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미국 법원에 출두했다가 보석이 허용돼 풀려났다.12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하면서 미즈하라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미즈하라의 보석에는 2만5천달러(약 3천500만원)의 보증금이 걸렸는데, 돈을 내지 않고 당사자가 서명하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 감독위원회의 내주 공개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CNN 방송은 이날 헌터 바이든의 변호인 애브 로웰이 감독위에 이 같은 내용의 거부 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변호인은 서한에서 “공개 청문회는 중요한 감독 행위가 이니다”라면서 “이는 우파 매체들과 함께 사실상 빈사 상태인 조사에 인공호흡을 달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변호인은 또 “근거없는 탄핵 조사가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공화당 소속인 제
[천지일보=이솜 기자] 사디 바라카(64)는 매일 무릎을 꿇고 흙을 파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동묘지에 시신을 묻기 위해 노력한다.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데이르 알 발라 묘지는 최근 몇 달 동안 끝없이 밀려드는 시신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확장됐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시신 묻을 공간도 부족하다는 한 장묘업자의 한탄을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라카는 작년 10월 7일 개전 이후 약 1만 6880명을 매장했다. 그는 “한 번에 30~40명씩 집단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 1천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AFP,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이 러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17일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수백만명이 그렇듯 난 정말로 알렉세이의 사망 소식이 말 그대로 놀라운과 분노를 금할 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최대 의료기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군은 이곳에서 테러 용의자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에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정확하고 제한된 임무를 시작했으며 하마스가 그곳에 인질을 잡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하마스는 이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하가리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체포된 이들 중에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한 사람, 인질을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하면서 아이오와주에서 압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간 양자구도가 된 뉴햄프셔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로이터통신,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길어지는 전쟁과 함께 그 참상도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고통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5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 2명꼴로 사망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인정했다. 한편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개전 당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한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이 속속 나왔다.이날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한 AP,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가 주장하는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 수가 거의 정확하며, 공습 중 사망한 하마스 대원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극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53)는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불과 1~2년 전에는 누구도 인구 4600만명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있는 아르헨티나를 그가 이끌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19일(현지시간) 나온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밀레이 당선인은 좌파 집권당 거목인 세르히오 마사(51)를 역전승으로 꺾었다. 마사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이 약 44%에 그치고 밀레이 당선인은 56%를 얻자 자신의 패배를 승복한다고 선언했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 ‘괴짜’ 정치인인
공식사유 '솔직하지 않다' 거짓말·전횡 등으로 해석저가전략 불화설…투자 딴주머니 발각 등 의혹도'보안불만' MS 개입설…여동생 '학대폭로'도 다시 주목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제기된다.앞서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올트먼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올트먼도 해임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군이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남쪽으로 대피하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최근 사흘간 20여만명의 민간인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대피했다며 “주민 이탈과 함께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군과 해군의 지원 속에 우리는 가자시티 알-샤티 난민촌에서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아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하마스의 전초기지 11곳을 장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11곳의 하마스 전초기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샘 작전 과정에서 나할 연대가 학교 옆에 있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찾아내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군의 공습 요청을 받은 공군이 아군에게 다가오는 적을 공습하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국무장관이 하마스의 공격 이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았다.3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워싱턴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한 현재 작전과 민간인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대규모 피해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내세운다는 비난을 받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봉쇄 작전으로 인한 연료난 속에서 병원으로부터 연료를 훔쳐 작전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의 서부 자발리야 지휘관, ‘인도네시안 병원’, 주민 간 대화라고 주장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하마스가 병원에서 연료를 훔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인도네시안 병원’은 최근 폭격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자발리야 난민촌과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시설로 가자지구 가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배경부터 햇빛, 내 포즈, 머리카락과 옷차림까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내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은 사진들이 있다. 그런데 만약 손가락 몇 번 움직여 내 표정을 자연스럽게 바꿔줄 수 있다면 어떨까.구글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베스트 테이크(Best take)’는 인물 사진을 수정할 수 있다. 구글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카메라에 내장된 이 인공지능(AI)은 찡그린 얼굴, 감긴 눈, 심지어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얼굴까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준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촬영한 다른 사진에서 얼굴을 가져와 바꿔치기하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0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에서도 지구촌에 팽배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전체주의 진영·이념 간 대립 구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신냉전’ 기류 속에서 세계평화·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이라는 국가연합체가 설립 취지와 목적과 멀어진 지 오래여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린 20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에 출석하려 했지만,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그의 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됐다고 서방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트베리 지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의 일환으로 유전자 검사가 완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또 “(유전자 검사로)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0구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비행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다만 수사위원회는 비행기가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프리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에 러시아 정부가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여기에 프리고진의 공개적인 죽음이 러시아가 폭력으로 결속되고 글로벌 리더십과는 동떨어진 ‘마피아 국가’로 진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져버린 사람을 처벌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모스크바의 정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영국의 한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18일(현지시간) BBC,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남아 5명, 여아 2명 등 모두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루시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면서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인슐린이나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등으로 아기 7명을 살했다.피해자 중에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살해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