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키워드이다. 우리는 누구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자각하고, 미리 예방 관리할 때 아름다운 100세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치매에도 ‘예쁜 치매’와 ‘미운 치매’가 있다고 한다. 대소변을 못 가리고 늘 안절부절못하며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미운 치매라면, 인지기능은 많이 떨어지더라도 감정 조절이 잘 유지되는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원로배우 황정순이 향년 88세로 타계했다.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던 황정순은 지난해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황정순은 17일 타계했다.1925년생으로 15살의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황정순은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백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한국 영화의 어머니’로 불려졌다.역대 대종상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던 황정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몰랐어요.”가정의 달을 맞아 극단 해길은 첫 창작 연극 ‘우리 아버지’를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한다.연극 ‘우리 아버지’는 부자간을 중심으로 이뤄진 가족에 대한 갈등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연결하고자 했다.주인공인 두식은 북한군 소대장과 치매에 걸린 그의 아버지를 통해 남한에 있는 아버지에 대해 생각한다. 가족은 한 사람의 인생의 시작이고 행복이며 아픔으로 상처이기도 하다. 연극은 한 지붕 아래 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저자 사사키 다카시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피난 지시를 거부하고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자택 농성을 벌였다. 그때 하루하루 써내려간 치열한 고투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저자의 깊은 고뇌와 사색이 연륜에서 묻어나는 유머와 어우러져 우리에게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단순한 재난수기를 넘어 국가의 대재앙 앞에 국가의 역할, 국가와 개인,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대재앙을 대하는 자세와 인간답고 안전한 삶은 어떤 것인지.
고종이 특별히 아낀 고명딸… 14살에 볼모로 끌려가 외로움·향수병에 정신질환 앓아… 78세 일기로 타계 탄생 백주년 맞아 日박물관 소장 유품 국내 처음 선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특별히 총애했던 딸 덕혜옹주의 유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덕혜옹주는 조선왕조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인 고종 황제가 1912년 환갑의 나이에 궁녀 복녕당(福寧堂) 귀인 양씨 사이에서 얻은 고명딸이다. 고종이 특별히 아꼈던 덕혜옹주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장기 기억이라는 퇴비 더미에서 우리가 끌어올리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사건들을 이해하려고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되거나 뒤집히고 다른 경험들과 뒤섞여 결국에는 흐릿해진다. 하지만 일부 기억들은 마치 그날의 경험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다. 퇴비 더미에서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돼 있는 듯하다.”인간에게 기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엄밀히 말해 인간의 기억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만날 때마다 역동적으로 계속해서 바뀐다”고 설명한다. 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은 의 저자 황용희(1957년생)가 16년간 가족과 동고동락했던 애완견 샛별이(애칭 별이)와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1995년 가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요크셔테리어 암컷 한 마리가 평범한 가정집에 입양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생 술, 담배 모르는 ‘착실과장’인 부기(저자)는 50년 이상 각시섬에서 잠녀로 일하던 어머니, 어려운 살림을 알뜰히 꾸려나가는 착한 부인과 개구쟁이 두 아들, 이렇게 다섯 식구를 건사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저자는 아들 성화에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하루에도 수십 권의 책이 쏟아지는 요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이런 고민이 쏟아질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를 사보는 것. 해마다 4만여 종의 책이 출간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하는 게 가장 생산적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책을 선택하면,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잃는 것은 물론, 자기만의 독서 세계를 구축할 수도 없게 된다.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책이 대다수고, 그 중에도 양서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책을 찾아내
韓, 中·日 제치고 손기술 분야 으뜸[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크기도 작고 표면이 미끄러운 콩을 대부분의 한국인은 쇠젓가락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먹는다. 벽안의 외국인들이 6~7세 어린이가 가는 쇠젓가락으로 콩자반을 먹는 모습을 보고 감탄할 정도다. 또한 D램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시장의 35.4%, 21.5% 각각 점유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손으로 사용하는 분야에서 젓가락문화권이 휩쓸고 있다. 그 중에서도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이 대세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50억여 명이 젓가락
백순진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장 70년대 초 통기타 듀엣 前 4월과 5월을 만나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통기타의 마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악기에 손을 댄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기타를) 제 곁에서 멀리둔 적이 없습니다.” 백순진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장은 기타 예찬론자다. 기타도 통기타만 고집한다. 일렉트로닉 기타와 달리 통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져 자연친화적이며 어느 곳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은 백 회장. 그래서 그는 ‘4월과 5월’이라는 듀엣으로 무대에 올랐단다. 4월과 5월 요즘 세대에겐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