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남북의 종교협의회 대표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했다고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의 7개 종교단체 협의회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최근덕 회장 등 한국 측 인사 4명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 북한 측 인사 4명을 만나 남북간 종교계 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만나 인근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4시간가량 만찬을 겸해 회동했으며 양측 대표는 이르면 내년부터 상하이(上海)에서 남북간의 여성
(서울=연합뉴스) 지난 5월 31일 소신(燒身) 입적한 문수스님을 추모하는 불교계 행사가 17일과 18일 진행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문수스님 소신공양 추모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만명이 모인 가운데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 추모 문화제'를 연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종단 대표로 추모사를 하고 김선우 시인의 추모시 낭송,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천주교 환경연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의 추모사가 이어진다. 또 박재동 화백의 그림ㆍ영상 퍼포먼스, 가수 한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과 관련해 21일 한 발언에 대해 봉은사 관계자는 "매우 부족하지만 사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은사 관계자는 그러나 "주지 명진스님은 안의원의 발언에 대해 '노 코멘트'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봉은사 문제에 대해 "오래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불교시민단체인 참여불교 재가연대는 논평을 내고 "안 의원이 유감을 표현하면서까지 '
(보은=연합뉴스) 세계 최대 금동 입상(立像.높이 33m)인 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이 황금옷을 갈아입는다. 8일 법주사에 따르면 내년까지 20억원을 들여 불상 표면의 검푸른 녹을 벗겨내고 금박을 입히는 개금불사(改金佛事)에 나설 예정이다. 이 불상은 2002년 청동불을 도금해 금 옷을 입혔지만 청동 녹이 배어 나와 곳곳이 광채를 잃거나 얼룩진 상태다. 개금불사는 광채 잃은 금박을 벗겨낸 뒤 녹이 슬지 않도록 불상 표면을 코팅하고 그 위에 다시 3미크론(0.003㎜) 두께로 순금을 입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법주사 측은 이 작업에 80
(제네바=연합뉴스) 스위스의 프랑스어 TV 채널인 TSR1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지난 수십년 동안 규모 면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뤄낸 한국 개신교의 명암을 담담한 화면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스위스의 TSR2가 31일 오전 이를 재방송하고,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2도 같은 다큐멘터리를 2개로 나눠 편집, 오는 6일과 13일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개신교(Protestants au pays du matin calme)'라는 제목의 58분 짜리 방송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영락교회, 소망교회, 새문
평택2함대 법당 해웅사서 유가족.해군 등 300여명 참석 (평택=연합뉴스) "이제는 슬픔을 떨쳐 버리고 극락(極樂)세계로 가거라" '천안함 46용사'의 영혼을 달래는 '천안함 46용사 49재 봉행'이 거행된 13일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 내 법당 해웅사는 이승과 영원히 이별하는 아들과 남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유족들의 눈물로 얼룩졌다. 지난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이후 49일째를 맞아 거행된 이날 불교의식에는 희생장병 46명 가운데 29명의 유가족 178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해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순천=연합뉴스) 지난 달 11일 입적한 법정(法頂) 대종사의 49재 막재(終齋)가 28일 오전 법정 스님의 출가 본사인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봉행됐다. 송광사 승보전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시께까지 진행된 이날 막재에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자승 총무원장 스님, 전 총무원장 권한대행 헌고 스님, 혜총 포교원장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등을 비롯해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한화갑 평민당 대표, 김경재.박석무 전 의원 등 정치인과 등 많은 불자 등이 참석했다. 5번의 범종을 울리는 것으
총무원 "외압은 없었다"(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봉은사 외압설'을 제기한 김영국(52)씨가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지난 21일 법회에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만남 내용을 명진스님에게 전한 김영국씨는 23일 오후 장충동 참여불교 재가연대 만해 NGO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진스님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며 "지난해 11월13일의 만남은 내가 주선해서 이뤄졌으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다"고 말했다. 김영국씨는 또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스님인
(브뤼셀=연합뉴스) 유럽 각국에서 가톨릭 교회의 성추문이 큰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교황청이 성직자의 독신주의와 성추문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14일 뉴스통신 AP에 따르면 로마 그레고리안교황청대학교(PGU)의 교회법ㆍ심리학 명예교수인 쥐세페 베르살디 주교는 이날 교황청 신문 '옵서바토레 로마노' 기고문을 통해 이러한 교황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르살디 주교는 기고문에서 "성직자 독신주의와 잇따르는 성추문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게 정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미성년자 성적 학대가 독신 성직자보다는 속인(俗人)과 기혼자
(순천=연합뉴스)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한 법정(法頂)스님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몸을 맡긴 채 먼 길을 떠났다. 지난 11일 오후 1시51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한 법정스님의 법구는 13일 오전 스님의 출가 본사인 전남 순천 송광사 전통다비장에서 다비됐다. 법정스님의 이번 생 마지막 길을 지켜보려고 이날 송광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전국 각지의 불교신자와 스님 등 추모객 3만여 명이 몰렸고, 송광사를 품은 조계산 언덕에 자리 잡은 다비장에도 1만5천여명이 운집했다. 전날 길상사를 떠나 송광사 문수전에서 밤을 지낸
(순천=연합뉴스)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한 법정(法頂)스님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몸을 맡긴 채 먼길을 떠났다. 지난 11일 오후 1시51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한 법정스님의 법구는 13일 오전 11시30분께 스님의 출가 본사인 전남 순천 송광사 전통다비장에서 열린 다비식에서 '거화(炬火)'의식을 시작으로 다비됐다. 법정스님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송광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전국 각지의 불교신자와 스님 등 추모객 1만5천여명이 모였다. 전날 길상사를 떠나 송광사 문수전에서 밤을 지낸 법정스님의 법구가
(순천=연합뉴스) 법정스님의 법구가 13일 오전 11시 송광사 다비장에서 다비된다. 전날 서울 성북동 길상사를 떠나 출가 본사인 순천 송광사로 이동해 문수전에 모셔진 법정스님의 법구는 이날 오전 10시 문수전을 출발해 송광사 전통 다비장으로 이운된다. 밤새 조문객을 받던 문수전은 법구 이운 준비를 위해 이날 6시부터 통제됐다. 법정스님의 법구는 길상사를 떠나던 모습 그대로 대나무 평상에 모셔진 채 가사를 덮은 상태로 스님 10명이 운구하게 된다. 오전 10시 송광사 경내 범종이 108번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법정스님의 법구는 움직이
(순천=연합뉴스) '무소유'의 법정 스님 다비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12일 전남 순천 송광사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이른 아침만 해도 지장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의 발길이 뜸했으나 오전 11시 무렵이 지나면서 단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광사 측은 오후 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외지 신도 등 추모객들이 버스편으로 대거 올 것으로 보여 시간이 갈수록 추모 인파로 크게 붐빌 것으로 보고 있다. 사찰 측은 이같은 분위기로 미뤄 추모 인파가 수천에서 만명 단위까지 예상하고 사찰 입구에 마련된 다비장
(서울=연합뉴스) 11일 입적한 법정(法頂)스님은 탁월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한 산문집을 통해 일반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스타' 스님이다. 불자나 스님들 사이에서도 1993년 열반한 성철 스님에 이어 인지도가 높은 스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평생 불교의 가르침을 지키는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았고, 산문집의 제목처럼 '무소유'와 '버리고 떠나기'를 끊임없이 보여줬다. 스님은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의 회주를 한동안 맡았을 뿐, 그 흔한 사찰 주지 한 번 지내지 않았다. 법정스님은 1990년대 초반 "나는 아마 전생에도
(순천=연합뉴스) 입적한 법정(法頂)스님에 대한 다비식이 오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송광사는 이날 입적한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오는 13일 송광사에서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사 관계자는 "송광사가 법정스님의 출가 본사인 관계로 다비식을 치르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 자세한 다비식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스님이 오늘 입적했지만 평소에 입적하더라도 추모행사 등 특별한 일을 하지 말라고 가르침을 준 바 있어 경내의 스님과 신도들이 모두 경건함 속에서 애도만 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