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고교 10명, 누적 21명
감염원 불명 32명 다수 발생
내일부터 3단계, 모임 4인까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사하구 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의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100명에 가까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95명이 신규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61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98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학생 11명, 접촉자 10명으로 총 21명이며 관련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이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76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84명 등 총 194명으로 집계됐다.
시립예술단 관련해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단원 3명, 접촉자 9명이다. 지난 18일 발생한 경남 확진자 중 7명이 예술단 관련 n차 접촉자로 재분류돼 관련 확진자는 부산 12명, 경남 7명 등 총 19명이 됐다.
남구 미용업소 감염고리에서는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명, 방문자 1명, 접촉자 13명으로 총 18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감염원 불명 32명, 방글라데시 입국자 1명, 인도네시아 입국자 1명, 경남 합천군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북 경주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날 확진자 분포에서 주요 집단으로 분류된 시설 외에도 목욕장, 식당, PC방, 실내체육시설, 동전노래연습장, 병원, 대형쇼핑몰 등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전의 유행은 특정 집단 중심으로 확산양상을 보여 해당 집단에 대한 조치를 통해 해결되는 경우였다. 그러나 이번 유행은 다양한 시설과 소규모 집단에서 지속 발생하는 등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파되는 양상을 보여 긴장감을 느끼며 역학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염원 불명은 하루 확진자 수의 20% 내외를 차지하는데 이날 확진자 수가 많아 함께 늘어난 경우라며 심층 조사를 통해 수치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의 병상은 현재 중환자병상과 일반병상을 합쳐 120여개 이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백신접종은 시 전체 인구의 34.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13%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부산백신접종 관계자는 “예약신청 시 대상자의 이름,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을 확보한 후 본인이나 대리인이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시에서 운영하는 콜센터는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구·군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 이날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되며, 행사와 집회는 기존 100인 이상에서 50인 이상 금지로 강화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고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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