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1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필암서원 역사·문화적 가치 ‘홍보’

장성군이 9~11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명품 국악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공연 안내 포스터.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3.09.02.
장성군이 9~11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명품 국악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공연 안내 포스터.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23.09.02.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명품 국악공연을 펼친다.

군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문화재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으로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군에 따르면 올해 국악공연은 ‘세계유산 필암서원, 호남의 선비 하서 김인후 선생을 만나다’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9월에서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서원 앞 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선 화려한 출연진이 이목을 끈다.

오는 16일에는 팬텀싱어3 준우승 ‘라비던스’ 멤버인 소리꾼 고영열, 10월 21일에는 전통음악 합주단 ‘선풍’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회차인 11월 18일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공감’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수묵화 그리기, 스터디 플래너 만들기 등의 체험이 공연을 하루 앞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진행된다. 인종 임금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세 가지 선물’을 소재로 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에서 펼쳐지는 명품 국악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이다.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 선생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고 있으며 당시 학자들의 생활상과 사회·경제상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재다.

인종 임금의 스승인 하서 선생은 군신 관계였음에도 사제 간의 우애가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종이 세자 시절 직접 그려 하사한 ‘묵죽도’가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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