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토요일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섞인 비가 내리다가 차차 그칠 전망이다. 남부 지방에는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늘 오후부터 내일(24일) 오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아침에 아침까지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소량의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늦은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밤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매일 생각하며 살 순 없겠지만, 항상 마음속에 자기 이름 새기면서 살아갈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조성현씨는 지난달 28일 수원시 팔달구 성빈센트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된 아내 원인애(36)씨에게 “함께 해줘서 고맙고, 우리 윤재, 윤호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내가 우리 애들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울게”라고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원씨는 10년 전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커지는 의료공백에 간호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이들이 불법 의료행위에도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복지부가 94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소속 전공의는 8897명으로, 수련병원에 속한 전공의의 78.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은 7863명(69.4%)인 것으로 파악됐고,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40건으로, 수술 지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자활연수원(연수원)이 지난 7일 충주시청에 방문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후원금(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연수원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마련했다.이봉원 연수원장은 “이번 후원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충주시청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애쓰고 있는 연수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취약계층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료 사고로 인한 환자와 의료진의 갈등이 소송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분쟁 조정 제도’가 시행 중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청된 의료분쟁 조정의 40%는 절차를 개시하기도 전에 종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기관이 조정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피신청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조정 신청을 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9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의료분쟁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2051건의 조정이 신청됐으나, 이 중 645건은 각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논란이 큰 가운데 전국 의대는 2/3 이상이 증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증원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지방의 국립대 의대와 정원 수가 50명이 되지 않는 이른바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증원 의사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의대들의 정원 확대 요구 규모가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대를 모두 합칠 경우 1천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 27일 의과대학을 둔 전국 40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여름도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모기 주의보’가 울리고 있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 발생이 국내외에서 늘면서다.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누적 확진자는 574명이다. 올해 34주차(8월 20∼26일)에만 신규 환자가 25명 추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8명)의 2배를 웃돌며 아직 9월이지만, 이미 지난 2018년(576명) 이후 5년 만에 최다 수준이다. 올해 환자 574명 중 522명은 국내에서 감염됐다. 52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채 들어온 경우다. 국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전국 12개 노숙인 시설에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책고집은 23일 수원, 성남,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노숙인 시설에서 ‘노숙인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인문 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대구 노숙인 재활시설인 희망마을에서 첫 강의를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총 102회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각 분야의 전문가 30여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강사진은 신형철 서울대학교 교수,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 우기동 전 경희대학교 교수, 김홍표 아주대학교 교수,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지난달부터 충주 내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다양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개발원은 충주시청 복지정책과와 연계해 집중호우로 인해 거주지 피해를 입은 주민 8명(3가구)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한국자활연수원을 임시거주시설로 무료 지원하고 있다. 시설은 마을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될 예정이다.지난 3일에는 충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개발원 임직원 20여명이 충주시 대소원면 수주마을에 방문해 집중호우로 쓰러진 농작물들을 제거하고 농경지와 하천 변 부유물을 제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원자생한방병원이 척추·관절 환자들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 입원 병동을 신설했다. 9일 수원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하는 척추·관절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집중치료 입원 병동을 신설하고 규모를 확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관절 질환자는 각각 1131만명, 736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30세대 젊은 층의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진단 연령도 매해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실정이다. 특히 척추∙관절 질환의 경우 쉽게 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료기관에서 출생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 결과, 1063명이 숨졌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81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사망 아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8년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은 아동 2123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행정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2123명 중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인을 완료한 사례는 1028명이다.이 중 771명의 아동이 원가정에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유령 아동’이 없도록 ‘출생통보제’가 내년에 도입된다. 감사원은 최근 7년간 2236명의 영유아가 출생신고가 안 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이 드러나는 등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뒤늦게 법제화됐다. 하지만 출생통보제 이후 ‘병원 외 출산’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보호출산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유령 영아’ 400건 수사 중… 15명 사망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이른바 ‘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아이가 태어난 병원에서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자체에 알리게 하는 ‘출생통보제’가 입법을 눈앞에 뒀다.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출생 미신고의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십수 년간 답보상태였던 ‘출생통보제’ 도입 움직임이 급물살을 탔다.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1년 정도 뒤에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산모의 ‘병원 밖 출산’을 막기 위한 ‘보호출산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적지 않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첫 안건으로 출생통보제 내용을 담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험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환자는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명과 비교해 3.3배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발생 환자는 137명으로 작년보다 3배 늘었다. 해외 유입 환자는 36명으로 전년 대비 5.1배 증가했다.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해외 유입 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방의 B 공공병원장은 불법진료 행위에 대해 간호기록을 해두면 격리실에 간호사를 가두고 30분간 폭언·욕설을 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준법투쟁에 참여한 간호사들이 부당해고, 사직 권고 등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간호협회(간협)는 ‘국민권익위원회 신고 안내시스템’을 만들어 불법진료 신고센터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불법 기관과 의사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간협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간호법 관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간호협회(간협)가 불법진료 신고센터를 운영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5일간 1만여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대학병원 교수가 간호사에게 간호업무 외 불법진료행위를 가장 많이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간호사들은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없어 환자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 본인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위력과 고용 위협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의 업무 기준이 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간호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대리처방 등 불법 의료행위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9일 광화문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대한간호협회(간협)는 17일 간호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공약인 만큼 대통령께 간호법 31개 조문을 정독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을 분별하지 않고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천지일보=최수아·이한빛 수습기자 ] 101주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든든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국공립 어린이집 지속 운영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예산 삭감과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축소 정책으로 7개의 어린이집이 운영 종료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서사원 든든어린이집 학부모연대와 공공운수노조가 4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난 2022년부터 일방적으로 예산 삭감을 진행했다”며 “송파 든든어린어린이집부터 위 수탁 해지의 위기에 내몰리고 다른 국공립 어린이집이 극심한 위기에 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선임 요양보호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정부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승급제를 도입하고 요양시설에 현장경력과 역량을 갖춘 선임 요양보호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요양보호사 승급제(선임 요양보호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요양시설을 6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대상 지역은 9개 시도(13개 지역)로 ▲서울(강남구, 구로구, 노원구) ▲대전 ▲광주 ▲강원(원주시) ▲경기(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충남(천안시)·북(청주시) ▲전북(전주시) ▲제주 등이다.선
[천지일보=이재빈, 조혜리 기자]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다는 소식은 당연히 환영이죠. 한동안 갑갑했는데 이제 좀 살겠네요.” 김서윤(25세, 여, 서울 중랑구)씨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소식에 대한 천지일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설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9227명(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마스크 빨리 벗고 싶어… 착용 중 불편한 점 많아” 이날 천지일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