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종교인 약 1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조사한 결과,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북한군과 지방좌익, 빨치산 등에 의해 종교인이 희생된 사실을 국가 기관에서 공식 조사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인 학살의 진실 규명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천지일보 목포=천성현 기자] “세월호 참사 때 아이들 나이가 이젠 우리 아이의 나이가 됐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더욱 슬픕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하늘에 별이 된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진실규명은커녕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세월호 참사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0주기를 맞은 목포신항에 남아 있는 세월호는 그날을 잊지 말아 달라는 듯 녹슨 체 덩그러니 누워 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고건희(47, 남, 대전시 중구)씨는 제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의 아들 고철현(1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전남·제주 의회가 5.18진상조사위원회(진조위)의 종합보고서 초안을 즉시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기관은 1980년에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의 역사는 1988년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청문회를 시작으로 1995년 전두환 등 기소, 1997년 전두환․노태우의 무기징역 확정, 1997년 김영삼 전 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세월호참사10주기인천위원회(인천위원회)와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추모관)이 오는 13일(토) 오후 2시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열번째 봄, 내일을 위한 그리움’이라는 인천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추모문화제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일반인들을 비롯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준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돌아보기 위해 마련된다.인천위원회와 추모관은 “인천시민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10년 동안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만들기
[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김정자 기자] 국민의힘 최기식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오후 2시,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인동선·월판선 착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에게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최기식 후보는 “구습처럼 이어져 온 대한민국 정치폐단을 타파하고, 의왕·과천시 유권자인 시민의 정당한 알 권리를 지키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며칠 전, 이소영 후보와 함께 가진 ‘공명선거 협약식’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약속한 만큼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으로 현재 의왕·과천 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인동선’과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최소한의 인간성·도덕성도 없음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당성 없이 거부권을 남발해왔다”며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무력화하고 입법부를 무시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또 그는 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위해 양보를 거듭했음에도 정부가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29일부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지원금 지급신청을 받는다.지원 내용은 위로금 500만원(1회), 생활안정지원금 매월 20만원, 연 500만원 한도 의료비며 대상은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자다.이번에 처음으로 지원되는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은 지난해 5월 박형준 시장이 피해자 대표 등을 직접 만나 피해자의 실질적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지원조례 개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박 시장은 지난해 5월 피해자 대표와 간담회를 가질 당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지난 24일 제27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2024년도 의정활동에 나섰다.이번 임시회에서는 ▲순천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영란 의원) ▲순천시 시책일몰제 운영 조례안(이영란 의원) ▲순천시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조례안(강형구 의원) 등 의원 발의 안건 3건을 포함한 총 9건의 일반안건을 3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2024년 시정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부서별 주요 사업을 꼼꼼히 살펴 추진이 미진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청교육대 사업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핵심 사업’으로 규정한 문서에 찍힌 전두환씨의 직인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0년 당시 삼청교육대 사업을 ‘국보위 핵심 사업’으로 규정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진실화해위가 공개한 ‘국보위 상임위원장 강조 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당시 국보위 상임위원장이었던 전씨는 “(삼청교육대 사업은) 국보위 사업 중에서도 핵심 사업”이라며 “본인의 과오를 회개시키고 정상적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한 순화교육을 개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2시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여순사건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여순사건위원회)의 2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이 행사는 여순사건의 진상을 살펴봄으로써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정근식 전(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한국전쟁의 유산과 이야기 정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중심으로’ 기조 발제에
[천지일보=김민희, 홍수영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31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최근 검찰에 권씨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권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권씨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통신내역 등을 확보해 권씨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 관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가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기도는 ‘선감학원’의 유해 발굴을 비롯한 진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장기간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 범행이 자행된 경기도 안산의 선감학원 관련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다.25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안산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2차 시굴(시범 발굴)한 결과 선감학원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가 수습됐다.진실화해위가 조사를 진행한 유해 매장 추정지는 유해 약 150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의회가 15일 제287회 임시회를 마치고 새만금 SOC사업 예산삭감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거행하고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소속 의원 전원이 집결해 정부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과 부실운영을 전북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보복성 예산삭감과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을 무참히 짓밟는 정부 형태에 규탄했다.이어 고경윤 의장, 황혜숙 부의장, 이상길 의회운영위원장, 최재기, 오명제, 한선미, 김석환, 고성환 의원 등 8명이 삭발하고 새만금 SOC사업 예산삭감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의원들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학생운동 사상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이 연행되고 이 중 1288명이 구속된 1986년 건국대 시위진압(건대항쟁)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조사가 시작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6년 10.28 건국대 시위 진압 전후에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 등 94건에 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일명 건대사태 또는 애학투련(전국반외세반독재 애국학생투쟁연합) 사태로 알려진 이 사건은 1986년 10월 28일 시작됐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단체 결성식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대한민국 헌법에는 ‘자유’의 고도화된 국민적 권리와 국가적 책무가 명시돼 있다.“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것과 “제11조 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와 “제12조 1항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그리고 “제2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돼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갖는 헌법적 자유권리는 국가적 보호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이 11일 소촌 농공단지 용도변경 문제와 관련해 “시민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특혜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수사하도록 의뢰하겠다”고 밝혔다.박병규 청장은 이날 구청 2층 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차담회를 갖고 “제3기관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보고, 감사원에 공익감사와 감사를 청구했다”며 “자체 감사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0일 “특혜 의혹이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박병규 청장은 “광주시가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취임 1주년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정 시장은 이날 정주 여건, 산업경제, 교육·보건복지, 문화관광, 기후환경의 5개 분야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10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지난 1년은 제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된 날들이었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회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시장은 1년간 주요 성과로 ‘열린 행정을 통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최근 해남지역 한 야산에서 5.18 당시 시신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가 발굴됐다.정부차원의 5.18진상조사위원회(5.18 조사위)는 지난 16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사위에 따르면 5.18 당시 진압 작전 중 시위와 무관한 다수 민간인을 진압 과정에서 학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5.18 관련 단체는 1980년 5월 진상규명작업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사위는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장소 발굴, 광주금남로 옛 전일빌딩(현, 전일빌딩245) 건물 탄흔에 대해서도 진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민중항쟁 43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5.18관련 역사왜곡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2020년 출범한 정부차원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은 올해 마무리된다. 일각에서는 헌법전문에 5.18민중항쟁 내용이 수록되고 국가보고서가 채택되면 5.18을 축소, 왜곡 폄훼하는 세력에 대한 대응도 수월해지고 국민을 상대로 홍보와 교육도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학계, 교육계 관계자들이 모여 ‘역사왜곡과 역사 부정 그리고 5.18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