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13개 부문 후보
신인감독상, 이정재 받을까
이지은, 신인여우상에 올라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추워진 날씨를 따뜻하게 데울 뜨거운 경쟁이 열린다. 대한민국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청룡영화상이 그 주인공.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대작들이 많이 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해는 과연 누가 청룡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열린다. 이번에도 5년째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를 맡았다.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여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 신인남·여우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이번 최우수작품상에는 브로커,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헤어질 결심’의 경우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한산: 용의 출현’은 10개, ‘브로커’와 ‘킹메이커’는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감독상에는 최우수작품상에 오른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칸에 다녀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박찬욱 감독, 한재림 감독 중에 트로피가 돌아갈지, 아니면 국내 시장의 인기를 끌었던 김한민 감독이나 변성현 감독에게 돌아갈지 시선을 모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감독상이다. 최우수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헌트의 이정재 감독을 비롯해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 감독,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 앵커의 정지연 감독, 장르만 로맨스의 조은지 감독이 노미네이트됐다. 1000만을 넘긴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과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첫 이름을 올린 이정재, 조은지 감독의 경합이 기대된다.
그리고 남·여우주연상의 후보는 역시나 화려하다. 남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의 송강호, 비상선언의 이병헌, 헌트의 정우성이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여우주연상에는 특송의 박소담,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공조2: 인터내셔날의 임윤아, 앵커의 천우희,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청룡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주연과 함께 극을 이끄는 남·여우조연상에도 쟁쟁한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고경표, 공조2: 인터내셔날의 다니엘 헤니, 범죄도시2의 박진환,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비상선언의 임시완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조연상에는 비상선언의 김소진,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의 서은수,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헤어질 결심의 이정현, 헌트의 전혜진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인생에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남·여우상에는 최근 핫하게 떠오른 청춘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쟁쟁한 이름들을 만날 수 있다. 브로커로 칸 영화제에 다녀온 이지은(아이유)을 비롯해 헤어질 결심으로 첫 정극에 도전한 코미디언 김신영, 헌트의 고윤정,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의 신시아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남우상에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 늑대사냥의 서인국, 인생은 아름다워의 옹성우, 한산: 용의 출현의 이서가 노미네이트됐다.
이외에 각본상과 촬영조명상에는 브로커,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이 이름을 올렸다. 편집상에는 범죄도시2,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이 올랐으며 음악상에는 브로커, 인생은 아름다워,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이 노미네이트 됐다. 미술상에는 인생은 아름다워,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이 올랐으며 기술상에는 범죄도시2의 무술, 비상선언의 VFX, 외계+인 1부의 VFX, 한산: 용의 출현의 VFX, 헤어질 결심의 의상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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