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잔류자들 상황보며 철수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는 4일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현지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천300여명중 900여명이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류하고 있는 400여명은 대부분 상황을 봐가며 철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집트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은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라며 "나머지 잔류중인 국민의 상당수는 당장 철수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카이로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경우 약 200석이 비어 있었으며 6일 출발할 예정인 카이로발 인천행 항공편도 4일 현재 약 210석이 비어 있는 상태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ㆍ일본은 공짜 국적기를 타는데 우리는 200만원 짜리 추가운행 전세기를 탄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중국과 일본의 경우 여행객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항공요금을 지불하고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미국의 경우 여행객들이 추후 요금을 내겠다는 각서를 제출하고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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