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칼럼니스트배우 송강호를 일약 톱 반열에 올린 영화가 1997년에 나온 ‘넘버 3’다. 대학로에서 무명 배우로 활동하던 송강호가 “배반형이야, 배반형, 배신”이라는 대사로 대뜸 충무로의 별이 되었다.건달인지 깡패인지, 조폭인지, 진짜 어두운 세계에 있는 인간을 데려다 배우를 시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기가 막혔다. 이후 송강호는 한국 영화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넘버 3’는 조폭들의 이야기다. 영화 포스터에는 ‘세계적인 3류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이 선명하다. 주인공 한석규의 야멸차면서도 결기 어린 표정이 압권이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일대에서 지니 TV를 체험할 수 있는 ‘지니 TV 팝업’을 연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서울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주최한 ‘2024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 팝업! 펀업!’으로 KT가 주요 협찬사로 참여한다.KT는 육조마당 일대에 지니 TV의 ‘미디어 포털’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미디어 라운지와 포토존을 꾸민다. 미디어 라운지에서는 ▲OTT ▲영화 ▲방송 채널 ▲지니 TV 오리지널 ▲음악 콘텐츠 ▲키즈 콘텐츠 등을 대표하는 제휴사가 체험 공간을 만들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농심이 확 바뀐 새로운 콘셉트의 신라면 TV 광고를 선보인다. 이번 신라면 광고는 일반인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 갖고 있는 라면에 대한 추억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농심 관계자는 “매우 친숙하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국가대표 1등 라면 신라면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했다”고 19일 설명했다.그간 농심은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손흥민, 박지성, 송강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를 신라면 모델로 기용해왔다. 이번 광고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새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 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 이선균 배우가 생전에 ‘기생충’으로 함께했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최덕문 배우 등이 함께했다.이들 외에도 이번 성명에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협회 대표, 정상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대표, 이주연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대표, 김선아 여성영화인모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검은 옷을 입고 어두운 얼굴의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해가 밝아오기 전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 배우와 같은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 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 이선균 배우가 생전에 ‘기생충’으로 함께했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최덕문 배우 등이 함께했다.이들 외에도 이번 성명에 최정
전경우 칼럼니스트2000년에 나온 영화 ‘반칙왕’은 송강호가 주인공이다. 상사한테 만날 구박 당하고 짝사랑하는 여자는 반응이 없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따분하고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원 역할이다. 그에게 우연히 일상 탈출의 기회가 찾아온다.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 삶에 활력을 주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가면을 쓰고 반칙의 기술을 익힌 남자는 상대에게 져주기로 약속하고 링에 오른다. 하지만 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결국 KO 패당하고 말지만, 해피엔딩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기생충’에는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두 가족이 등장한다. 바로 기택(송강호 분)과 근세(박명훈 분)네다. 그들 두 가족은 모두 창업 실패로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두 가족 모두 공교롭게 대만 카스테라 프렌차이즈점을 창업했다. 아마도 영화 제작 당시 대만 카스테라 문제가 심각했다. 2017년 대만 카스테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대만 카스테라 맛집 순례가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열풍처럼 불었던 대만 카스테라 현상은 급격하게 사라졌다. 사라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소속사 측이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가운데 3년 전 그의 마약혐의를 예언한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2020년 3월 유튜브 채널 ‘올마이티TV’에서는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의 사주를 풀이하는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 등장한 수원의 한 무속인은 세 명의 사주를 풀이했다.해당 무속인은 이선균의 사주를 보더니 “왜 수갑 찬 게 보이니?”라며 “이 분 그런 것은 안 하겠죠?”라고 말했다.이에 PD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송강호 서울중앙지검이 대선 전 허위 보도 의혹과 관련해 “의혹 전반을 빈틈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문에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유 의원은 “민주당이 대장동 비리를 윤석열 게이트로 전환하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노력한 가운데 조작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어느 사람의 돌출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선 조작) 보도에 대해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생각나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송강호 서울중앙지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에 다시 이송한 것을 언급하며 “역대급 꼼수 아니냐. 하나로 자신이 없으니까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부풀려 시도해본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럼 의원님 말씀대로 그 세 건을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배우 임수정·오정세·정수정·송강호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왼쪽)과 배우 송강호(오른쪽)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계도 분주하다. 여름 휴가철 이후 많은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 시즌이기에 다양한 영화들이 스크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특히 이번에는 같은 날 오는 27일에 세 개의 영화가 함께 출격한다. 원조 얼굴 천재 강동원과 흥행 보증 수표인 송강호, 따뜻한 실화를 가지고 온 하정우까지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모여 추석을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추석 관객들의 선택 받을 영화는 무엇일까.◆ 액션·유쾌·반전까지 ‘천박사’먼저 영화 ‘천박사 퇴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5일 개최 기자회견을 통해 개·폐막작을 비롯한 주요 선정작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티켓 예매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BIFF 사무국은 내달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예매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관객맞이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먼저 오는 20일 오후 2시에는 개·폐막식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다. 기존 아시아에서 범주를 넓혀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확대돼 기대감을 높이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화 관람 비용과 식사비,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1일 한국납세자연맹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지난해 6월 12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할 때 지출한 비용 내역과 지난해 5월 13일 윤 대통령이 서울 강남의 한식당에서 450만원을 지출했다고 알려진 저녁 식사 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다섯 번째로 맞추는 감독과 배우의 호흡은 어떨까. 특히 장르적 변주로 늘 관객에게 새로운 장르를 선사하는 김지운 감독의 새로운 신작이 시선을 끌고 있다.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명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참석했다.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칸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 초청작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송강호(왼쪽부터) 전여빈 장영남 임수정 박정수 크리스탈 오정세 등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거미집’은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됐다. 2023.05.26.
“몇 년 전, 프랑스 리옹에서 우연히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님을 식사자리에서 뵌 적이 있어요. 떨렸어요. 말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무척 조용하시더군요. 계속 그분을 바라보면서 수프를 먹었습니다.”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라선 봉준호 감독이 이탈리아 영화감독 벨로키오를 만났을 때의 일화를 숟가락으로 수프를 떠먹는 동작을 취하며 리얼하게 묘사하자 이탈리아 영화 팬들은 폭소를 터뜨렸다.봉 감독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렌체의 라 꼼빠니아 극장에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에서 자신은 한껏 낮추면서도 이탈리아 영화의 유구한 역사를 치켜세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울고 웃었던 2022년 국내 영화계. 비록 관객 1000만명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2’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은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에 K-콘텐츠(무비)를 향한 기대는 여전하다. ◆ 칸이 사랑한 그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계는 시름에 빠졌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석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추워진 날씨를 따뜻하게 데울 뜨거운 경쟁이 열린다. 대한민국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청룡영화상이 그 주인공.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대작들이 많이 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해는 과연 누가 청룡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열린다. 이번에도 5년째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를 맡았다.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여우주연상, 남·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