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오산=노희주 기자] 오산시가 독산성·세마대지 땅속에 조선시대를 거슬러 삼국시대까지 추정되는 토성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가장 높은 지대 세마대 주변에 장대지, 봉수터, 내성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다. 그리하여 지난 8월부터 중부고고학연구소, 한식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로 2차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굴조사 전 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굴조사는 한계상 땅속에 묻혀있는 시설의 상세한 전모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세마대지 주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는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이 도시를 병풍처럼 싸안고 있고,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도시다. 구미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신문학의 산실이다. 낙동강 주변으로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신라시대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고, 해동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으로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한말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기도도 할 겸 사찰을 찾았는데 꽃무릇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남 함평군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해보면 용천사 인근에서 제23회 꽃무릇큰잔치를 3년 만에 개최한 가운데 사찰을 찾은 김남형(가명, 50대)씨가 이같이 말했다. 꽃무릇은 산기슭이나 사찰 근처에 많이 피어 있는데 뿌리를 가루로 말려 불교 탱화의 방부제로 사용해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주위로 핀 꽃무릇 장관 대부분 관광객은 용천사에 모여 소원 리본을 써서 매달고 대웅전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가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문화재 활용 사업 공모’에서 향교서원·고택종갓집·전통산사·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의 4개 분야 5건 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문화재의 활용적 가치를 높이고자 문화재청이 지자체와 함께 문화재를 활용한 체험 및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문화재청의 모니터링 등 사업추진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심사
[천지일보 오산=노희주 기자] 오산시가 오는 21일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시굴조사 현장에서 일반 시민에게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공개 설명회는 고고학 조사를 통해 땅속에 잠들어 있던 독산성 내부의 시설물과 그곳에서 나온 유물을 살펴보고 고고학자가 직접 조사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8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단법인 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한신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학술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구역은 유적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세마대 주변 지역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나주 배꽃 문양을 새겨 넣은 ‘배꽃 우산’과 ‘배꽃 부채’를 신상 기념품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배꽃 우산을 나주목사내아에서 관광객들에게 무료 대여하고 배꽃 부채의 경우 나주를 방문하는 주요 귀빈들의 기념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꽃우산에는 나주를 대표하는 꽃인 배꽃(梨花)과 조선시대 지방 궁궐이자 객사 건물인 금성관(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담겨있다. 총 3개 종류로 맑은 아침, 은은한 석양과 깊은 밤 등 시간대별 나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우산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제34회 시민의 날(10월 5일)을 맞아 각 동별 특색을 살려 주민의 일체감과 소통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시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날 기념식으로 행사를 갈음했으나, 올해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흥시민의 날 고유의 특성을 되살려 각 동별로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오는 10월 5일에는 시청 늠내홀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올해 시민대상 수상자, 역대 5년간 시민대상 수상자, 시민 등 200여명이 모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오는 17일부터 관광테마골목인 고양 고양동 높빛고을길과 김포 군하리 만세로군하길에서 마을 주민이 역사를 이야기하는 ‘마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 테마골목 육성사업’을 통해 도와 공사가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관광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경기도 관광 테마골목은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보유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골목을 말한다. 높빛고을길과 만세로군하길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지역 위인들의 일대기를 담은 유아용 지역화 교단지원자료 ‘부산을 빛낸 인물’을 개발·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을 빛낸 인물은 부산지역 유아들을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는 데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자료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인성교육 우수 교원과 대학원 유아교육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있는 학생 등을 집필진으로 구성해 해당 자료를 구축했다. 자료는 과학·경제·역사·의료·예술·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지역 위인 12명의 일대기가 담겨있으며 인
[천지일보=전국특별취재팀]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큰 대야에 물 떠놓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염원하는 추석이 다가왔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인 만큼 짧은 연휴 가족과 알차고 즐겁게 보낼 방법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안전하고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며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추석 연휴에 있을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있는 연휴를 힐링할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수원화성, 매력을 두 배로 수원화성은 남녀노소 누구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안동시는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조성한 3대문화권사업의 핵심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개장식을 오는 31일 개최한다. 이날 개장식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대회의장에서 1500여명 시민의 축하 속에 개최될 예정이다. 3대문화권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총사업비 3930억원으로,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됐다. 경북권 최대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3대문화권사업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컨벤션센터, 박물관, 테마파크가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관광지다.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천년고도 목사고을 정체성 정립과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나주목관아’ 복원에 박차를 가한다. 나주시는 과원동·금계동 일원 나주목관아 ‘향청’ 복원공사를 오는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주목관아(사적 제483호)는 조선시대 나주읍성 내 나주목 객사와 내아, 관청, 향청, 향교 등을 아우르는 국가사적이다. 호남의 행정·경제·교육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나주목의 위상을 엿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시에 따르면
[천지일보 안성=노희주 기자] 안성시가 오는 27일부터 관광객 참여형 모바일 게임 서비스 ‘바우덕이 게이미피케이션’을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시한다. 바우덕이 게이미피케이션은 안성시와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콘텐츠로 ‘남사당의 전설, 바우덕이’를 테마로 기획됐다.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비게임적 분야에 게임의 메커니즘을 적용해 기업이 의도한 목적으로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 및 행동을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이다. 안성시는 모바일 게임 론칭으로 안성맞춤랜드 방문객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미션을 완료하는 여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문화재청과 추진한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 결과 연못터와 도수로 등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유생들의 휴식공간) 유적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의 상징적 인물인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신위를 봉안한 곳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사원 중 하나다. 용인시는 지난해 심곡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또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진한 초록색 껍질에 까만 줄무늬가 거의 없어 일명 ‘푸랭이’로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오직 광주광역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이다. 햇빛, 온도, 일조시간 등 까다로운 경작조건 때문에 오로지 광주 북구 금곡마을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며 한 줄기에 하나의 무등비과(전남 광주 무등산 특산품) 밖에 생산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희귀성을 자랑한다. 호남인들이 신성시하는 무등산에서 생산되며 예로부터 크기나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과일 중에 으뜸으로 손꼽혀 조선시대 광주지역에서 임금에게 올리던 유일한 진상품이었다
[천지일보 여수=이미애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제작‧발표한 여수관광 홍보 웹드라마 ‘무지개’가 제8회 서울 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여수시 웹드라마는 2016년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부터 이번 ‘무지개’까지 7년 연속 웹페스트 수상으로 작품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웹드라마 ‘무지개’는 아름다운 음악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악공청에서 시작해 현재의 버스킹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일곱 명 무지개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곱 색깔 무지개와 음악의 7음계처럼 흑과 백이 없는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중인 교포 김대영(91)씨로부터 유물 324점(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기타 67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해외 소재 우리 유물이 세종시로 오게 된 것은 상당히 뜻깊은 일이며, 해외 소재 유물수집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에 있던 유물이 수도권이나 국립대형박물관이 아닌 세종시에 자리 잡은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앞으로도 세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지난해 9월부터 신안 섬 담장을 등록문화재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담장 원형이 잘 남아있는 가거도 대리마을·도초면 고란마을·도초면 우이도리 예리마을 등 3개소를 신청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태고의 순수가 잘 보존된 곳이다. 대부분의 담장은 마을 안길에 있으며, 마을의 변천사와 섬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도초면 우이도리는 조선시대 선창이 남아있을 정도로 섬 문화원형의 보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예리는 한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나주시 지역예술인이 연일 폭염에 지쳐가는 시민에게 전통부채를 나누면서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예술인들은 9일 나주 금성관 앞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전통부채 나눔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이란 주제로 청운 이학동 화백과 일심 김예지 화가가 공동대표로 운영하는 청운&일심 아틀리에에서 전통부채 200여개를 제공했다. 전통부채는 국내산 한지와 대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우리나라 전통 기법으로 만든 부채로 시중에 나와 있는 플라스틱 부채보다 시원하고 쓰레기 걱정 없는 친환경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오는 13일 부곡동에 위치한 청문당에서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 선생의 ‘현정승집도’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정승집도는 1747년 복날을 맞아 표암 강세황 선생이 청문당에서 문인들과 모여 시를 짓고 즐기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에는 표암 강세황 선생을 비롯해 유경종, 박도맹 등 모두 11명이 모여 청문당 대청마루에서 노래를 부르고 시조를 낭독하는 등 당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배경이 된 청문당은 조선시대 중기의 사대부 가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