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적 축제일이자 기독교의 기념일인 성탄절이 다가왔지만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의 분위기는 전쟁의 그림자로 황폐화 됐다.24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DW),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교회 지도자들은 올해 성지에서의 성탄절 행렬 규모를 예년보다 훨씬 축소하거나 장식과 일부 축제를 취소했다. 지역 지도자들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축제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베트남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존 빈(John Vin
[베들레헴=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 교회 인근 구유 광장에서 한 여성이 어린이와 함께 가자지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그리스도 성탄화 앞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은 조용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다. 2023.12.24.
[베들레헴=AP/뉴시스] 팔레스타인 스카우트 밴드 대원들이 24일(현지시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로 믿어지는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앞 구유 광장에서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종교부 특별기획팀]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7명의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우리나라 종교계의 ‘종교화합운동’과 타종교와의 ‘상생’에 대해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고민해봤다. 이들은 종교계의 연합과 화합 행보에 지지표를 보내면서도 아직까지는 개선할 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 종교에 대한 이해도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본지는 종교인들의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내 8대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주제에 맞게 비교해보는 ‘8대 종교 교리·신앙비교’를 연재하고자 한다. 각 교리 및 신앙은 각 종단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2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있는 예수탄생 마굿간 조형물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탄절인 25일 전국 각 교회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예배가 거행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교회인 정동제일교회가 130번째 성탄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 정동제일교회는 성탄축하예배를 열고 예수탄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담임 송기성 목사는 ‘예수님의 성탄, 복음 중의 복음’이라는 주제로 설교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든 죄와 허물을 해결하고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탄은 우리로 영생에 이르고 장차 심판에 이르지 않게
과학계 “성경 기록상 겨울이라고 보기 어려워”12월 25일, 성탄절 근거 없어… 로마 때부터 전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예수님 탄신을 모든 불자들과 더불어 찬탄하며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신 평화와 행복의 삶을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아기 예수님의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온 세상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염수정 추기경)”“아기 예수의 탄생을 만물과 더불어 우리 모두 크게 기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동부유럽의 허브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 면적의 6배가량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동쪽이며 러시아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우크라이나는 관할지역으로 자치공화국 크림반도를 부속하고 있으며, 이 크림반도는 동북부에 있으면서도 얼지 않는 땅으로 지정학적으로 반도라는 지형과 함께 역사적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있기까지는 동·서 간에 뿌리 깊은 지역갈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도 키예프를 통과해 흑해 방향으로 흐르는 드네프르강을 경계로 친유럽 성향의 서부와 친러시아 성향의 동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의 하나인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의 성화(聖畫) 4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성화는 컬러 유리원판 필름으로 복원된 작품이며,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으로부터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라파엘로는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출생과 사망 날짜(4월 6일)가 동일하다는 점이 특이하다. 라파엘로 그림은 조형, 감정, 빛, 공간표현 처리가 우수해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바티칸 궁전 천정과 벽화 그림은 그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이번에 공개된 아기예수 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각 종교계가 평화와 화합의 성탄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갈등과 혼란의 현 세태를 개탄하며 소통과 상생을 강조했다.제일 먼저 성탄메시지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예수탄생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의 자리는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여전히 목도하게 된다”며 국가 구성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도 “새
“성탄트리 위 십자가 NO” vs “불교가 간섭할 문제 아냐”[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평위의 주장은 지난 6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성명을 내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십자가 성탄트리에 대해 “공공장소에 특정종교 상징물인 십자가를 부착한 크리스마스트리는 공직자 종교중립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과 골자를 함께 한다.종자연은 “기독교도의 시각에서 보아도 성탄트리를 장식하는 십자가는 문제가 있다”며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상징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성탄트리 위에 별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십자가 성탄트리를 문제 삼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의 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0일 교회언론회는 논평을 내고 “(종자연이) 성탄 트리 장식에 ‘십자가’가 있기에 성탄트리를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것은 타종교인이나 무종교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를 허가한 공공기관의 공직자의 종교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종교편향에 대한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으며, 이는 기독교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교회언론회는 성탄트리 상단에 설치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아기 예수의 오심은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선포하기 위함”이라며 “어둠과 혼란이 가득할 때, 하나님의 기운이 휘돌아 빛을 비추시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것”이라고 지난 4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NCCK는 “예수탄생 2천 년 세월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의 자리는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여전히 목도하게 된다”며 “정치·경제·사회적 아픔들이 국가 공동체 곳곳에서 드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베들레헴은 매년 지내는 성탄절의 주인공 예수의 고향이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2장 3~5절에 따르면 나사렛에 살던 마리아와 요셉은 로마의 인구조사에 따라 호적을 하기 위해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야 했고 그곳에서 예수를 낳았다.이는 구약성경 미가서 5장 2절의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찌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라는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다.베들레헴은 예루살렘 욥비문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해발 777m의 산악지대에 속한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직후 세워져성당 건축물 변화 보여줘양옥성당 원형 잘 보존돼역사적 가치 인정받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민족임에도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만 했던 한국전쟁. 전쟁은 많은 살상을 초래했다.우리 민족은 가족과 친구, 재산 등 많은 것을 잃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선교사들이 전해준 기독교라는 종교를 더 의지하게 됐다. 미군의 헌금으로 만들어진 의정부성당에는 아직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60년이 넘는 역사 갖고 있어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3번 출구로 나와 300m쯤 걸으면 천주교의정부교구 주교좌의정부성당이 나온다. 경기 의정
유네스코, 팔레스타인 단독 신청 통과… 이스라엘 반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유네스코(UNESCO)가 팔레스타인 영토에 있는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단독이 아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동 신청 방식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유네스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문화유산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비밀투표로 진행된 선정위원회는 팔레스타인이 신청한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지정안을 13대
“내 안에 부처를, 내 이웃의 예수를 사랑하자”… 조계사 트리 점등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예수탄생을 축하하고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계종은 16일 조계사에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는다.조계종은 15일 총무원장 자승스님 명의의 성탄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세상의 모든 빛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 내 안의 부처를, 내 이웃의 예수를 사랑하자”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오늘 우리는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빛에 화답하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서안 지역의 베들레헴에 있는 성탄교회(예수탄생교회)가 대대적으로 개보수될 예정이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매년 200만 명의 성지 순례객과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탄교회를 향후 수년에 걸쳐 보수하는 복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감독하는 관리인 지아드 반다크는 “누수가 심해 교회에 막대한 손상을 주고 있어 보수공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공사규모는 교회의 지붕과 기둥 모자이크 등 전반적으로 손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25일 성탄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나눔과 배려’를 강조하는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이하 한기총)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고백하고 낮은 자리를 자처하는 ‘비움과 섬김’이라며 이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기총은 “이것이 화려한 왕궁대신 소박한 구유에 누우셨던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성탄의 정신”이라며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늘어나는 빈곤층과 노숙자들,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과 배려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고 ‘자기들만 아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내몰려 많은 이들의 반감을 사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그저 일부분이라면 믿지 않는 사람들의 개개인의 차이에 따른 반응이니 굳이 민감할 필요 없겠지만 일부의 목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다. 오죽했으면 '개신교 안티‘라는 말까지 심심치 않게 들려오니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의문을 안가질 수가 없다. 예수를 믿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개독교‘가 아닌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는 신앙인으로서 말이다. 차라리 말로 끝나면 모를까 실제 안티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