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제 언론인한국의 교통 정책 우선순위는 변함없이 승용차-대중교통-도보 순이다. 아직도 경제성장을 철칙으로 삼고 있기에 사람보다 자동차가 중심이다. 빠르고, 신속한 효율성이 일상에서 최고의 가치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성취를 넘어 기후 정의와 문명 전환을 선도해야 할 세계적 위상에 비하면 창피한 일이다. 한국은 이제 서구문화의 수신처가 아니라 세계를 향해 시대전환의 문화 가치를 전파할 발신지 아닌가.10년 넘게 살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통행료 문제를 살펴보다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10월 1일부터 ‘돈 먹는 하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공공기관의 ‘철밥통’은 알아줘야 한다. 공기업 회사들은 각 단위회사마다 부채를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 있다. 그들의 정치적 성향과 도덕적 해이는 벌써 하늘을 찌른 상태이다. 민간 기업이 돈 벌어 공공직 종사자를 먹여 살리는 산업 체계이다. 민간기업 노조 가입률은 11.3% 공공부문은 69.3%, 공무원노조직률은 88.5%이다.물론 그들은 믿는 구석이 있다. 그들은 그 부채를 국민에게나 기업에 전가시키면 된다.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공사로 수자원공사에 많은 부채를 안겨줬다. 그리고 문재인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국가 폭력이 심하다. 중국, 북한 공상권의 폭력 문화가 직수입됐다. 그 숙주인 중국과 북한은 국가 폭력으로 체제를 유지한다. 폭력이 멈추면 곧 무정부(anarchy) 상태로 변한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 폭력의 수준을 계속 높여간다. 그들은 시장을 무시하고, 권력을 강화시켜온 것이다. 지금 중국은 식량위기를 맞이하고, ‘공안예산’을 편성한다. 그들은 신기술로 공유가 아닌, 국민통제로 ‘시장의 복수’를 경험한다.막스 베버는 원래 국가는 폭력을 합법적으로 쓰는 집단이라고 했다. 그 원초적 형태는 가부장 사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가 뒤숭숭하다. 4년 전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쳤던 많은 사람들이 이젠 지쳐버렸다. 이제 4년 차면 뭔가 손에 잡히는 확실한 것이 있으련만, 새롭기는커녕 자고 나면 아파트값에 성추행 얘기다. 그나마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나 싶었는데, 이마저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참고 참았던 국민의 인내심이 거의 임계점에 다다른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여론조사 결과도 딱 국민의 시선 그대로다. 지난 광복절 직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
최병용 칼럼니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 등을 정규직인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한다”라고 발표해 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이번 사태는 단순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차원이 아닌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치로 표방해온 ‘노력과 과정의 중요성’을 한꺼번에 팽개쳐 버린 행위다. ‘노력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라온다’라고 가르쳤던 교수나 교사가 가장 난감하다. “지금은 실력보다 줄을 잘 서야 살 수 있는 세상이니 노력은 무의미하다”라고 가르쳐야 할 판이다.한 정치인은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