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NH농협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8% 넘게 증가했으나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액으로 3416억원을 산정한 데 영향을 받았다.농협금융은 26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1.2%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홍콩 ELS 손실 고객에 대한 보상 비용으로 3416억원을 산정해 실적에 반영한 데 기인했다.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2049억원으로 8.6% 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 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 등으로 인한 대규모 충당부채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30% 넘게 순이익이 줄었다.KB금융은 25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KB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1조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8621억원)이 발생해 영업외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기인했다.이를 제외한 당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2월 은행 연체율이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말(0.45%) 대비 0.06%p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천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천억원으로 전월(각각 2조 9천억원, 1조 3천억원)과 유사했다.2월 중 신규 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이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저축은행들에 비상시 자본확충방안 마련을 요구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말 결산 기준 10여개 안팎의 저축은행을 선별해 재무구조 관리 방안과 비상시 자본조달 계획 등을 담은 자본확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이상인 41곳이 적자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았다.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5559억원 순손실을 입으며 9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이자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3천여개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이달 말 ‘옥석 가리기’의 기준이 될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안 발표를 앞뒀고, 구조조정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안 검토에 돌입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신규 자금을 투입할 수 없고 구조 자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에 뉴머니(신규자금)를 투입하기 전에 ‘재구조화’를 선행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먼저 정리하고 자금이 필요한 곳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이다. 금융투자와 여신전문금융(카드·캐피탈·저축은행) 계열사 실적은 악화했지만, 은행과 보험 계열사의 이익은 늘어났다.금융감독원은 9일 ‘2023년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통해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국투자·메리츠 등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이 21조 52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되면서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1%p 넘게 늘었다.금융감독원은 26일 ‘2023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통해 지난해 보험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말보다 0.51%p 상승한 규모다.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7%로 전년 말보다 0.08%p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전년 말보다 0.71%p 뛰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전년 말보다 1.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의 순손실이 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권의 적자는 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은 22일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통해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순손실 합계가 55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권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여파로 2013년 회계연도 5089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9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1일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말(0.44%)보다 0.03%p, 전년 말(0.40%)보다 0.07%p 늘어난 규모다.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지난해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졌다.작년 말 부실채권은 12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 5천억원) 대비 1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카드 이용액이 전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이용액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고, 연체율은 9년 만에 크게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전년(1076조 6천억원)보다 62조 7천억원(5.8%) 늘어난 1139조 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941조 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7조 8천억원(6.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97조 5천억원으로 전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보험사에서 대출받은 3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 요인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차주 수 기준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라고 밝혔다.다중채무자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말한다. 고금리에 부실 가능성이 큰 만큼 한은·금융당국의 집중 감시·관리 대상으로 꼽힌다.보험사 다중채무자 비중은 저축은행(38.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추정손실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작년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 9660억원이었다. 전년 말(1조 3212억원) 대비 48.8%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금융그룹별로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3926억원으로 전년(2123억원) 대비 84.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30.5%(5759억원→7514억원), 하나금융은 46.0%(2350억원→3430억원), 우리금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의 여·수신이 1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 1491억원, 여신 잔액은 104조 9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보다 각각 13조 893억원(10.89%), 10조 9347억원(9.51%) 감소한 규모다.저축은행업권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쟁적으로 고금리 특판상품을 유치하면서 조달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권은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한 지난해 하반기
[천지일보=이우혁, 이재빈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악화일로로 가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로 상황이 악화하자 건설·증권사 등 관련 업계에선 PF 위기 대책을 물색하는 데 한창인 분위기다.부동산 PF는 경기가 상승세를 탄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때 지난 2020년까지는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고, 대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시작된 지난 2021년 이후 규모가 급격히 불어났다.이런 가운데 이듬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은 건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 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규모다.NH농협금융은 16일 공시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손실 흡수 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농협금융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 5774억원이다.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 54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6%(1조118억원)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이 지난해 4조 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신한금융은 8일 2023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1년 만에 KB금융지주에게 ‘리딩뱅크’ 왕좌를 내줬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지난해 4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신한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직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은 가운데 “올해에도 충당금을 많이 쌓는 것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최철수 KB금융 부사장은 7일 2023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철수 부사장은 “자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다 보니 충당금이 많이 쌓였다”며 “현재 시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당금을 쌓은 만큼, 올해에도 (충당금을 많이 쌓는 것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KB금융은 7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은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천지일보=방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은 아직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재차 말하면서 5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상업용부동산 관련 증시는 급락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 종가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6%로 직전 거래일 종가 4.03% 대비 1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앞서 파월 연준 의장이 4일 밤 CBS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전날 40%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0%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가 미 은행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위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NYCB 주식은 가치가 11.1% 더 하락해 5.75 달러로 마감됐다. 전날 주가는 하루 동안 37.6% 하락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