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 시국 미사를 이어가고 있는 천주교 신부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찬반을 떠나 성직자들이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정치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행보에 대한 논란 또한 적지 않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교구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시국미사를 앞두고 배포한 ‘분단, 겨레의 원한’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고도의 직관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보통 이하인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검찰 수사권, 사실상 무력화 국회서 찬성 164표로 통과 오는 9월 초 시행될 예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들을 모두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의한 뒤 검수완박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공포안을 심의해 오후 3시께 의결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해온 검찰개혁 입법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촛불정부라는 시대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 불평등, 집회의 자유 보장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이는 박근혜 정부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2016년 겨울 이후 약 5년 만이기도 하다.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각계 민중으로 이뤄진 전국민중행동은 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15일 민중총궐기로 노동
“전국 종교편향 사례 만연촛불정부 자처한 정부 실망”[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은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스님)도 이에 동참해 “정부는 종교편향을 자처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을 항의 방문해 “특정 종교의 세를 불리는 종교편향정책을 중지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불교계의 더불어민주당 항의 방문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를 시작으로
전날 올라와 현재 3만여명 동의민변 “文대통령, 민주주의 훼손”[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가운데 사면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시민사회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근혜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발표된 24일에 올라왔다. 현재 이날 기준 해당 청원은 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청원인은 “박근혜 탄핵은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로 이뤄낸 21세기 민주주의의 쾌거이자 성취”라며 “문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이 예정대로 약 2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지난 13일 민주노총이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 지 2주 만이다.공공운수노조는 27일 오후 2시 48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역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집회 측 추산으로 총 2만명이 총궐기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 비정규직 철폐,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재난을 틈타 확대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두의 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민주당은 지난 1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높이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의 부과 기준선 9억원을 11억원으로 높이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까지 야기됨에도 종부세 부과 대상을 상위 2%로 한정하는 법률안을 고수하다가 이날 갑자기 과세 기준선을 11억원으로 규정하는 법률안을 통과시켰다.1가구 1주택 종부세 인하안은 지난 총선과 보궐선거에서 쟁점화 됐다. 총선 투표일이 임박해오자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의 입에서 종부세 인하의 목소리가 터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 관심이 컸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박빙이라던 여당의 예상과는 달리 득표율 두 자리 숫자가 되는 큰 차이로 야당이 승리한 것인데, 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되던 마지막날에도 이미 두 자리 지지율 차이가 벌어졌지만 끝내 그 간격을 메우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소위 ‘깜깜이 선거’ 기간 중 여당에서는 선거전략에서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투기방지 3법’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부동산값 폭등에 등 돌린 여론을 의식해 정부와 여당이 속도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와 부패를 막기 위해 당초 5개의 법률안이 마련됐지만 먼저 공공주택특별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공직자윤리법 등 3법이 통과됐다. 이로써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광풍’에 피멍이 든 민심에 최소한의 근절대책을 마련해 법제화를 마쳤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이번에 통과된 투기방지 3법의 내용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나기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희망 없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한번 생각해보라. 얼마나 삶이 퍅퍅하고 황량하겠는가.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각자 희망을 이루려고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쟁취하는 경우가 있고, 또는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것을 기대해 끝내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므로 크게 실망하지 않는 경우도 따르기도 한다.그렇지만 정권이 공언한 국민과의 약속은 다르다. 선거 공약은 실정에 따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ome)’는 말은 본디 로마가 ‘교통중심지’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고사성어다. 그렇지만 이 말의 시원이 제정 로마시대에 나온 게 아니라 17세기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의 우화에서 맨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오늘날 비유되는 쓰임새가 많다. 환경과 사정에 따라 다의미적으로 해석되어지기도 하는바, 즉 로마가 세계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어떤 분야의 중심이 되는 명제나 사람, 장소 등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된다.현재 우리 국가․사회에서는 국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말을 듣는 나라이지만 국내 사정을 들여다보면 선진국의 ‘선’ 자도 꺼낼 수 없는 나라 아닌가 싶다.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이 그 증표다. 지금도 한 해 2000명씩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에만 산재로 1588명이 숨졌고, 7만 4529명이 다쳤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게 심히 부끄럽다.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대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예전에는 ‘기업살인법’이라 불렀는데 살인이라는 말이 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피해자 최승우씨가 국회의원 회관 문 위 지붕에 올라가서 단식농성을 시작하자 언론이 반응하고 정치권이 반응하고 있다. 최승우씨는 지난해 11월 혹한기에 바람이 세찬 국회 정문 앞 지하철역 지붕 위에 올라가 23일 동안 단식 농성을 했다. 그 때 역시 최씨가 목숨 건 단식을 하고 나서야 언론과 정치권은 반응했다.언론과 정치권 모두 평상시 관심을 가져할 문제다. 특히 정치권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한 과거 국가폭력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가 24일 광산구을 민형배 시민보좌관 공모 사이트를 개설하고 시민보좌관을 공개모집한다.민 예비후보는 ▲정책 ▲홍보 ▲공보 ▲디자인 ▲SNS ▲사무지원 등의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명예보좌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민 후보 측은 “민형배 예비후보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광산구청장으로 일한 8년여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바탕은 ‘시민 자치력’이었다”며 “선거운동 과정부터 시민이 직접 정책공약을 만들고, 시민의 손으로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시민참여를 더 넓혀가고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김진표 의원이 차기 총리로 지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김진표 하면 경제통, 정통관료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런 말들이 어떤 사람이나 어떤 세력에겐 환영할만한 말일지 모르지만 서민들과 노동자들에겐 최악의 의미를 담고 있다.김진표 의원은 ‘반개혁’, 기업 대변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사회주의적인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반대했다. 종교인 과세를 유예시키는데 앞장 선 장본인이기도 하다. 국립대 등록금을 사립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일 서울 성북동의 빌라형 주택에서 네 모녀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70대 어머니와 40대 딸 세 명이다. 국과수는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부검 소견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자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013년부터 두 딸이 주얼리 가게를 운영했지만 사업은 안 되고 월세 200만원은 감당하기 힘들어 보증금까지 까먹는 처지가 됐다. 3년 뒤 가게를 접고 보증금 3000만원에 100만원 월세 집을 얻었다. 4명이 함께 살면서 셋집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다. 최근 월세를 수개월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불평등을 타파하고 특권정치 교체, 전환과 번영의 신경제로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연설문의 전문이다.불평등 타파·특권정치 교체 전환과 번영의 신경제로 미래를 열겠습니다.정의당 대표 심상정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문희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국민의 질책과 비판 겸허하게 받겠습니다‘심상정 대표, 이번에 실망 했어!’ 지난 두 달 동안 조국국면에서 제 평생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연상(聯想)이라는 게 있다. 어떤 한 가지 생각에 다른 생각이 겹쳐져 이어지는 것으로 대개 관련되는 게 떠오르기 마련인데, 연상을 길게 하다보면 생판 다른 생각이 나올 때도 있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인동초를 생각해내고 이어서 연상하게 됐던바, ‘인동초’하면 DJ(김대중 전 대통령 영문 이니셜) 아닌가. 그럼에도 인동초를 생각하던 끝에 지금은 국민에게 잊힌(?) 인물로 비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생각해낸 것은 최근에도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의 예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의 연내 입법을 위해 8월 안에 정개특위 심의 의결을 완료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는 앞으로 9개월만을 남겨두고 있다. 20대 국회는 다당제로 정치를 바꿔달라는 민의로 탄생했다. 촛불혁명을 거치며 더 큰 개혁을 요구받아 왔다”며 “하지만 지난 3년 2개월을 돌아보면 이 거대한 변화의 요구 앞에 우리는 아직도 빈손이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말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동해 먼바다에서 북한어선이 우리 해역으로 남하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아들 스펙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 규탄, 미중 정상회담, 붉은 수돗물, 한보그룹 정태수 아들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동해 먼바다서 北어선 남하… 해군·해경 퇴거시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