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의 이례적인 경고법 시행 앞 업계는 ‘고군분투’“노력 중이나 실효성은 의문”[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한국전력의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면 한전 사장이 처벌 대상”이라고 경고해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노동자들과 경영진들 사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모호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던 상황에서 고용부 장관이 직접 사업체 대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산업현장에선 당장 이달에 시작하기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제계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세부 사항 등을 규정한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경제계는 시행령안 입법예고 당시 중대재해 정의, 의무주체 범위, 준수의무 내용 등의 법상 모호한 규정들은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령은 여전히 안전보건의무, 관계법령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기업들은 법을 어떻게 준수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중대재해처벌법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경영 쇄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 소집 진행해 이 같은 방침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할 계획이다.현재 남양유업은 사내이사 4석 중 3석이 공석이다.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홍원식 회장은 사퇴했으며 홍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있어 보직 해임된 상태다.이광범 대표이사는 이달 3일 임직원들에
불가리스사태 21일만에 공식 사과“자식에게도 물려주지 않을 것”“회사성장만 봐 기대 부응 못해”이광범 대표도 지난 3일 사의 표명[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모든 것에 책임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이런 결정하기까지 오래 걸린 점 사죄드립니다.”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된 입장발표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로는 7년 만이며 불가리스 사건 이후 21일 만에 “직접 입장발표를
여야 중대재해법 제정 합의에 반발[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10개 경제단체는 6일 여야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제정 합의에 유감을 표하고 처벌 기준 완화 등 보완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중대재해법 제정에 대한 경영계 마지막 읍소’라는 제목의 공동 입장문을 통해 “경영계가 그동안 뜻을 모아 중대재해법 제정 중단을 수 차례 호소해왔지만 여야가 제정에 합의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들이 경영
6년 연속 무분규로 2020년 단체교섭 잠정합의 후 입장발표[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지부가 미디어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회사 매각에 적극 찬성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딜라이브와 노조는 지난 14일 임금협상을 포함한 2020년 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이 자리에서 노조(지부장 이성호)는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도 회사발전과 경영을 위해 협조할 것이며 딜라이브 매각이 노사가 윈윈
홍남기 부총리, 녹실회의 주재[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실(綠室)회의를 주재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해 사실상 금수조치에 해당하는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는 일본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첫 배상 판결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복에 나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 무상 이사비 7000만원 지급에 대한 시정지시를 수용하겠다고 21일 밝혔다.현대건설은 21일 입장발표를 통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이사비 제공에 대한 관계당국의 시정지시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전했다.현대건설은 “서울시 표준공동사업시행협약서, 조합입찰지침서, 조합 공동사업시행협약서의 근거 규정에 따라 조합원의 혜택을 위해 제시했던 것”이라며 “8.2 부동산대책 이후 담보범위축소로 이주비가 부족한 조합원이 많아 5억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운 지 70년 만이다. 이제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비롯해 현재 그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진단해본다. ‘포스트 신격호’ 체제 확고위기극복 리더십 발휘 주목日기업 ‘꼬리표 떼기’ 안간힘[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완전히 떼면서 신동빈 회장의 한일 ‘원톱’ 체제가 더욱 확고해지고
성과연봉제 후속조치 방안 의결보수체계 합리화·자율적 추진 지원인센티브 환수해 비정규직 처우 개선[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노동계의 적잖은 반발에도 공공기관 1~4급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 성과연봉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결국 1년여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기획재정부는 16일 오후 김용진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의결했다.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보수체계 합리화의 자율적 추진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지난해 초 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일방적인 강행으로 논란을 낳았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이 도입 1년 만에 사실상 폐기 처분됐다.기획재정부는 16일 김용진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의결했다. 말은 ‘후속조치’지만 실제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 폐기를 뜻한다.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우선 성과연봉제 권고안의 이행기한을 없애고 각 기관이 시행방안과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노사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생산차질·인력부족 ‘직격탄’약 9조원 추가 인건비 발생“개정안 보안책 마련 촉구”[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소기업계가 국회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완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중소기업계는 현재 논의 중인 국회 단축안은 지난 2015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안까지 무시하고, 경영계의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현재 국회 환노위는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임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복수 라디오방송 출연해 정부 초강경 조치 비판“대체부지 통해 안 되는 곳이 훨씬 더 많을 것”[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업체마다 사정의 차이는 있지만, 아마 60~70%는 이 상태로 된다면 도산이 불가피할 것입니다.”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1일 복수의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경 조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3년 전에도 엄청난 범정부적 지원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발표했지만, 그 당시 전체 기업들한테 1000억 정도 되는, 한 업체당 10억 미만의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5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직업병이 의심되는 임직원들에 대해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직업병 문제와 관련 7번째 조정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직업병 문제 해결에 있어 의미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업병이라는 논란으로 시작한 두 회사의 대책을 짚어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조정위와 논의 중으로 확정 대책은 아니며, 지난 8월 3일 발표한 입장자료를 기준 삼았다. SK하이닉스는 검증위에게 받은 권고를 대체적으로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이 조만간 재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2롯데월드 재개장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수족관·영화관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 조치 해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자문위원들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롯데 측의 안전 보완조치에 대해서도 대체로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제2롯데월드 재개장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공식사과 발표 후 이어진 일문일답.-사과에 이르기까지 작업이 늦어진 이유, 즉각적인 대응 하지 않은 이유=죄송하다.-일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제가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렇다.-조현아 전 부사장의 향후 경영 복귀 가능성은?=복귀는 생각해본 적 없다.-이번 일 관련해 고객서비스 매뉴얼 시스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동서식품이 대장균군 검출 시리얼을 재사용해 완제품을 만들었다는 식약처 발표에 대해 “정상적인 생산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14일 동서식품 관계자는 “자가품질검사를 거쳐 대장균군이 검출되더라도 살균을 거치면 문제가 없다”며 “이는 정상적인 생산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하루 전인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의 시리얼 제품(아몬드후레이크)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한다고 밝혔다.대장균군이 검출된 부적합 시리얼을 정상적인 시리얼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유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대장균군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4일 백혈병 문제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입장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심 의원은 “앞서 지난달 9일 심상정 의원은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시행 등을 삼성전자 측에 제안한 바 있다”며 “우선 삼성이 사과하고 제안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오늘 삼성전자의 발표가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
반올림 “갑작스런 발표… 기대보다 우려 더 커”[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오랜 기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가 백혈병 산업재해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7년간 반올림 등 유가족 측과 벌여오던 갈등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사옥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 측이 제안한 중재 보상안에 대해 ‘반도체 백혈병 가족 측 제안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