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는 정보가 잘못됐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밤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보(이라크에 WMD가 존재한다는 정보)는 확실히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2003년 당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WMD)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실수였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는 당시 자신의 언급이 정확히 WMD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의심스러운 장소'들
외교통상부 "잔류자들 상황보며 철수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는 4일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현지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천300여명중 900여명이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류하고 있는 400여명은 대부분 상황을 봐가며 철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집트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은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라며 "나머지 잔류중인 국민의 상당수는 당장 철수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카이로발 인
(도쿄=연합뉴스) 일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강관리수당을 받지 못한 채 숨진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의 유족에 대해서도 피폭 생존자와 마찬가지로 돈을 지급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나가사키(長崎)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같은 이유로 소송을 낸 피폭자 이강녕(2006년 78세로 사망)씨의 장남 태재(51)씨 등 한국인 피폭자 유족 3명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일인당 110만엔(약 1천5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25일 조정(화해)이 성립됐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1945년 히로시마(廣島)와 나
美 한반도 전문가 분석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북한 관련 합의 내용이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미 국방분석연구소(IDA)의 한반도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오 박사는 “전 세계의 수반인 미중 최고 지도자가 ‘북한의 추가도발 중단을 촉구하며 북한이 핵을 가지지 않도록 계속 공조 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보인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실제 구체적인 대북 압박에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은 ‘협력’을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양국 정상이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일반적인 합의만 했다는 데 한계가 느껴지는 만큼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양국은 한반도 사태의 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뉘앙스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도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도발을 함께 거론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초 미국은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19일(현지시간)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가져왔던 우호적인 협동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성명에는 ‘협력’이라는 단어가 무려 40여 차례에 걸쳐 나오는데, 이는 G2가 이번 회담의 핵심 기조를 ‘파트너십’에 뒀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두 정상은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포괄적 협력 시대의 개막을 천명했다. 무엇보다도 두 정상의 선언은 대결 구도를 벗어나 ‘공존’을 선택했다는 데
"정부입장 변화없어..北 책임있고 진정성 있는 태도 중요"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과 관련 "우리 정부는 미.중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동안 한.미간 긴밀히 협의해온 결과가 충분히 반영돼 우리 정부가 유지해온 정책방향과 부합되는 것이라 보고 이를 긍정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남
“작년 말부터…사거리 300㎞→1천㎞ 연장 협의”(서울=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로 제한한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하는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한.미가 작년 말부터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의에 착수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에 양국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협의가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어느 정도 늘릴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며 "다만, 1천㎞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선진화추진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아리비아해에서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와 관련, "삼호해운측이 피랍선박과 연락해 위치가 파악됐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소말리아 해적이 선박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대응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호주얼리호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이동하던 중 오만과 인도 사이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피랍됐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갖게 되면 한반도 통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주한 미군 특수전 사령부에서 전략 임무를 맡았던 바우어 소령이 미 국방대학에 발표한 ‘한반도 전작권 이양과 관련한 심리적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바우어 소령은 “북한 정권이 주민을 억압하며 철권통치를 이어가는 이념적 근거는 한반도를 미국의 공격과 위협에서 보호한다는 것”이라며 “한국군에 전작권이 이양되면 이 같은 주장이 나올 수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어선의 서해 침몰사고가 한국과 중국 간에 외교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초 한중 당국 간에 '조용한' 교섭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중국이 돌연 공개적인 여론전에 나서면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인 요영호(63t급)가 불법어로를 단속중이던 우리 해경 경비함(3천t급)과 충돌해 선원 2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울에서 한중 당국간 교섭이 진행돼왔으나 중국이 21일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
국가문물국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건무 문화재청장에 서한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1990년대 말 도굴당한 지린성 지안시의 고구려 고분벽화가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당국에 반환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은 최근 이건무 문화재청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도굴된 지안시의 고구려 고분군 1호분 3실의 벽화가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중국 당국은 "도굴꾼 3명은 고분벽화 여러 점을 훔쳤다가 법에 따라 형을 선고받았다"며 "이들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위키리크스의 전 직원들이 이달 중순 새로운 폭로전문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 타게스차이퉁은 지난 9월 사임한 위키리크스의 전 대변인인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32) 씨가 “위키리크스는 미국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데만 열중이고 다른 정보들을 등한시했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가능한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돔샤이트-베르크 씨는 “위키리크스의 전 활동가들이 만드는 새 사이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새 사이트가 위키리크스의
(서울=연합뉴스)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23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 제의를 박 전 대표가 거절했다'는 요지의 전날 정몽준 대표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대표께서는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이렇게 자꾸 사실과 다른 얘기로 당원과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상의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