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송미라 기자] 경기도가 27일 정오부터 공익처분 시행으로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한 가운데 김포‧고양‧파주시와 함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시행 현장 합동 발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일산대교 현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고광춘 파주부시장, 김주영 국회의원, 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일산대교 무료화는 국회와 도의회, 시장 등 각계의 전폭적 협조로 이뤄낸 성과”라며 “도민 교통기본권 회복과 시설운영 비용 절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관청과 조폭들의 커넥션 택지개발 부패상을 그린 한국영화 ‘아수라’가 요즈음 와서 부활했다. 성남시 대장동 사건을 빗댄 영화라서 관심이 증폭되는 것 같다.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가공의 안남시 시장역은 이익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도 불사하는 앞과 뒤가 다른 인물로 그려진다. ‘부패한 권력과 삐뚤어진 정의는 그저 지옥이다’라고 이 영화는 답했다.‘아수라’란 불가에서 저승 혹은 지옥을 지칭하는 말이다. 본래 종족의 이름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라는 뜻이었다. 극도의 혼란상을 ‘아수라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첩자를 부리는 용간술(用間術)에 능했다고 한다. 주변국과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적국에 첩자를 잠입시켜 수만금의 황금을 써서 관리들을 매수했다고 한다.삼국지의 조조는 용간술의 달인이었다. ‘전쟁을 치르게 될 때는 반드시 먼저 첩자를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적의 실정과 속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戰必先用間, 以知敵情實也)’는 지론을 폈다. 그러나 천하의 조조도 적벽대전에서 유비의 군대에게 참혹하게 패전해 지금도 간웅(奸雄)이란 낙인의 틀을 벗지 못하고 있다.손자병법에는 ‘간(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오성산성은 백제 치소인가오성산성은 덕치천(벌력천) 북편에 있는 성지다. 오성산의 자연지세를 이용하여 구축한 장방형의 성이다. 서쪽으로는 홍천강이 흘러 자연적인 해자를 형성하고 있다. 오성산성은 한자 표기로 오성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속칭 대미산성 석축에서 고구려 흔적 뚜렷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역사의 강 홍천강홍천강은 길이가 143㎞나 된다. 360여리 강원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물길이 수도 가까운 청평까지 닿고 있다. 이 때문에 홍천군의 면적이 전국 지자체 가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 세계 8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언론들의 호평도 대단하다.이 드라마는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얘기다. 실직 이후 경마에 빠져 사채까지 끌어다 쓴 주인공 ‘기훈’,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상우’, 새터민 ‘새벽’, 외국인노동자 ‘알리’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생존경쟁에서 낙오된 군중들이 벌이는 아수라 같은 삶의 축도라고 해야 옳다. 절박한 군중들의 인간적 한계를 뛰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봉산성은 고구려 성인가고봉산성은 고양시 일산구 고봉산(208.8m)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고봉산은 고양의 주산으로서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주변 일대를 잘 조망할 수 있다. 일대의 한강
이재준 와당연구가발해는 개국 10여 년 만에 고구려 패망의 상흔을 씻고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발굴된 수도 상경(上京) 위상은 이런 급속한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왕경은 당의 장안성과 비슷하게 장엄하게 건설됐다. 본성은 외성으로 둘렀고 국왕이 거주하는 궁성은 또 내성을 축조해 이중으로 방어하도록 했다.궁성 남문에서 외성 남문까지는 일직선의 넓은 주작대로(朱雀大路)를 냈다. 한나라 장안성을 모방해 만든 왕경은 화려했을 것이다. 궁성 안에는 정연하고 아름다운 전각을 건축했으며 지붕은 장엄하게 적색기와로 덮었다. 바다 건너 일본국에 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오곡원 고구려 백제 대회전 기록에 안장왕의 남하와 백제군의 패전을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재위 11(529)년 10월에 안장왕이 오곡원(五谷原)에서 백제군과 싸워 이기고 적 2000여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달을성현 산성에는 고구려계 와편 산란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달을성현’를 보면 “고양군은 본래 고구려 달을성현(達乙省縣)이었다. 신라 경덕왕이 고봉으로 개칭하고 교하군 (지금의 파주)의 속현으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명을 달리하기 사흘 전 서울 봉은사에 현판 하나를 써줬다. 바로 그 유명한 ‘판전(板殿)’이라는 글씨다. 왜 추사는 비로자나불상을 안치한 법당을 판전이라고 한 것일까.법당은 나무로 짓는 것이 상례다. ‘넓은 나무집’이라는 뜻인데 굳이 어린아이 글씨 같은 필체로 이 두 글자를 세상에 선문답하듯이 남기고 간 것일까.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가르침을 화두로 내놓은 것은 아닐까.판교(板橋)는 우리말로 ‘널다리’란 뜻이다. ‘가는 다리’인 세교(細橋)와 반대되는 표현이다. 넓은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궁산의 고구려 유적개화산에서 동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약 5분 거리에 궁산이 있다. 궁이 있던 곳인가 아니면 산이 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가. 이 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고양시 덕양산(124m)과 마주보고 있다.산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12월 KH그룹의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종합미디어그룹 IHQ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포테인먼트 확대에 나섰다.1일 IHQ는 “자회사 KH스포츠를 통해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스케이팅 종목의 이승훈과 이규혁 감독을 영입하며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같은 대회 남자 팀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그동안 소속팀이 없이 ‘20
이재준 와당연구가우리 역사기록에서 잃어버린 나라 발해는 한때 해동성국(海東盛國)으로 불린 대국이었다. 발해민은 소수의 고구려계와 다수의 말갈계로 구성돼 있었다. 처음에는 국호를 ‘진국(振國)’이라고 했다. 대조영이 713AD 당나라로부터 발해군왕(渤海郡王)으로 책봉 받은 뒤에는 국호를 ‘발해’로 바꿨다.주목되는 것은 당시 발해국이 일본에 파견한 사신 85명 중 26명이 고구려식 이름이었고, 6명만 만주족 이름이었다는 기록이다. 일본에 보낸 국서에서 발해왕은 자신이 고구려 국왕임을 천명하고 있다. 이 기사만 봐도 발해는 엄연한 고구려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산성인가 봉수터인가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 본다. 봉수대는 동·서 두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봉수군과 봉대별장(烽臺別將)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봉수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두개의 봉수
북부지역 내 찬반 의견 갈려조 시장 “기존 유지 비효율적”이 시장 “광역시 설치가 더 나아”행안부, 주민투표 검토의견 발표[천지일보 경기=이성애·류지민·송미라 기자] 경기도 분도 문제를 두고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와 대선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경기도 분도론은 1987년 제13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공약으로 처음 제시됐다. 그 후로 약 30년동안 선거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해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경기도 분도를 공약으로 발표하며 나섰다. 후보들 사이에서도 경기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강서구 공암나루… 고구려의 ‘제차파의현’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제차파의현’서울 아리수가 흐르는 강서, 양천구에 작은 규모의 고구려 산성 유적이 산재해 있다. 양천 허씨의 고향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공암(孔巖). 공암은 본래 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지난 70년대 후반 청주 서문시장 안에 해장국집을 하는 구두쇠 할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별명이 욕쟁이였다. 해장국집에 드나드는 고객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법이 없고 해장국을 남기기라도 하면 입에서 욕과 함께 불호령이 떨어진다. “다 XXX, 복 나가게 남기면 디어?!.”어느 날은 충북 도지사가 새벽에 장관을 안내해 해장국집을 찾았다. 장관이 해장국을 먹다가 반쯤 남기자 거침없이 욕이 나온다. 장관이 놀란 표정을 짓자 지사가 ‘장관님이십니다’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응수가 걸작이다. “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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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남한지역 고구려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또 하나의 석실고분읍내리 벽화고분(사적 제313호)은 지난 1985년 1월 대구대학교 조사단에 의해 발굴이 이루어졌다. 고분 현실(玄室) 남쪽 벽에 쓰여진 ‘기미중묘상인명(己未中墓像人名)’이 확인했다. 이 벽화고분은 학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