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문학의 산실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교육·창작·교류의 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이 문을 열었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광주문학관을 건립, 지난 22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광주문학관은 지난 2006년 건립 논의를 시작해 18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 171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3500㎡의 규모로 건립됐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수장고를 비롯해 세미나실, 문학수다방, 문학사랑방, 문학카페, 프로그램실, 창작공간 등을 갖췄다.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임기를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체 일정이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앞서 미리 차량에서 내린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나란히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8일 주요 이슈들을 모았다. ◆청와대서 마지막 밤 보내는 문대통령… 9일 오후 6시 ‘퇴근’
민주화활동 활발히 전개 민청학련 사건에 사형선고 韓 최초 노벨문학상 거론도 ‘죽음의굿판’ 칼럼 비판받기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를 남긴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김 시인은 지난 1년여간 계속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김 시인은 1941년 2월 4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1954년엔 원주에서 지내면서 자랐고, 이후 서울로 이
오는 3일부터 한달간 진행한국의 저항시인 문병란 詩[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가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특별전시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지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난 1987년 8월 16일 뉴욕타임즈에 ‘화염병 대신 시를 던진 한국의 저항 시인’으로 소개됐던 문병란 시인의 5월 시 ▲망령의 노래 ▲타오르는 불꽃 ▲부활의 노래 등을 오는 5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한 달간 선보일 예정이다.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일본어·한글 원문으로 소개6인의 작품 10편씩 게재돼[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 6인의 주요 시편 60편을 모은 묶음집이 일본에서 출간됐다.‘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조선 시인의 독립과 저항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시집은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편역했으며 일본 후바이샤에서 출간했다.일제강점기 독립정신을 추구한 저항 시인들의 작품을 모은 시집이 일본에서 출간돼 더욱 이목을 끈다. 후바이샤에 따르면 윤동주·이육사·한용운 시집은 앞서 출간된 바 있으나 심훈·이상화·조명희가 묶여 그들의 주요 작품이 한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가 민족시인 고(故) 문병란 선생의 자택을 리모델링해 ‘시인 문병란의 집’으로 조성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지산동 장원봉 아래 자리 잡은 문병란 선생의 자택(지산동267-11번지)은 선생이 지난 1980년부터 2015년 별세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이곳은 문병란 선생이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던 곳이자 김남주, 황석영, 김준태 등 당대의 수많은 문인과 광주민중항쟁의 마지막 수배자였던 윤한봉 등 민주화 인사들이 찾아와 선생과 교류했던 장소다.‘화염병 대신 시(詩)를
[천지일보=송하나 기자] 1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대선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행보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TK지역 세(勢) 굳히기에 나섰다.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5시경 안동에 도착해 유림서원과 경북유교문화회관,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 생가를 방문하고 부친 묘소를 찾는다.이 지사는 2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 무안군의 전남도청을 방문한다.한편 이 지사는 1일 국립 서울현충원에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경북 안동을 찾았으며 안동에서
올 초 갑작스레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는 갈수록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인류 문명이 초고도로 발달한 작금의 현실에서도 코로나19의 무차별 공격으로부터 속수무책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듯 다른 나라에 비해 국가 방역은 물론 의술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적 진료, 나아가 질병에 대한 국민들의 선진적 의식수준이 희생을 최소화시키고 있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그렇다 할지라도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생명 존중의 측면에서는 정부는 물론 의료진과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울 수밖
선학원 창건 관여했다? 안했다?법진, 재산환수소송판결문 제시학계 “수감중이어서 관여 못해”만해스님 추모 75주기 학술대회[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저명한 만해스님(한용운, 1879~1944)이 재단법인 선학원 창건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그러나 현재 불교계와 일부 학계에서는 당시 만해스님이 선학원 창건에 관여할 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3.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중이어서 1921년 선학원 건물 공사에 관여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그동안 만해스님과 선학원에 대한 연구는 적지 않게 이뤄졌지만,
‘3.1운동 주도적으로 참여 독립선언서에 서명’‘창씨개명·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펼쳐’[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한용운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는 6월 한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열리며 한용운 사진 등 10점을 전시한다.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용운은 1879년 8월 29일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부친으로부터 의인들의 기개를 전해 들으
중국 충칭가극무극원의 창작무용극 ‘두보’ 포스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4.12“섬세하고 감성까지 두루 갖춘 수작”[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중국 국립예술단체 중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칭가극무극원의 창작무용극 ‘두보’가 국내 최초로 충남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단독공연으로 열린다.12일 천안예술의전당에 따르면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7~9일 3일간 시성(詩聖) 두보의 시사(詩史) 이야기를 그리는 중국 충칭가극무극원 작품 ‘두보’를 선보인다. 두보는 당나라 시인으로 그는 중국 시문학사상 현실주의의 최고봉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달의 독립운동가 소개문구 및 이미지’를 서울우유 ‘고칼슘 200㎖’ 제품 표지에 4월부터 3개월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우유는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13명 중 3명의 대표인물을 선정해 학생들 급식우유로 생산되는 ‘고칼슘 200㎖’ 제품 표지에 4월~6월까지 각기 다른 인물을 소개한다.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며 독립운동의 통합을 이끈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을, 5월에는 독립 투쟁의
“심훈선생의 더 많은 업적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지사가 저항시인 심훈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만장이 심훈기념관에서 발견됐다.2일 당진시에 따르면 심훈기념관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 소장 자료를 연구하던 중 심훈 추모시를 발견하고 권기옥 지사의 후손을 통해 필체 등의 확인을 거쳐 권기옥 지사가 심훈선생의 죽음을 애도한 추모시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냈다.‘곡소설가심선생대섭영좌(哭小說家沈先生大燮靈座)’라는 제목의 추모시는 7언 절구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가 내달 13일 오후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1년의 삶과 그의 시를 노래극으로 엮은 윤동주의 시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을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1부 민족시인 윤동주에 대한 정호승 시인의 강연을 시작으로, 2부 윤동주의 시 노래극으로 이루어진다.2부 시 노래극은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 마지막 옥중생활을 소재로 한 이정명의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이등병의 편지’의 원작자 김현성이 노래와 캘리그라피, 영화 등으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30년도 살지 못하고 요절한 스물일곱의 이상, 스물여덟의 윤동주, 스물아홉의 박인환은 사는 모습은 달랐지만 시에 대한 열망은 누구도 뒤지지 않았다.그리고 만나지도 못한 세 명의 시인들에게 특별한 인연으로 엮여진 운명은 참으로 묘하다.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이상, 또한 이상을 너무 좋아해 그를 기리는 추모회를 주선하고 사흘 내내 폭음하다 요절한 박인환, 무엇이 이들에게 이렇게 아름답고 모진 운명과 인연을 줬을까.이들 세 시인은 지금도,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러서 노래가 되기도 하고, 영화가
건축물마다 검소한 기풍 눈길퇴계 품격·선비정신 서려 있어입구 길목엔 공자 후손 기념비[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낙동강 상류가 유유히 흐르는 안동호가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영지산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아늑한 골짜기엔 우리 정신문화의 성지인 도산서원(陶山書院)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옛날 유학자들이 낙동강물을 내려다보며 시상을 떠올렸을 법한 그 자리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도산서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 선생의 흔적이 서린 곳이다. 퇴계 선생은 1561년(명종 16) 도산서당을 건립해 후학들을 가르쳤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상명대학교 ‘K-Culture 사업단’이 오는 14~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에 참여한다.K-컬쳐 사업단장 주진오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메인 행사인 역사콘서트를 기획·진행해왔으며 2015년부터는 역사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연극 ‘미루’를 공연하고 있다.15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미루-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는 1930년대의 서대문형무소의 일상을 재현하는 것으로 K-컬쳐 학생들이 직접 기획·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주 교수는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역사
국내외적으로 파란만장한 사연을 간직한 채 병신년의 마지막 태양은 햇무리를 그리며 아쉬움을 머금은 채 그렇게 아련히 넘어갔고, 우리는 또 그렇게 보내야 했다. 특히 병신년 세밑까지 온 나라를 어지럽혔던 최순실 농단의 후유증, 그 농단사태에 장단을 맞춘 정치판의 추태는 정유년 정초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까.식물 상태에 놓인 국정을 살릴 적임자임을 자처하는 잠룡들이 물을 만난 고기 떼처럼, 판을 치는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현 시국, 정치적 셈법으로 이합집산 내지 합종연횡하며 이해득실을 좇는 정치 아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님은 갔읍니다 아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시집 ‘님의 침묵’에 실린 88편의 시 가운데 맨 앞에 실려 있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시는 민족항일기인 1920년대의 혹심한 언론 탄압으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자 이를 문학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창작한 것으로 분석된다.저항문학에 앞장선 한용운의 시를 엮은 책 ‘님의 침묵’ 초판본이 나왔다. 한용운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근대적 시인이요, 3.1운동 세대가 낳은 최고의 저항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1926년 ‘님의 침묵’이라는 첫 시집을 발표한 이후
[안영철 대한항일순국열사회 중앙회장]연변은 항일순국선열의 혼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항일순국선열문화관 건립으로 애국지사 정신 후대에 전해항일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동포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한다면 남북통일도 이룰 수 있어[천지일보=임태경 기자]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며, 한민족의 숨결이 배여 있는 곳 연변. 청일전쟁 후 일본이 간도협약을 맺고 청나라에 넘겨주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우리나라 땅이었다. 일제치하에 독립운동가들이 터를 잡고 항일의사를 배양한 민족주의 교육의 산실이며, 저항시인 윤동주를 비롯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