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은 모이고, 안 되는 집은 흩어지는 법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는 사이 친윤계와의 갈등이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다. 나 전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순위에 나 전의원이 오르면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서면 제출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 수리 대신 기후환경대사까지 모두 해임해버린 뒤 갈등이 격화됐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느닷없이 민주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선언을 기대한다”고 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복지관이나 데이케어센터, 경로당엔 어르신들한테 재롱떠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크기도 적당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다. 이 로봇은 어르신들 말벗 겸 건강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 편지 쓰기, 치매예방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치매가 없는 노인들도 로봇과 대화하길 즐기고 있다. 어르신이 사용법을 알아듣지 못해도 로봇은 짜증 내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친절하게 반복하며 알려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 부른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현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3.4%에서 2030년 32.4%, 2036년34.6%로 올라간다. 신재생에너지도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로 상향된다. 이에 비해 석탄발전은 2018년 41.9%에서 2030년 19.7%, 2036년 14.4%로 줄고, LNG발전은 2018년 26.8%에서 2036년 9.3%까지 비중이 축소된다. 2022년부터 2036년까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한강변을 휘감으며 끝이 안보일 정도로 들어 있는 아파트들이다. 몇 년 전부터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층수도 올라가서 재건축한 아파트와 과거의 역사를 담고 있는 키 낮은 아파트를 보고 있노라면 꼭 블록을 쌓아올린 것 같아 보인다. 집 지을 땅은 부족하고 많이 지어야 한다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짓는데도 집이 부족하다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 전 주택 1000채를 넘게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일명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국민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있는 배. □주민□. 2016년 고사성어 3. 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 것. 2022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사자성어 過而不改 6. 사람들은 □□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는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8. 돈을 받지 아니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동시 해임’ 조치 직후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윤(반윤석열) 우두머리”(장제원 의원)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거센 비난 공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해임 이후 나 전 의원과 주변 움직임은 이런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나 전 의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연이틀 강조하고 나섰다. 로이터·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도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연이어 피력한 것은 강제징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속된 말로 중국이 쪼잔하게 나온다. 1월 10일 단행된 한국인에 대한 일시적 비자 발급 업무 중단을 말할 수 있다. 감히 미국에게는 하지 못했다. 유럽연합 몇몇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서방 16개국이 중국인에 대한 입국조치 심사 강화를 실시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한국 그 다음 일본에 대해서만 비자 발급을 중단시켰다. 심지어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최장 144시간까지 경유 시 일시적으로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는 이전 정책도 완전히 양국에게는 부여하지 않는 조치까지 시행했다. 언제 풀릴지 모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올해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100개를 능가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으로 볼 때 한국은 북한의 핵무기 2~3개만 날라와도 초토화될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그들의 재래식전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과도 직결된다. 북한의 병력 규모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군인 수와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만명 현역 군인을 보유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시킨 처사는 또 지지층과 국민을 놀라게 했다. 나 전 의원이 사표를 냈는데 이런 강수를 썼다고 한다. 도대체 왜들 이런 무리수를 쓰나. 대통령에 대한 불경이니 술수이니 하는 막말이 쏟아지면서 그동안 가까스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기대를 걸어온 국민의 실망이 대단한 것 같다. 지금 조선왕조시대로 착각하는가. 친윤이며 다혈질인 장제원 의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앞에 나서 분노를 쏟아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73년간 아무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인 ‘표기’이다. 그런데 다시 들여다보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며 매우 부적합한 용어라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사전적 정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국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개했던 군사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유엔군과 국군의 반격이 시작돼 6.25전쟁의 전세(戰勢)가 바뀌었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서 ‘전세가 바뀌었다’라는 표현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낙동강전선에서 수세(守勢)에 몰렸던 국군
VOL. 1418 김진호 화백 #만평 #나경원 #장제원 #제2의 진박감별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인기리에 상영되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화 ‘영웅’을 지난 주말 아내, 막내아들과 함께 집 주위의 영화관에서 봤다. 안 의사의 삶을 뮤지컬로 다룬 영화는 예상했던 대로 감동적이었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안 의사가 일본 제국 초대 총리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을 역임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장면은 가장 극적이었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가 당시 러시아 지배에 있던 하얼빈 역에 도착, 러시아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군악대가 차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금 은행가는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다. 예대금리차로 번 돈으로 기본급의 300~400%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어려운 상황에 말이다. 누가 환영하겠는가?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다. 불평등하지 않은 분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평등이 만연해서 불평등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회가 된 듯하다. 불평등이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코로나가 와서 더욱 정도가 심해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코로나가 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코로나에 잘 대처하지 못해 그렇게 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전술핵무기 배치와 핵무장 가능성을 밝혔다. “더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북한의 핵위협이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자체 핵무장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는 미국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확장억제가 북핵 억지에 효과가 없을 경우 미국과 상의해 전술핵 배치 등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해외로 도피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해 5월 검찰의 쌍방울그룹 압수수색 직전 출국, 도피행각을 벌인 지 8개월 만이다. 그는 출국 이후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황제 도피’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이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 비용 20억여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다. 2018년 쌍방울 발행 전환사채(CB) 200억원 중 100억원의 CB를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일세를 풍미했던 한무제 유철(劉徹)도 65세가 되자 갖가지 인간적인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의심이 많아진 것이다. 하루는 상림원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문득 칼을 든 한 남자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놀란 그는 내시들에게 잡으라고 명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무제는 수문장을 참수했다. 수색이 계속됐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다. 수색이 마무리될 무렵, 승상 공손하(公孫賀)의 아들 공손경성(公孫敬聲)을 내쫓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군비를 횡령했다는 죄목이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투사 코스프레’를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모습은 마치 1970, 1980년대 군사 정권에 저항하던 모습을 흉내내는 것 같다. 입장문의 전문을 보면 역력하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자신을 등치시키고 있다. 이게 가당할 일인가! 부정부패의 잘못을 하고도 투사 행세를 하고 영웅 행세를 하는 것, 겉모양은 딱 자신들이 민주화 운동 할 때의 모습 그대로인, 부정부패 ‘투사 코스프레’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가 됐고 일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재명
VOL. 1417 김진호 화백 #만평 #윤석열 대통령 #핵무장
2023년 국민연금 지급액이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5.1% 올랐다. 국회와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방안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국민연금 적립금액은 2020년 740조원, 2030년에는 1027조원이다. 2023년 연금수급자는 622만명이며,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2022년 9월 기준 2222만명이다. 국민연금 지급액은 2023년 34조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057년경 고갈된다. 국민연금의 문제점은 현재 납부하는 것보다 약 3배 정도를 더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2057년경이면 국민연금이 고갈되므로, 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