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현배옛날 폴란드의 포비실레 지방을는 흐르는 비스와 강에 인어들이 살고 있었다. 인어는 허리 위는 사람이고 허리 아래는 물고기인데, 해가 뜨면 수면 위로 올라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종일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랫소리는 강바람을 타고 멀리 떨어져 있는 부크 강까지 울려 퍼졌다.날이 저물면 인어들은 노래를 그치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인어는 보름달이 뜨면 홀로 남아 밤새도록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그 인어는 목소리가 무척이나 맑았다. 귀를 기울이면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종달새 울음소리 같기도 했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범죄 조직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현대판 노예제를 운영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유엔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들 범죄 조직은 기술 발전과 내전 등 동남아시아의 불안정한 상황을 악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범죄 산업을 구축했다.조직원들은 젊은 여성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몇 주간 친해진 다음 가짜 암호화폐 플랫폼에 투자하도록 꼬드긴다. 처음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며 계속 돈을 투자하도록 하는데, 결국 투자금은 사기
[벨빌=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미 미시간주에서 열린 '선더 오버 미시간 에어쇼' 도중 인근 벨빌의 아파트 단지에 추락한 미그-23 전투기 잔해가 널브러져 있다. 조종사 2명은 전투기의 전력이 약해진 것을 미리 알아채고 추락 직전 비상탈출 했으며 아파트에서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3.08.1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을 소개한다. 이 사진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하는 6.25 전쟁 사진은 미국 종군기자들이 찍은 것으로 대부분 최초 공개되는 사진들이다.올해는 6.25전쟁 발발 73주년이면서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사진은 당시 전쟁으로 인해 특히 어린 아이들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마약 판매자와 소비자간 대면하지 않고 은밀히 거래하는 일명 ‘마약 던지기’ 수법을 단속하기 위해 현장 곳곳에 위장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약 배달이 의심되는 장소에 소화기, 공구상자, 벽걸이 시계 등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를 두고 감시하다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 즉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실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 요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경찰청은 이 같은 ‘카메라 위장함’ 등 마약수사용 현장장비 보급 예산으로 11억원 가량을 편성하는 방안을
431년 전 오늘, 1592년 5월 23일(음력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직접적으로는 명을 정벌하는 데 길을 빌려달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명가도(征明假道) 요청을 거절한 것이 원인이었다.당시 조선은 일본 정세를 탐지할 목적으로 통신사를 보냈는데, 그들은 적국의 수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안하무인과 야욕을 눈치채고도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여당 격인 김성일의 주장이 먹히면서 무방비 상태로 전쟁이 발발하자 백성들은 참화를 면치 못했다.수백년이 흘렀지만 당리당략만 좇는 여야의 모습은 크게 바뀐 것이 없어 보인다. 여야 정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를 체포하기 전 이미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주가조작 혐의를 뒷받침할 거래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직후부터 이달 초 사이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라 대표 일당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식거래 내역과 기존 금융당국의 조사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경찰이 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수사팀은 경찰로부터 관련 자료들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투자자 업체 H사의 라덕연 대표를 비롯해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다수의 인물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 중이다.검찰은 전직 프로골퍼 출신 A씨가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A씨는 연예계 등 고액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가 다단계·통정거래 등이 동원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 대주주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되자 금융위원회는 인지 초기부터 금융감독원, 검찰과 공조를 해왔다면서 최근 압수 수색과 출금 금지가 신속히 이뤄졌다고 해명했다.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빚은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은 모두 유동성이 적어 본래 주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가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을 2021년 기준 26명에서 2027년 18.2명으로 30% 감소한다는 목포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자살예방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데 특히 이번 계획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자살률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생명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장기 대책이 담겼다.우선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전국 17개 시·도에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천화동인 수익 428억원 관련해 “나중에 ‘결국은 이재명 대선 과정에서 쓸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유동규 전 본부장은 13일 보도된 MBN과의 인터뷰에서 428억 원이 이재명 측에 지급되면 정진상, 김용, 유동규, 이재명 이 안에서 서로 몇 프로씩 지분을 나눈다거나 하는 세부적인 내용도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유동규 전 본부장은 “사실은 이제 뭐냐 하면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꺼낼 수는 없다”면서 “원래. 저희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의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무한한 상상력과 단단한 기술로 애니메이션 시
대모산 기슭 헌릉(서초구 내곡동)은 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이다. 타고난 정치적 기질과 승부수로 ‘왕의 자리’를 차지한 태종과 그가 머뭇거리면 등 떠밀고 위험을 모면토록 ‘코칭’하던 원경왕후가 나란히 자리한 곳이다. 부부는 왕좌에 이르고자 의기투합했으나 많은 부부 갈등을 겪었다. 특히 왕후는 많은 후궁이 들며 심한 고통을 겪었다. 부부는 세상을 뜬 지 600년이 지난 지금 후궁 없는 이곳에서 오붓한 부부의 정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군주 태종의 위세와 달리 헌릉은 옛날의 흔적이 많이 사라져 주변의 능지는 잘려 나갔고 제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강력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복준 다크가이드와 함께 보이스 피싱 범죄를 추적해 나갔다. 또한 이날 실제 보이스 피싱 피해자인 박슬기가 합류해 피해 경험을 전했다. 박슬기는 “너무 제 자신이 어리석어서 사기 당한 후 일주일 동안 벽에 머리를 계속 박았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는데) 내 통장이 불법 도박 자금에 연루됐다더라. 박정식이라는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콘텐츠 플랫폼 왓챠가 지난달 공개한 ‘왓챠웹툰’의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해 일상툰은 물론 로맨스·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선보인다. 영상과 웹툰을 하나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 크로스오버 플랫폼 왓챠는 영상은 물론 웹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6일 왓챠에 따르면 왓챠웹툰은 이달 신작으로 써니사이드업 작가의 ‘부부생활 리턴즈’와 영상 콘텐츠 리뷰를 가볍고 재치있게 풀어낸 ‘왓챠 착즙하기’를 공개했으며 일상툰 ‘침대는 괴물’, 시트콤 ‘K녀 생태학 개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정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인천시도 내일(21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오는 21일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까지)를 시작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37주(9.4.~9.10.)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을 넘어섬에 따라 정부는 이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에서 계속해서 직원의 횡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전북 고창의 한 지역 농협직원이 70대 노인의 예금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농협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고창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노인의 통장에서 예금과 적금 등 약 3억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여러 차례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노인의 가족이 이를 알아채고 항의하자 해당 직원은 돈을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감사에 착수했고,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나는 닭 조석구(1940 ~ )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우리 모임은 연례행사로 보신탕과 삼계탕을 같이하는 재래시장 할매집을 찾아간다. 똥댕이 아줌마가 주문을 받는다 다 개죠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개 아닌 사람 손들어 보세요 내가 손을 번쩍 들었다 나는 닭 [시평]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다. 연일 33도 그 이상을 웃도는 기온으로 움쩍달싹 하기가 힘이 든다. 엊그제가 중복이니 이제 말복 지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더위를 견디며. 사람들은 더위에 흘린 땀으로 소진된 체력을 보강한다는 명분으로 보신탕을 먹는다. 그러나 요즘 차
무대 위 안된다며 내려오게 한 뒤 반지 돌려줘남성은 다른 여직원에게 허락 받았다며 항의디즈니 "유감스러워…사과하고 시정 제안했다"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한 직원이 입장객의 청혼을 금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레딧에는 파리 디즈니랜드 직원이 한 입장객에게서 청혼 반지를 빼앗는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남성은 파리 디즈니랜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 보이는 무대 위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
경찰, 보이스피싱 중간책 검거“피해자 안심책 관공서 활용“[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의정부시가 청사 방호와 민원인 안전을 위해 도입한 출입통제시스템이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의정부시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특정 구역에 승인되지 않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출입통제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시청 내 인명과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했지만, 운영 초반에는 몇몇 시민단체들로부터 ‘예산 낭비 사업’ ‘불통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3년 이상 운영한 결과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