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여 WCC 한국준비위 측이 내심 크게 당황한 눈치다. 김 목사는 지난달 일부 상임위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근 열린 두 차례 상임위원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김 목사가 사임 의지를 굳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김 목사의 사의 표명에 WCC 한국준비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일단 상임위 집행위원장인 김영주(NCCK 총
목회자 재물횡령, 성추행 의혹 문제로 신뢰성 추락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 대표회장 김경원)가 교회재산 횡령과 여신도 성추행 등의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부 목회자들이 소속된 예장합동교단에 대해 자정과 갱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갱협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1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영성수련회를 갖고 교단과 지도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교회갱신을 향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목회자의 철저한 자기 갱신만이 한국교회의 당면한 모든 위기상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 ‘기도한국 2012’ 대회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참석했으며, 행사 후반부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참석했다.
강단 배경 ‘통곡의 벽’으로 형상화… 회개 강조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규모 기도회인 ‘기도한국 2012’ 대회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교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도회다. 이날 기도한국 대회는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와 영광, 고백, 위로, 회복, 새로운 100년 선포비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창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대회는 3부에 걸쳐 3시간 가까이 개최됐다. 1부는 합동총회가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99개 나라 깃발의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간 3주년 기념 종교포럼 사회를 맡은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이사가 패널 토론자들의 의견을 한 마디로 강제성을 띤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이날 기조발제를 한 선문대 김항제 교수도 이에 동의하면서 우리나라 헌법은 ‘종교자유’와 ‘정교분리’를 상징적으로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종교갈등 해소의 실효성은 그 실행의지가 상위 헌법과 하위 법률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종교중립 조항을 추가한 국가공무원 법도 처벌조항이 없어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천지일보 창간 3주년 종교포럼-종교인권 증진을 위한 국가와 언론의 역할’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종교와 인권’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이날 오 사무국장은 한국은 전형적인 다종교 사회라고 전제하면서 종교 간 화해와 합력, 서로 관용하는 태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극심한 종교대결 또는 종교전쟁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오 사무국장은 개신교의 배타성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성시화(聖市化) 움직임,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 봉헌 발언, 일부 개신교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선문대학교 김항제 교수는 24일 심각한 인권침해까지 이르는 강제개종교육은 종교적 기득권 세력의 배타성 때문에 이뤄진다고 주장했다.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천지일보 창간 3주년 종교포럼-종교인권 증진을 위한 국가와 언론의 역할’에서 기조발제를 한 김항제 교수는 “그동안 강제개종교육을 위해 납치와 폭행, 감금 심지어 정신병원까지 강제로 입원시키는 등 인권 침해가 자행된 피해 사례가 가정·종교적인 이유로 은폐돼 왔다며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한일 양국에서 벌어진 강제개종
10월 12~15일 대구 팔공산서 열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스님들의 산중장터로 알려진 승시(僧市). 승시는 스님들이 소속사찰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물자를 유통시키는 장(場)을 말한다. 조선 초 부인사를 끝으로 그 맥이 끊긴 승시가 재현된다.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동화사 집단시설지구 내 씨네80자동차극장에서 열리는 ‘승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맞춰 열려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번 승시는 전통문화유산 발굴과 지역
法“ 20억원 헌금 요구했다는 증거 부족”… 불신 남아 있어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서울기독대학교 전 총장인 이강평 목사가 학교 부지 이전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면서 20억 원의 헌금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의 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심에서 학교 부지 거래 과정에서 잔금 40억 가운데 20억 원을 자신의 교회에 헌금하라고 부당 요구한 의혹에 대해 이를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능 홍보대사 자처한 뮤지컬 배우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예배가 시작돼야 할 교회에서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락 음악이 흘러나왔다. 통상적인 교회 분위기와 다른 모습이다. 충무로 등 주요 공연 무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지난 19일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우림교회에서 이뤄진 것.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효성을 비롯해 최윤, 남궁민영, 임춘길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공연은 화상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수종-하희라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십자가 목걸이를 한 부처가 예수를 품에 안고 있다. 빨간 권투 글러브 안에 철사줄에 매달린 십자가와 작은 부처상이 숨겨져 있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도스에서 열리고 있는 중견 조각가 박상희(57) 작가의 ‘Endless round’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박 작가는 ‘이 시대에 종교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과 금기시 된 종교와 권력, 종교 간 충돌과 대립을 시각화하려고 했다. 마땅히 공존하고 평화로워야 할 종교가 갈등과 대립, 증오가 되는 상황을 꼬집기 위한 것이다. 작가는 종교적인 소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들도 자녀에게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더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엄마는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하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체험학습 길잡이가 나왔다. ‘엄마와 떠나는 행복한 체험학습 교과서’는 교육 전문가이자 아이 셋의 엄마인 지은이가 직접 아이와 함께 경험한 전국의 역사·자연·문화체험 활동을 알차고 흥미진진하게 안내하고 있다. 체험학습은 교과 공부의 연장이고, 교과서와의 연계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특히
오는 30일 전국 미션학교 공동성명… 개신교계 강경 대응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한 언론에 기독교사학의 ‘종교 강제 교육’ 논란과 관련된 기사가 게재된 이후 개신교계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주요 교단과 단체들로 구성된 종교편향기독교대책위원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책위는 전국의 미션스쿨과 함께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며 오는 30일 공동성명 발표를 예고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8일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수업 대신 할렐루야… 학교는 종교감옥’이란 기사다. 한겨레신문은 미션스쿨인 서울 명지고등학교에 다니는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원불교는 21일 법인절(法認節)을 맞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를 비롯해 전국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기념식과 기도식을 봉행했다. 법인절은 원기 3년(1919년) 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9명의 초기 제자 9명과 함께 백일 동안 산상기도를 올린 뒤 백지혈인의 이적(異蹟)을 경험하고 법계(진리의 세계)의 인증을 얻었음을 선포한 날이다. 이후 원불교 창립정신의 큰 틀을 형성하고 있다. 백지혈인의 이적이란 초기 제자들이 큰 뜻을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듯의 ‘사무여한(死無餘恨)’이라고 적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교계 단체와 민간 지원단체들이 나서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7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한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진 폭우로 560여 명이 사망·실종되고 144명이 다쳤다. 또 주택 8600여 동이 파괴되고 4만 3700여 세대가 침수돼 21만 2200여 명의 이재민
25일 홍대새교회서 1인 시위… 일간지·기독교지 게재할 광고 기금 모금 진행 중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성추행 의혹’ 파문으로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전병욱 목사가 최근 개척교회를 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전 목사의 자성을 촉구하며 그의 저서를 반납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 목사의 목회활동 복귀를 반대해온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18일 오전 전 목사의 개척교회인 홍대새교회를 방문했다. 한 달간 모은 전 목사의 저서 420여 권을 반납하기 위해서다. 420권 중 90권은 삼일교회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다양한 종교문화가 모여 있는 전북 김제 모악산 일대에 종교순례길이 조성된다. 김제시는 4대 종단과 다양한 종교의 집산지인 모악산의 정기와 금평 저수지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곳에 순례길 40㎞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코스는 금구면 산동교회에서 시작해 귀신사~금산사~금산교회~증산법종교~대순진리회당~원불교 원평교당~수류성당을 잇는다. 시는 호남 제일의 영산인 모악산 일대는 다양한 종교문화 유적과 건물이 있고 산, 벚꽃길, 금평저수지까지 어우러져 명상 도보길과 자전거길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악산 순례길은 총 4
“장로교단 화합의 장 될 것”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윤희구 목사)가 다음달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27개 장로교단 목회자와 교인 1만 5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윤희구 대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연합예배와 축하와 감사, 폐회식 등으로 총 4부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 한장총 회원교단이 하나 됨을 선언하는 시간이 마련되는데, 새로운 시대를 향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기수단 입장 시 교단 대표자와 신학교대표자가 함께 입
국민 참여 자살 방지 캠페인 내달 개최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7일)을 맞아 한국생명의전화(원장 하상훈)가 내달 7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7대 도시에서 ‘2012 생명사랑 밤길 걷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2012 생명사랑 밤길 걷기’ 대회는 국민 참여 자살 방지 캠페인이다. 행사는 해질 녘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동틀 무렵인 오전 6시까지 열린다. 서울 밤길걷기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숭례문과 잠수교 남단, 청계천을 거쳐 돌아 오는 총 34㎞ 코스로 진행된다. 남산 국
이승영·소화춘 목사 증인 채택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소송 2차 심리가 1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이사회 결의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사 중 이승영 목사와 소화춘 목사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26일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사건은 개신교계 추천 이사 선임과 관련된 정관 삭제 이사회 결의를 두고 연세대학교 재단 이사회와 교계 간 갈등으로 빚어진 것이다. 교계 측인 연세대사유화저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3월 재단을 상대로 이사회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