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가 25일 산청 청곡서원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 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교육기관인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의 장소로 활용됐다.산청 청곡서원은 1702년 숙종 28년에 남명 조식의 문인 이천경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나, 1868년 고종 5년에 발표된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이후, 후손들의 노력으로 1896년 강당이, 1924년에는 사당이 중건됐다.산청군 신안면에 위치한 이 서원은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따르며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7일 무주읍 대차리 ‘주계고성’과 안성면 진도리 ‘도남사(道南祠)’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하남정씨 대종회 등 관리단체에 지정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향토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 또는 시·도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시(군)·도 조례에 기반을 두고 지자체장이 지정하는 문화유산이다.무주군은 지난해 3건을 신청·접수 받아 ‘무주군 향토문화유산 보호조례 제9조’에 근거해 심의를 거쳐 최종 2건을 의결했다.심의에서 무주군의 역사성을 복원할 수 있는 매우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주말인 오는 18일 오후 1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잔디밭에서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을 연다.이번 행사는 장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 선정으로 마련한 올해 마지막 공연이다. 앞선 9월에는 팬텀싱어3 준우승 ‘라비던스’ 멤버인 소리꾼 고영열, 10월에는 전통음악 합주단 ‘선풍’이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방문객들에게 전한 바 있다.대미를 장식할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전 세계를 무대로 전통음악을 알린 ‘케이(K)-한류’의 원조다. 신명나는 국악을 매개로
충남도, 한국유교 세계화 이끈다케이(K)-유교 국제토론회 개최한국유교문화진흥원 비전 발표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2023 케이(K)-유교 국제 토론회(포럼)’를 기반으로 한국유교의 세계화 및 현대화에 앞장선다.충남도는 24일 논산아트센터에서 김태흠 지사와 국내외 유교 분야 석학,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유교에서 나아가 한국유교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국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케이(K)-유교와 현대사회 : 세계인의 눈으로 본 케이(K)-유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201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명품 국악공연을 펼친다.군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으로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군에 따르면 올해 국악공연은 ‘세계유산 필암서원, 호남의 선비 하서 김인후 선생을 만나다’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9월에서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서원 앞 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우선 화려한 출연진이 이목을 끈다.오는 16일에는 팬텀싱어3 준우승 ‘라비던스’ 멤버인 소리꾼 고영열, 10월 21일에는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조선시대 서당인 ‘보성 석계재’와 성리학 관련 전적인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석계재는 조성면 덕산리에 있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목조 건물이다. 1871년 건립된 석계재는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져 조선 후기 지역 서재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또한 1871년 ‘상량문’, 1898년과 1919년에 기록한 ‘석계재 기문’, 매천 황현, 설주 송운회, 소파 송명회, 희봉 안규용 등 당대 명사들의 시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이달 초 ‘한국의 서원’을 알리는 카드 뉴스를 제작해 자체 인스타그램에 배포했다.카드뉴스는 ‘동아시아 성리학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킨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주제로 한국서원의 특징과 9개 서원의 위치, 서원의 건물과 기능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국의 서원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다.올해는 전국 9개 서원이 ‘한국이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해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하늘과 땅, 신(神)과 사람을 잇는 ‘제기(祭器)’의 신비로움이 눈 앞에 펼쳐진다.한국도자재단이 오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 경기도자박물관 기획전 ‘신양제기(新樣祭器): 하늘과 땅을 잇는 도자기’를 개최한다.‘신양제기’는 조선의 성리학자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의 문집 ‘점필재집(佔畢齋集)’에 수록된 시로 15세기 조선 사기장 이륵산(李勒山)이 빚어낸 새로운 양식의 왕실 도자제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전시는 이 시에 주목해 도자제기의
[천지일보 구미=송해인 기자] 구미시가 지난 12일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 및 실천 다짐 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중요 인적자원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이웃과 단절된 채로 위기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더불어 촘촘한 복지 실현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역량 강화 교육은 복지정책과장의 구미시 복지돌봄정책 안내와 방미나 나우상담교육연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가 지난 3일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고위직 공무원 105명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 공무원인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폭력(성희롱·가정폭력·성매매·성폭력) 예방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대면 교육으로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사회에서 성폭력의 이해와 사례,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대처와 예방 등 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고위직 공무원의 역할과 실천 방안 등에 대해 교육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인식 전환으로 조직문화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용인시에 와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12년부터는 새누리당 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시작으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국민의힘 경기도당 용인시병 당협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 공보실장, 후보실 상근보좌역 등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국회의원 때와 지금의 차이점이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민선 8기 용인시 이상일호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돛을 달고 순항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용인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해 이 시장은 공직자·시민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 청취, 사업추진 등을 이어왔다. ◆현장 방문 통해 시민과 소통 이 시장은 지난 7월 1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집중호우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인근은 8월 집중호우로 동막천이 범람해 38억원의 재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2022년 배다리도서관 고전 읽기 프로그램 배다리학당이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주제로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문을 연다.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삶의 문제와 좋은 사회의 가치를 오래된 미래인 고전의 지혜에서 길을 찾자는 취지로 신설된 배다리학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고전 인문학이다. 첫 강의인 ‘중용’은 동양 고전이자 유교 사서의 하나로 조선에 들어와 모든 유학자가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이후 학술과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치며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로 만든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는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이 도시를 병풍처럼 싸안고 있고,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도시다. 구미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신문학의 산실이다. 낙동강 주변으로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신라시대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고, 해동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으로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한말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고려 말기에 활동했던 문정공(文貞公) 지포(止浦) 김구(金坵:1211~1278) 선생의 행적을 돌아보고 그가 쌓은 국가적 공적을 찾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부안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12회째를 맞은 학술대회는 그동안 전북대학교 ‘BK+한중문화 ‘화이부동’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의 주최로 10년 동안 이어오다 BK사업단장인 김병기 교수가 정년퇴직하면서 사업 주체가 ㈔호남고전문화연구원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원래 ‘부안3현 학술대회’라는 이름으로 지포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문화재단이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 참여자를 모집한다. 2022 경기시민예술학교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관념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내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릴레이 강좌다. 이번 특강에서는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성리학과 사람을 연구하는 전호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놀이터 디자이너이자 학교 공간 기획자인 김성원 Pl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홍가신 선생의 탄신 481주년을 기념하는 탄신제가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대동리 만전당 영정각에서 봉행됐다. 이날 박경귀 아산시장이 탄신제 초헌관을 맡아 홍가신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며 제향했다. 홍가신 선생(1541년~1615년)은 조선중기 문신으로 정치가와 성리학자로도 높은 명성을 얻었다. 선조 4년 31세의 나이로 벼슬을 시작해 35년간 부여현감, 수원부사, 파주·홍주·해주목사 등을 지냈으며, 홍주목사 시절에는 이몽학의 반란을 평정한 아산시를 대표하는 학자다. ‘만정단 홍가신 선생 탄신제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가 9일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 ‘야은 길재, 지주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열리며, 야은 길재(冶隱 吉再:1353~1419)의 생전 자취와 사후의 평가를 재조명하는 시간과 아울러 해평길씨 문중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길재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는 격변기에 불사이군의 절의(節義) 정신을 견지했던 인물이다. 특히 정몽주, 김숙자,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조선 성리학의 원류로 평가받아 구미가 조선 성리학의 산실이 되는 기틀을 마련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조선 후기 최고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1721~1793)을 기리는 ‘제16회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례’가 지난 5월 16일 임윤지당 선양관에서 개최됐다.한국여성예림회 원주시지회(회장 강영숙)는 원주의 대표적인 여성 인물인 임윤지당을 선양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기일에 맞춰 헌다례를 하고 있다임윤지당은 영·정조 시대 성리학자로 당시 봉건사회에서 여성도 교육과 수양으로 성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한국 여성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강영숙 예림회장은 “헌다례를 개최함으로써
유형원의 학풍 이어받아천문·지리·의학 업적 남겨실용성과 실천·소통 강조고 이돈형 선생 유물기증[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만백성이 모두 다 나의 백성이요. 저 오랑캐들도 모두 나의 오랑캐다. 금수와 초목도 모두 나의 금수요 나의 초목인 것이다. 비록 저들과 내가 서로 모습은 다르다 할지라도 저 모두를 휩싸 안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한없는 것이 내 몸 대하는 것과 같다.”성호 이익 선생의 성호사설 ‘만물비아’ 중 일부다.성호 이익(李瀷)은 1681년~1763년 영조 때의 학자로 자는 자신(子新), 호는 성호(星湖)다. 이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