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가자들은 현재 식량안보 위기의 주범으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 차단을 위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데 발언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차단으로 이미 저소득국의 4000만명이 기아 상태에 내몰렸고 앞으로 3억명 이상이 기근에 시달리게 될 것을 우려하면서 러시아의 식량무기화가
[푸르카패스=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푸르카패스 인근 글레처에서 사람들이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론 빙하를 탐방하고 있다. 이 빙하는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흰색 천에 덮여 보호 중이다. 2022.07.1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미국에 대한 최소한의 핵 억지력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스위스 정보당국(FIS)이 분석했다. FIS는 지난달 발간한 ‘2022 정세보고서’에서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술적 인내’(tactical patience)를 활용해 인상적인 수의 새로운 현대적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실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효과적인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과 잠수함 같은 해저 플랫폼에 배치 가능한 시스템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초토화된 자국을 재건하기 위해 7500억 달러(약 972조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재건 자금을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압류·매각해 충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최초로 위 내용의 우크라이나 재건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인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가 “전쟁으로 초토화된 자국을 재건하는 데 7500억 달러(약 972조원)가 필요하다”며 “이 중 3000억(약 389조원)~5000억 달러(648조원)는 러시아 정부나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압류·매각해 충당하자”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바이든은 스웨덴과 스위스를 혼동하고 있는 걸 모른 채 “NATO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말 걱정하고 있다”는 농담을 하는 장면이 대부분의 지구촌 카메라에 잡혔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24일)을 전후한 시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전 뒷이야기가 '대통령과 유럽 그리고 전쟁'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르몽드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연일 울리던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유럽의 '교섭 대표' 역할을 자처했었다. 이 기간을 포함해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은 6개월간, 프랑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스위스에 기반을 둔 경제 연구 센터 프로그노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미카엘 뵈머는 “러시아에서 가스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 독일 경제가 12.7%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2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불가리아 마약 조직과 관련된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염려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WTI는 9% 이상 떨어져 7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8주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 53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6.1%(7.30달러) 떨어진 1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맞닥뜨린 전례 없는 '다중 위기'(polycrisis)를 언급하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제12차 WTO 각료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2017년 지난 회의 이후) 세계는 변했다. 확실히 더 복잡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안보·식량·에너지 위기, 기후 위기 등을 거론하며 "내
세계 조각 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에 한국인 조각가의 작품이 영구 설치된다.피에트라산타시는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박은선(57) 작가의 대표작 '무한한 기둥'(Colonna Infinita) 제막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11m 높이의 이 작품은 1년 전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 인근 진입 교차로에 세워진다. 피에트라산타를 찾는 방문객들이 놓치기 어려운 상징적인 위치다.유명 관광지 '피사의 사탑'에서 북쪽으로 약 40㎞가량 떨어진 피에트라산타는 인구 2만 5000명의 작은 도시지만 세계 유수의 조각가들이 터 잡고 활동해
개전 직후 '도피설' 일축시킨 "대통령이 여기 있다" 메시지 되풀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100일을 맞아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밖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여당 대표가 여기 있고, 대통령실장이 여기 있다. 총리가 여기 있고 포돌랴크(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도 여기 있다"며 자신과 함께한 인사들을
서방 러시아산 원유 금수 제재전쟁 이후 원유 수출입 재구성“美 ‘셰일 혁명’ 이후 최대 변화”러, 中·印 등 아시아 수출 개척아프리카산 원유 찾는 유럽[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급속히 바꿔 놓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수입 ‘큰 손’이었던 유럽연합(EU)이 일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결정하며 세계 2위 화석연료 공급국이던 러시아는 아시아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에게는 아프리카산 에너지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로이터통신은 이런 에너지 유통 경로의 변화는 1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이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전부를 되찾기 위해서 싸우는 것은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토) 네덜란드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힘으로 우리가 우리 영토 전부를 수복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토 탈환 전쟁에 나서면 '수십 만 명'이 전사한다는 것이다.우크라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마지막 숨이 남아있을 때까지 싸운다는 것이지 결코 마지막 사람이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병사들이 몇 명이
우크라 전쟁 끝 두고 서방 분열이해관계 따라 각각 입장 달라영토 양보·무기 공급 핵심 문제“서방 제공에 우크라 선택 달려”[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개월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조용히 논의하고 있다. 이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최근 며칠간 미국 내 민주·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과 총리들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물밑에선 이 승리의 기준에 대한 분열이 있다.뉴욕타임스(NYT), 일간 가디언, 이코노미스트지 등 외신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3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코로나19 대응 실수 되풀이..WHO, 엄격한 방역 독려해야"유럽·북미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들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쳐 수많은 희생자를 낸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다.스위스 제네바대 병원의 저명한 감염병학자인 이사벨라 에켈레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이번에는 WHO가 안일하게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각국에 엄격한 격리 조처를 독려할 필
[천지일보=이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인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창고에 묶여 있다”며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27일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한 외교 싱크탱크 온라인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곡물 가격은 급등하는 추세다. 우크라이나의 항구 봉쇄로 인해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올해 초보다 60%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곡물정보 제공업체 애그플로우에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계를 강화하되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이것은 코로나19와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각국이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조기 인지·격리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손쉽게 억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키신저 '우크라 영토 양보론' 논란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현실을 깨닫고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사실상의 상황을 깨닫길 기다린다"고 밝혔다.페스코프 대변인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넘겨야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현실주의 국제학자인 키신저 전 장관은 앞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