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신문사를 상대로 한 광고주불매 운동과 관련 시민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14일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이 13일 여행사를 상대로 밝힌 제3차 광고주불매 운동 계획에 대해 “파렴치의 극치”라고 규탄하면서 불매 운동의 중단을 촉구했다.언소주는 지난 8일 조선일보를 비롯한 특정 신문사에 광고를 낸 광동제약사를 상대로 제1차 광고주불매 운동을 벌여 하루 만에 제약사의 승복을 받아냈다.언소주는 이어 삼성그룹 5개 계열사를 두 번째 목표로 삼았고, 여름이 관광업의 성수기인
수배 중이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이석행 전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전교조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공판이 14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배기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는 피고인 5명 중 이용식(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박석균(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박민(민주노총) 재정국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강하게 압박하며 “도피 중이었던 이 전 위원장이 체포된 직후 대책회의를 주도하지 않았느냐” “조계사에서 나왔던 이 전 위원장의 도피 행
영남지역 출신 인재만 등용, 정권에 악영향이명박 정부의 집권도 어느덧 1년 하고도 절반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소통의 부재’ 문제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지역 편향적 인재 등용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은 “지역이나 출신학교를 뛰어넘는 전문가 그룹 위주의 탕평인사를 실시해 누가 봐도 승복할 만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성식(한나라당) 의원도 “연고를 넘어 만천하의 인재를 두루 기용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주위에 직언을 할 수 있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대상자 100여 명의 이메일을 압수 수색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어났던 주경복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대한 공판에서 법원이 적법한 압수수색 절차를 거쳐 확보한 이메일은 증거능력을 갖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용상 부장판사)는 “검찰이 확보한 이메일은 집행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미 과거의 사실관계에 관한 자료”라며 “일반적인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와 특별히 다른 절차를 규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이상 일반적인 압수수색 절차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국회의원 선거출마 과정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3억 940만 원이 구형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여러 증인들과 정황에 의해 충분히 입증됐다”며 “선거 후보자가 거액의 선거자금을 보고 받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인의 행위는 참여정부의 최고 실세임을 빙자해 법을 경시한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피고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36)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김지훈은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7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지훈은 혐의사실을 부인하다 구체적인 증거를 대자 마약 투약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김지훈 외에도 전직 모델 1명의 신종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했으며,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확대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훈은 지난 2005년 엑스터시와 대마초 복용 혐의로 한 차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참여연대가 7일 비정규직법 시행과 관련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을 직무유기와 허위사실유포죄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이날 오전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위원장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비정규직법 발효에 대해 사전·사후 준비하지 않고 주무장관으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이라는 직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100만 실업대란설’이라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로 이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참여연대는 “노동부 장관의 업무에 대해 비정규직법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철처히 대비하고 정규직
뇌물공여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결심 공판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주위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최후 진술을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박 전 회장은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아무리 친분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불법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박 전 회장은 “육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진통제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이것도 내가 저지른 잘못을 씻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의가 아니었
공무원 인사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추가 기소부분(공직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공판에서 워크샵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것이었다는 내용의 최후진술을 했다.김 구청장은 인사 승진 대상자로부터 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추가 기소돼 구청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제21부(부장판사 김용상)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6일 ‘안기부 X-파일’ 관련, 지난 2005년 언론사 및 대기업과 유착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찰 간부들의 실명을 공개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항소심이 열렸다.이날 P언론사의 기자 임모 씨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 쌍방은 ‘알권리’와 ‘명예훼손’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임 씨는 X-파일의 내용에 대해 “파일 내용을 보면 작년에는 얼마를 줬고 올해에는 얼마를 줘야겠다는 대화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과거에 부적절한 관계가 진행됐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며 “더욱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기업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등 사이비 언론인 55명을 입건하고,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넉 달 동안 진행된 사이비 언론인 특별단속을 통해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 걸려 입건된 사이비 기자 55명 가운데 22명(40%)은 동종 범죄 전과자로 같은 이유로 처벌받은 적이 있었다. 주요 범죄 유형별로는 ▲기업체 갈취(23명) ▲사기 등 불법알선(21명) ▲지사 설립·기자증 판매 행위(6명) ▲이권개입(3명) ▲광고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임명에 대한 파격인사를 단행했다.이 대통령은 21일 신임 검찰총장에 천성관 서울지검장을, 국세청장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그동안 검찰청장 임명의 경우 기수 관행이 있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이를 전면 배제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세청장 역시 학자 출신의 외부인사를 기용하는 등 두 조직의 파격적인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는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검찰분위기를 쇄신하고,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섬기는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로 천
검찰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파문과 관련, 담당 작가가 작성한 이메일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학교수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법학교수들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전문가자문위원회는 19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PD수첩 검찰기소와 수사결과에 대한 법학교수 및 전문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검찰을 비판했다.법학교수들은 ‘검찰의 민주주의 파괴활동 중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검찰이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경석(인하대) 교수는 “백명이 넘는 법학자가 함께해서 검찰을 규탄하는 성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18일 MBC ‘피디수첩’ 수사 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고 언론계에서 이번 사태를 하나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검찰은 지난해 MBC PD수첩이 방송한 광우병 쇠고기 관련 보도에서 위법성이 발견됐다며 제작진 중 조능희·송일준·김보슬·이춘근 PD와 김은희 작가 등 5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보도장면 가운데 30여곳에서 의도적인 오역 및 생략, 객관적 사실왜곡, 설명 생략 등의 편집방법으로 사실을 왜곡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등 보수 단체는 18일 조선·중아·동아일보 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의 운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고발장을 접수시키고 “언소주의 불매운동은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정치적 운동”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전날 이들은 언소주가 실시하고 있는 불매운동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주협박피해 구제센터를 발족하고 이에 대한 토론회를 갖은 바 있다.앞서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도 17일 이사회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를 제작한 MBC ‘PD수첩’의 제작진 5명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지난해 4월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건에 대한 왜곡보도였다는 수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검찰은 제작진이 ▲객관적 사실 왜곡(11개) ▲중요설명 생략(7개) ▲의도적인 오역 및 번역 생략(10개 장면) ▲여러 가능성 중 하나만 골라 적시(1개) ▲화면 편집순서와 연결에 의한 왜곡강화(1개) 등 30여개 장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방송을 했다고 밝
카센터에서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로 체포됐던 코미디언 곽한구(2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기각됐다.곽씨가 조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곽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카센터에서 벤츠 승용차에 방치돼 있던 열쇠를 훔쳐 다음날 차량을 타고 달아난 혐의다.곽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금 타보다가 돌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곽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곽씨가 출
최근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이 벌이고 있는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 불매운동을 반박하는 단체들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강경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이하 시변)은 16일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에서 ‘광고주협박피해 구제센타’를 발족하고 이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들 3개 단체는 언소주가 진행하고 있는 광고주에 대한 상품 불매운동이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행위라고 규탄하며 필요시 언소주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12일 검찰은 정치권을 흔들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수사 관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정당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이로써 ‘죽은 권력에 대한 표적수사’ 논란을 불러왔던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21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이인규(대검찰청)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대검 기자실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증거관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이유와 관련 검찰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형식적 처분을 할 경우 통상적으로 구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대학 교수들의 맞대응 시국선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12일 ‘나라를 사랑하는 교수’ 모임은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화합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선동 세력을 경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이후 국민의 추모열기에 편승해 나라를 흔들고 있는 움직임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등 총체적 국가안보의 위기상황인 만큼 사회가 안정을 찾아야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밝혔다.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