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0월 9일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던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실시된 지 어느 덧 4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러한 시점에서 그동안 북한의 핵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핵실험을 실시하기 3년 전인 2003년에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개최된 6자회담이 여러 번의 우여곡절 속에서 명맥은 유지되고 있지만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만족하였는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하여 6
딱하게도 북한은 불장난 하는 습성을 못 버리는 것 같다. 불장난이 자칫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그들이라고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북한군은 지난 27일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자기 측 수역에 해안포 사격을 퍼부어 잠시 우리를 긴장케 했다. 그것도 우리 대통령이 해외출장으로 나라밖에 있을 때 우리를 시험하듯 그런 짓을 저질렀다. 자기 측 수역에 탄착이 형성되게 한 것으로 보아 조심스런 도발로 파악은 되지만 그렇다 해서 그것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용인할 수는 없다. 우리를 향한 모험적 도발의도가 분명히 읽혀지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 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류를 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한국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시각차는 크다. 우선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특사 파견 후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입장이다. 미국도 갑작스런 북한의 결단으로 놀란 기색이긴 하지만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다자회담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다른 계산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그러나 설사 북한이 의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한 내용이 한반도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북한의 입장은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추출된 플루토늄이 무기화 되고 있다. 우라늄 농축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해 당사국인 우리 정부와 미국은 북한의 핵 카드에 대해 진의를 파악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 표정이다.하지만 문제를 단순하게 볼 필요가 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편지는 북한의 자발적 의사가 아닌 최근 이란 수출용 무기를 실은 북한 선박이 아랍에미레이트에 억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