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시작된 내전이 15일이면 1년이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수만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도주의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12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분쟁을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는 1년 가까이 이어진 수단 내전으로 4월 현재 일부 군인을 포함해 최소 1만 60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갱단의 무장 폭력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서 성직자와 종교인 납치 사건이 확산하는 등 현지 기독교계가 갱단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 주교회의 회장인 막스 르로이 메시도르 대주교는 최근 한 가톨릭 자선단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서 무서운 속도로 납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아이티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목회 활동이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아이티에서는 국토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갱단의 폭동이 이어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방 국가가 북한과의 외교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맞물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유럽 각국의 북한 주재 대사관 재가동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6일 독일 외무부가 평양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됐고, 28일에는 주북 스웨덴 대사에 임명된 인물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난 1일에는 유엔이 평양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고, 영국과 폴란드 등의 관련 움직임도 잇따라 포착됐다. 6일에는 스웨덴 정부를 통해 주북 스웨덴 대사 내정자가 북한을 방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의료 서비스 붕괴와 열악한 위생 여건 탓에 질병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타릭 야사레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깨끗한 물이 부족하고 위생 여건이 열악한 가자지구에서는 수많은 질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야사레비치 대변인은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가자지구 전역의 피란민 보호시설에서 파악한 호흡기 감염사례는 22만 4600건이며 설사 증세 15만 8300건, 수두
이스라엘 대공세에 직면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폭격과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전염병 창궐이라는 또 다른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어린이만큼이나 많은 어린이가 질병으로 사망하는 참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최근 10여 일간 어린이 설사증세 66% 급증, 6만 건 육박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식량과 물, 거주지의 부족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피란민이 지친 가운데 의료 체계까지 붕괴 위기를 맞으면서 가자지구에 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고 현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최근 세계보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대북 지원사업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늘리고 예산을 3,272만 달러(약 426억원) 가량 증액했다.2일 WFP가 홈페이지에 올린 대북 전략 계획 3차 수정안을 보면 2023년 12월 31일까지였던 북한에 대한 지원사업 기한이 2024년 12월 31일로 변경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지원 금액은 2억 1499만 달러에서 2억 4771만 달러로 늘고, 지원할 수 있는 북한 주민도 약 442만명에서 522만명으로 확대됐다.WFP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2021년 3월 직원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주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암울한 새 기록을 세웠다.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희생자 절반은 최전선 후방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1일(현지시간)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인권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 현지조사단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부상자는 1만 8500명 이상이다.OHCHR은 사망자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간절하게 호소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은 이날 “지난 주말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에 반입된 구호물자는 바다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린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브라이언 랜더 비상대응국 부국장은 가자지구 주민을 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친구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기념비를 둘러본 뒤 출국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께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마련된 매케인의 기념비에 들렀다.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매케인 전 의원은 1967년 10월 26일 전투기가 격추되자 낙하산을 펴고 탈출해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떨어졌다.당시 그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부상에서 회복되자 적군의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가 1973년 3월에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왔다.이후 19
[천지일보=방은 기자] 뉴욕 유가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했다.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후르가다에서 상어 공격을 받은 러시아인이 사망했다. 인구 680만명의 중미 엘살바도르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속에 의원정수를 30% 가까이 줄였다. 미국 뉴욕시가 기후변화 대책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한다.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천지일보=방은 기자] 태국 동물원에서 지난달 돌연사한 중국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양국 공동부검 결과 고령으로 죽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교외 콘로의 주택 건설 현장이 폭풍우로 초토화돼 있다.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에 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해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한 수준의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WFP는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이어 홍수, 높은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수단 분쟁 여파 등이 이 지역을 휩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 EFE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마이클 던포드 WFP 동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갈등과 극단적 기후, 경제적 충격 등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동시에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수단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수십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식량 위기국을 위한 쌀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하자 유엔 기구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신디 매케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4일 “한국은 과거 WFP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오늘날 WFP를 지원하는 나라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기도 하다”고 전했다.WFP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기관으로 식량 원조를 통해
[천지일보=방은 기자] 달러 패권 약화와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3월 주요국 대다수가 미 국채를 사들였고 한국도 보유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WFP 한국사무소 압두르 라힘 시디키 WFP 스리랑카사무소장은 “식량난으로 고통받은 지난 3년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한국의 지원이 스리랑카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국 출신 검사를 상대로 수배령을 내렸다. 애플이 인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
[천지일보=유영선, 김민철 기자]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확대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여해 “식량 위기국에 대한 장·단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위기 국가에 대한 지원을 매년 5만t에서 10만t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며 “식량 위기국에 대한 단기적 지원으로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확대, 발전하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수단에서 독재자를 몰아냈던 장군들끼리 군 통수권을 놓고 권력다툼이 벌어지면서 42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비규환이 된 수단을 벗어나려는 내외국인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양 군벌이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사흘 동안 ‘이드 휴전’에 합의한 것도 잠시뿐, 여전히 포탄과 총격이 오가는 도심 속 대피하던 외국인이 내전에 휘말리는 등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이다.23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 등 각국에서는 수단에 머무는 외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수단에서 독재자를 몰아냈던 장군들끼리 군 통수권을 놓고 권력다툼이 벌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각국 외교단을 비롯한 국민들의 수단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사흘 동안 ‘이드 휴전’에 합의했지만, 곳곳에선 여전히 총소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AP 통신에 따르면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군벌 간 전투가 지속되자 이날 새벽 미군이 6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미국 외교관들과 그 가족을 철수시켰다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군벌 간 유혈 충돌로 4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아비규환이 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국민이 군 수송기로 철수를 준비하는 가운데 현지 군벌이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수단의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SF는 성명에서 “수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파견단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시설에서 협력하고 조
군벌 간 무력 충돌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유엔 산하 기구 직원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안토리오 비토리노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수단에 있는 IOM 직원이 군벌 간 총격전 속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비토리노 사무총장은 "인도적 활동을 하던 동료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사망한 직원의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 그리고 우리의 현지 팀원들이 함께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이어 "모든 IOM 직원의 안전
유엔은 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당장 구호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현지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알렉산드라 벨루치 유엔 제네바사무소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수단 내 유엔 구호기구들의 사업 철수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유엔은 수단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벨루치 대변인은 "우리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띠고 현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당 임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유엔은 세계식량기구(WFP)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구호활동에 관여하는 산하 기구의 지역 사무소를 수단에 두고 있다. 수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