명 다녀가

▲ 지난 15일 전남 함평 돌머리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개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전남 해변에는 39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개장 61일째인 지난 15일 39만여 명의 피서객이 전남도 내 해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 3000여 명(38%)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16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여수 만성리 검은 모레 해변의 경우 예년 같은 기간보다 94%(2만 4000명)나 늘어난 5만 명이 다녀갔다.

함평 돌머리 해변에도 현재까지 3만 8000명이 다녀가 예년(2000명)과 비교해 3만 6000명이 늘어 전국 최초 개장 해변이라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 율포 솔밭 해변의 경우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심해수의 맑고 청정한 물과 천혜의 해안 경관을 바라보면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풀장과 워터파크를 갖춰 매년 이용객이 늘고 있다. 올해도 예년보다 무려 3만 6000명이나 늘어난 4만 7000명이 다녀갔다.

이 외에도 신안 우전해변은 134%(4만 명)가 늘어난 7만 명,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변은 30%(1만 명) 늘어난 4만 3000명 등 30% 이상 늘어난 해변이 11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전남 해변에 인파가 몰리는 원인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살인 진드기 여파로 인해 산과 들보다 바다를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해변 이용객이 집중되는 기간인 7~8월 지역축제와 함께 다양한 해변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는 국제호버크라프트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를 열고 금일 해당화 해변에서는 다시마축제, 보길 예송갯돌 해변에서는 전복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진도 가계 해변과 신전 해변에서는 해변 가요제, 신안 대광 해변에서는 민어축제 등이 줄지어 열린다.

이순만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기상청이 여름휴가가 절정을 맞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무덥고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예보한 만큼 전남 해변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남 해변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해변에 인명구조 요원과 장비를 배치하는 등 해변 안전관리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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