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옛날에는 전라남도 장흥 정도는 가야 매생이 맛을 보았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면 녹색 매생이 덩이가 종종 눈에 띈다.매생이는 갈파래목의 해조류로 깨끗한 곳에서 자라며 매산(苺山)이 접미어 ‘이(伊)’가 붙어 ‘매산이’ 음운변화를 거쳐 ‘매생이’가 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맷생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생 이끼라는 뜻으로 생긴 모습과 질감이 마치 이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매생이는 섬유질이 촘촘해서 보온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녹색 매생이와 두부, 굴을 넣은 매생이국이나 매생이죽은 겨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해조류의 일종인 다시마는 저희한의원에서 거의 모든 분들께 권하고 있는 식품중의 하나이다. 단 한 가지 에외가 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인데, 이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환자분들께서 자주 그리고 좀더 많이 드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해조류의 종류에는 미역, 청각, 감태, 다시마, 파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다시마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러면 이제부터 다른 해조류와 달리 왜 이토록 다시마가 좋은 것인지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자.1) 다시마는 다른 해조류와 달리
자판기 커피감태준(1947~ )커피 속에 종이컵 바닥이 어른거린다.향긋하고 달착지근한 맛에커피 주는 줄 몰랐구나.자판기 커피가 일생의 거울인 줄 몰랐구나.반품 안 되고 리필 안 되는딱 한 컵의 생애,마지막 한 모금 삼키고 나면누구든지, 그냥 빈 종이컵 하나.[시평]삶이란 살아가면서 자신을 버려가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채워가는 것일까. 때로는 버려가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채워가는 것이라기보다는 버려가는 것이리라. 마치 다 마시고나면 덩그마니 남는 빈 종이컵 마냥
박상연 한국수산자원 관리공단 동해지사장 최근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 온도 상승, 이산화탄소에 의한 해수의 산성화, 산업화에 의한 오염물질 유입 및 연안어장의 무분별한 개발은 해양생태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활환경 변화, 서식지 파괴 등에 영향을 미쳐 해양생물자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현재 연안 생태계는 많은 종의 수산생물이 사라지거나 그 수가 감소되는 생태적 사막 현상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백화현상으로 인하여 연안 생태계의 기초 생산자인 해조류의 붕괴는 많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