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등재 확대 추진
문화유산으로 지역 발전 도모

보성 석계재.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8.28.
보성 석계재.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8.28.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조선시대 서당인 ‘보성 석계재’와 성리학 관련 전적인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석계재는 조성면 덕산리에 있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목조 건물이다. 1871년 건립된 석계재는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져 조선 후기 지역 서재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또한 1871년 ‘상량문’, 1898년과 1919년에 기록한 ‘석계재 기문’, 매천 황현, 설주 송운회, 소파 송명회, 희봉 안규용 등 당대 명사들의 시문과 운영에 대한 자료 등 당대 중요한 기록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으며 약 150년 동안 대부분의 구조부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64호로 등재된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은 복내면 진봉리에 있는 죽곡정사가 소장한 전적이다. 임진왜란 전에 순천 송광사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이 책은 주자와 그의 스승인 연평 이동이 주고받은 성리학에 대한 편지를 모은 것이다.

이 책은 간기가 명확해 간행 시기와 간행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임진왜란 이전 시기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서 소장처가 명확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군은 이번에 등재된 문화재 외에도 매년 문화재 발굴·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가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되는 등 4건의 문화재가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 올해는 2건이 등재됐고 3건이 현장 심사 대기 중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문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보성을 만들어 그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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