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중구 목욕탕 신규 감염사례

에어컨 사용, 밀폐공간 조성

55~59세 모더나 접종 시작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목욕탕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여명 발생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62명이 신규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864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사례인 중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지표환자 포함 방문자 3명, 접촉자 4명이 확진됐으며 이날 방문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전날까지 접촉자 2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역학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구 PC방 감염고리에서는 신규 확진자는 없었으나, 전날 확진자 2명에서 해당 업소와 관련성이 확인돼 직원 1명, 접촉자 1명이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5명, 직원 1명, 접촉자 8명 등 총 14명이다.

동래구 목욕탕의 경우 이날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전날 조사 중 확진자 1명이 접촉자로 재분류됐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방문자 69명, 직원 1명, 접촉자 12명 등 총 82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목욕탕 역학조사에서는 이날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조사 중 확인된 접촉자 2명이 재분류되면서 누적된 확진자는 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으로 총 3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은 가족 접촉자 6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41명 등 61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수영구 운동시설의 경우 처음에는 이용자로 시작됐으나 가족을 통해 다른 시설로 n차 전파가 이뤄진 경우”라며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징은 전파가 빠르다는 점이며 냉방시설로 인해 밀폐공간이 조성돼 감염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진자에는 감염원 불명 13명, 해외입국자 2명 등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부산지역 병상은 1264개로 중환자 47개, 일반 367개, 생활치료센터 850개로 분류된다. 이중 중환자 34개, 일반 60개, 생활치료센터 169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부터 만55~59세 23만 1704명에 대해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접종 위탁 의료기관 980개소에서 모더나를 접종받게 된다.

이외에 시는 최근 늘어나는 진단검사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진구 놀이마루에 서면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개소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 관계자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37명 이상일 경우가 4단계 기준이다. 그러나 확진자 수 외에도 지역 감염재생산 수, 감염불명 사례 비율 등 여러 가지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단계 조정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진행 예정이던 선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접종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변경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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