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묘(祠廟)·재실 등 조선시대 유교건축 등 10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25일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시대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 연구) 기능
다산 정약용, 제자 황상 아껴주고받은 편지 속 애틋함 담겨 연안 박지원, 백탑 모임 가져황진이도 스승 극진히 모셔[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예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정의 달로 알려진 5월에 더욱 잘 어울리는 말이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매년 5월 15일), 나를 지도해준 누군가가 떠오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니 동방예의지국이던 우리 선조들에게 스승은 얼마나 귀한 존재였겠는가. 이와 관련해서 스승과 제자에 대한 특별한 이
박물관, 쓰레기장 되다… ‘쓰레기×사용설명서’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버려진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됐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프랑스 국립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MuCEM; Musée des civilisations et de la Méditerranée, 관장 장 프랑수아 슈네)과 ‘쓰레기’라는 공동 주제로 특별전 ‘쓰레기×사용설명서’를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105일 동안 기획전시실Ⅰ·Ⅱ에서 개최한다.특히, 쓰레기로 오인돼 잃어버릴 뻔했던 ‘하피첩’, ‘영조대왕 태실 석난간 조배의궤’, ‘미인도’ 등의 문화재도 함
영남의 알프스 울산… 빼어난 풍광 자랑산 좋고 물 좋아 찾고 싶은 생태 도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유럽에 알프스(Alps)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도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영남 최고의 산맥이 있다. 해발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이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 견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영남의 알프스’. 그중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가지산(1240m)의 비경은 그야 말로 탄성을 자아낸다. ‘중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조선화가 윤두서의 증조부이자 ‘어부사시사’의 지은이인 고산 윤선도가 자주 올랐던 ‘거북바위’가 260여년 만에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도 윤선도 원림의 명승자원 학술조사 기간 중 낙서재 지역에서 ‘귀암(龜巖)’으로 추정되는 바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거북형상의 바위를 뜻하는 귀암은 윤위의 ‘보길도지’와 ‘고산유고’에 기록된 사령(四靈)의 하나로 달 구경 장소로 기록됐으나 그동안 실체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귀암은 낙서재 일원의 중요 지형지물로서
윤선도 거문고ㆍ김일손 탁영금 등 실물 공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옛 악기와 악보, 음악과 관련된 서책ㆍ회화 등이 공개됐다. 이번 ‘우리 악기, 우리 음악’展은 우리나라 유ㆍ무형 문화유산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개관 6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이 함께 기획한 데 의미가 있다. 9일 전시에 하루 앞서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현존하는 최고(最古) 실기본, 악사들에 대한 내용 등 옛 악기와 더불어 문학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
어부사시사 국악 칸타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해 초연했던 ‘어부사시사 국악 칸타타’. 초연을 본 터라 더욱 기대됐다. 바이올린·비올라 등 서양 관현악과 아쟁·해금과 같은 국악기가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슈다. 더군다나 고산 윤선도가 현을 탔다던 고산유금 상판을 무대에 올린다는 소식에 부푼 설렘에 15일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춘하추동 각 계절마다 10수씩 작시된 어부사시사에 음을 입혔다. 이번 어부사시사는 지난해와 또 다른 신세계를 선사했다. 먼저 춘사(春詞)의 프롤로그 ‘안개 낀 강산의 이미지’는 싹이 움트는 듯한
당일 고산 윤선도 거문고 ‘고산유금’ 공개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가 새롭게 수정ㆍ보완된 곡을 가지고 관객을 맞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5일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초연됐던 ‘어부사시사’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다시 한 번 더 올린다. ‘어부사시사’는 조선 중기 문인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시조로,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는 임준희 작곡가가 시조 속에 나오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사계절을 음악으로 바꾼 작품이다. 전체 형식은 춘ㆍ하ㆍ추ㆍ동을 그린 4부작으로 구성됐으며, 각 부는 사계절의 시 중에
앞개에 안개걷고 뒤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배띄워라 썰물을 물러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그덩 찌그덩 어기여차 어~ 어허야 어기야 어기야 강촌에 온갖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 中[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오는 4월 선율을 입은 ‘어부사시사’가 국립극장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우리의 관현악기로 다시 선보일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어촌의 춘하추동을 담은 시조는 각 계절마다 10수씩 총 40수의 연시조다. 윤선도가 전남 보길도에 은거하면서 어촌의 아름다움을 시조에 담았다. 시조는 고려 말부터 전해 내려온 ‘어부가’
임준희 작곡가 “음악도 언어입니다. 음표로 된 언어말입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살을 에는 듯한 겨울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그냥 작곡이 아니다. 임준희 작곡가는 우리가 흔히 클래식이라고 알고 있는 서양음악에 국악을 담아내 한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음으로 옮겼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대중과 무작정 ‘타협’해 이도저도 아닌 퓨전이 아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올곧이 지키면서 대중들의 귀를 기울이게 한다. 그는 “실험음악이 무조건 수준 높은 것은 아니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이야 말로 좋은 음악”이
문헌ㆍ유물 속 악기가 현실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헌 속에서 존재하고 유물 속에서만 확인되던 옛 악기들이 복원되면서 궁금했던 고대 우리 가락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최근 기록 유산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기록을 통해서 옛 악기가 복원된 사례가 있다. 국립국악원이 고악기 복원 사업을 진행해 최근 세종조 때 편종과 고산 윤선도의 거문도로 추정되는 고산유금, 백제금동대향로에 작게 조각된 오악사의 악기들이 복원됐다. 박일훈 국립국악원 원장은 “고악기 복원은 국악기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각 문헌과 유물, 시
세종조 편종ㆍ고산유금ㆍ백제금동대향로 오종악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이 16일 오후 문헌 등을 참고해 복원한 고(古)악기 연주회 및 복원 제작 과정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종조 편종은 작년에 복원ㆍ제작된 편경과 한 쌍을 이루는 악기로 조선 전기 을 토대로 연구 복원됐다. 또한 고산 윤선도 선생이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문고와 흡사한 ‘고산유금’을 복원하고, 백제금동대향로에 조각돼 있는 다섯 가지 악기인 ‘백제금’ ‘완함’ ‘소’ ‘백제적’ ‘백제고’를 복원해 연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한중연, 29일 문중 여인들 초청 ‘고전적 보존관리 워크샵’ 개최 사대부 여인들, 대대로 전해진 문헌 지키려 몸소 희생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선조대대로 내려오는 고문헌을 지키고자 바깥출입마저 자제해야만 했던 사대부 여인네들 삶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김정배) 장서각에서는 29일 ‘고문헌의 보존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문중 여성들을 초청, ‘고전적 보존관리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대부 여성들은 수백 년 동안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문서를 보존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했
뱃노래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완도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이면 보길도에 닿는다. 이곳에서 고산 윤선도(1587~1671)는 보길도의 어촌 4계절을 연시조 ‘어부사시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약 360년이 흐른 지금 시조 ‘어부사시사’는 서양음악과 만나 그때 그 시절의 어촌의 모습을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지난 2일 국립극장에서 울려 퍼진 ‘어부사시사’는 국악 현악기를 고집하지 않고 서양 현악기와 함께 어우러졌다. 성악곡의 ‘칸타타’를 접목해 어촌 4계절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졌다. 또한 어부들이 배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어촌의 4계를 잘 표현한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칸타타를 만나 국악 칸타타라는 이색 장르로 찾아온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은 2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임준희 작곡의 ‘어부사시사’를 연주한다. 이번 국악 칸타타는 ‘춘(春)-생명의 찬미’ ‘하(夏)-삶의 흥취’ ‘추(秋)-가을의 정경’ ‘동(冬)-자연과 인간의 동화)’ 등 4부작으로 진행되며 관현악을 위한 서주 실내악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하게 편성됐다. ‘어부사시사’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인 윤선도가 유배지 보길도에서 어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올해 계획 밝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국립국악원 박일훈 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년간 국악의 정통성 및 대중화를 위해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경서도 소리극, 황진이’ ‘궁중연례악, 태평서곡’ 등 대표브랜드 3작품을 전통공연 예술의 창조적 계승에 걸맞게 창출했다. 국악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해 교육용으로 개발된 ‘생활 속에 우리국악’ 음반을 보급해 대한항공 기내 및 서울지하철 34개의 환승역 및 부산 지하철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