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선거 후보는 정당과 불가분의 관계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지난 4.24재보선 막바지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와 함께 소속된 정당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현대 민주주의국가에서 대의(代議)민주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대의제는 정당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이 말은 이론적으로 맞다. 정당법의 기본 취지를 봐도 정당은 정치를 담는 그릇으로서 국민의 건전한 정치의사를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정당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
정부가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지만 주민의 불신은 여전하다. 이 같은 불신의 근저에는 정부의 늑장 대처가 똬리를 틀고 있다. 지난 24일 누출사고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200여 명은 현지정부종합대책단과 경북도·구미시 재해대책본부가 있는 구미시 산동면에서 집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피해지역 주민과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보상 처리방안을 발표한 현지종합대책단은 즉각 사과하라”면서 “주민의 이주대책을 먼저 수립한 이후 피해 처리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농축산물 불산 함유량 검사의 정확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있을리 만무하고, 지금의 우리가 없다면 미래 또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 민족처럼 숱한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온 민족은 드물다. 인내와 끈기, 애국심으로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아직도 일본과의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질렀던 숱한 만행들과 수탈해간 문화재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아직도 우리 앞에 산재한 이런
◆일본의 산림조사 일본에서 전국규모의 산림조사는 1950년대 시작되었다. 일본의 경우 모든 산림이 경영계획 수립을 위하여 임․소반으로 구획되어 있다. 현재 임반 33만 개, 소반 35백만 개가 있으며, 산림조사부는 매 5년마다 갱신한다. 전국산림자원통계는 임소반별 산림조사부의 자료를 집계하여 산출한다. 1990년대 후반 산림자원의 모니터링에 대한 대․내외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1999년부터 전국산림자원 모니터링조사(FRMS, Forest Resource Monitoring Survey)를 새로 시작하였다. FRMS의 목적은 전국
서울시가 만성적인 지하철 운송 적자를 줄이겠다며 기본요금을 100~2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을 국비로 보전 받거나 무임승차 대상 연령을 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누리꾼들의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실 65세 이상 무임승차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하철 적자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약방에 감초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65세 이상 무임승차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서울시는 관련 내용을 즉시 부인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용하는 대중교통이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전 외교부 장관의 딸 특채파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외교부에서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것은 외교부의 쇄신 구호가 말 그대로 구호에 불과했음을 말해준다. ‘상하이 스캔들’은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중국 여성인 덩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기밀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 준다. 이전에도 함바 비리 사건, 공직자 도박연루 사건 등이
국부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유출 사건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원자력부품 생산 업체의 제품 설계도를 중국에 넘긴 전직 이사가 구속됐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수십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바이오 분야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관계자가 기소되기도 했다. 국가 기술이 국부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오늘날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기술이 한 번 유출되면 그 피해는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까지 엄청나다. 지난 2008년 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는 설계도면 유출로 5000억 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